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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우드버펄로 국립공원의 한 습지에서 다 자란 아메리카흰두루미가 날아오르기 위해 물을 튀기며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다.
어미 아메리카흰두루미가 배고파 짹짹거리는 새끼에게 고개를 숙여 작은 곤충을 먹여주고 있다. 둥지 중앙에 편안하게 있는 또 다른 알은 이틀 내로 부화할 것이다. 보통 번식기 동안에는 한 마리의 새끼만이 살아남는다. 아메리카흰두루미는 부부가 번갈아가면서 둥지를 지킨다
생후 몇 달밖에 안 된 아메리카흰두루미 형제가 겨울철 서식지인 텍사스 주의 애런사스 국립 야생생물 보호지에서 서로 지나쳐 가고 있다. 녀석들은 내년 가을이 되면 몸이 온통 흰털로 덮일 것이다.
큰까마귀가 아메리카흰두루미의 알을 쪼아 그 안에 있는 새끼의 발을 물고 달아나고 있다. 전에는 한 번도 카메라에 찍힌 적이 없는 보기 드문 장면이다. 우드버펄로 국립공원에 있는 아메리카흰두루미 서식지는 인간의 출입은 금하고 있지만 새와 늑대, 곰 같은 포식자들은 알을 훔쳐갈 수 있다. 따라서 성조들이 키 큰 갈대숲에서 주변을 둘러보며 경계를 한다.
미국 텍사스 주의 한 개인 목장에서 아메리카흰두루미 한 마리가 큰 덩치를 이용해 엽조 급식기 주변으로 모여들고 있는 검은배유구오리 떼를 쫓아내고 있다. 환경 보호에 관심이 있는 목장주들은 해마다 찾아오는 이 손님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해주기 위해 이곳을 법적으로 보호해왔다. |
새끼 두루미들은 텍사스 주까지 4023km나 되는 거리를 이동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지만 여전히 어미 애비가 애런사스의 염습지에서 잡아주는 게와 조개 따위를 먹고 산다.
인식표를 부착해 장기간에 걸쳐 관찰하는 등 100년 가까이 기울여온 보존 노력으로 아메리카흰두루미는 멸종위기에서 많이 벗어나게 되었다. 녀석들을 지속적으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이동 경로의 천연 서식지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물학자 탐 스텐은 말한다, “ 이 종의 경우, 이것저것 잴 여유가 없습니다. 멸종을 막으려면 무조건 다 구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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