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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칸IS] 왜 이름이 옥자? 왜 미국영화? 봉준호가 밝힌 '옥자'의 모든 것
상세 내용 작성일 : 17-06-26 21:01 조회수 : 733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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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ntertain.naver.com/movie/now/read?oid=241&aid=0002674517


칸에서 첫 선을 보인 영화 '옥자'의 봉준호 감독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비하인드를 풀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칼튼호텔에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인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의 한국 취재진 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과 배우 안서현, 변희봉, 스티븐 연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칸에 가기 전 국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빨리 영화를 선보이고, 내용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다. 영화의 스토리 자체가 폭발적이고 많은 논쟁거리가 있을 것"이라고 했던 봉 감독은 이날 영화에 대한 모든 질문에 상세히 답했다. 캐릭터의 이름과 영화 제목을 '옥자'로 짓게 된 계기 등 '옥자'의 탄생 과정과 영화에 관련된 궁금증을 속시원히 전했다.

'옥자'는 소녀 미자(안서현)와 동물 옥자의 이야기다. 글로벌 기업 미란도가 옥자를 뉴욕으로 끌고가자, 미자는 할아버지(변희봉)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옥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서는 내용을 그린다. 국내에선 6월 29일 개봉이다. 이하 봉준호 감독 일문일답.

-제목은 왜 '옥자'라고 지었나.
"김성수 감독님께서 '봉감독 다음 작품이 뭐야' 하시기에 '옥자입니다' 했더니 '내 어머님이 옥자인데' 하더라.(웃음) 실제 어머니 세대에 많이 있는 이름이다. 실제 옥자에게 죄송하지만 극한의 촌스러운 이름을 붙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미자도 극중 할아버지 변희봉 선생님이 붙인 이름이 아닐까. 그런 옥자란 이름의 동물이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의 동물인 것이다. 안 어울리는 조합이다. 되게 안 어울리는 것을 섞어놓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사람들 반응이 '제목은 '옥자'인데 틸다 스윈튼 나오고 제이크 질렌할 나오고 뭐냐' 이런 질문을 초창기 들었다. 저는 오히려 그런 반응을 즐긴다. 가장 촌스런 작명. 그외에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괴물' 속 괴물의 이미지를 맡았던 크리쳐 디자이너 장희철은 옥자의 외양을 완성했다. 그런데 옥자의 생김새는 결코 사납거나 무섭지 않다. 
"옥자를 처음 머릿속에 상상할 때, 덩치는 큰데 내성적인, 억울하게 생긴 얼굴을 생각했다. '뭐가 억울하고 뭐가 슬플까. 누가 쟤를 힘들게 하는거야' 하면서 스토리가 발전되는 식이었다. 마이애미에 가면 매너티라는 동물이 있는데, 그 얼굴을 디자이너에게 줬다. 가장 수줍고 순하고 순둥이 같은, 남이 공격해도 당하기만 하는 억울하고도 순한 동물의 인상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돼지, 하마, 코끼리 등 여러 요소가 섞여있는데 얼굴 느낌은 순하게 생긴 매너티를 참고했다."

-배우 이정은은 옥자의 목소리를 맡았다.
"뮤지컬 연기를 한다는 건 목소리를 콘트롤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하루 종일 돼지 다큐멘터리를 봤다'고 하는 등 배우가 너무 깊게 몰입해서 미안했다. 감정을 실어가며 소리를 내야 하니 육체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메이킹 필름을 보면 감탄할 것이다. 이정은 덕에 섬세하게 녹음할 수 있었다."

-공장식 동물 교배와 야만적 도축 시스템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영화다.
"자연의 흐름 속에서라면 인간이 동물을 먹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동물도 동물을 먹지 않나. 단지 지금의 형태 자본주의 체제에서 대량 생산을 위해 생긴 거대한 공장형 도살장은 문제다. 오랜 기간에 거쳐 인류가 고기를 먹었지만 자본주의 이전 시대에 인류가 고기를 먹는 방식은 필요한 만큼 먹는 것이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다. 지금은 애초부터 먹히기 위해 배치되고 키워지는 동물들이 공장 시스템의 일부가 돼서 고통 속에 자란다. 금속 기계 속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분해된다. 인간의 원초적인 생존이 아닌 돈을 벌기 위한 것이다. 그런 것이 영화의 메시지와 관련이 있다."

-한국에서 투자를 받지 않고 넷플릭스와 작업했다.
"500억 원이 넘는 부담스런 예산 탓에 한국 투자사와는 처음부터 접촉하지 않았다. 전체 한국영화 산업에서 돌아가는 돈이 있는데 내가 하면 동료, 후배 감독들의 50~60억짜리 영화 10편이 스톱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설국열차' 때도 후배 프로듀서로부터 '민폐 말고 미국 가서 하라'는 농담 섞인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옥자'는 동료 선후배들, 전체 산업에 민폐를 끼치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외국 투자자들과 하겠다고 생각했다."

-넷플릭스가 봉 감독에게 100% 편집권을 줬다.
"넷플릭스는 이 영화가 원하는 예산도 제공하고 시나리오도 글자 하나 고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도 좋고, 피가 철철 넘치는 영화도 좋다더라. 이런 큰 예산의 영화를 100% 자유를 가지고 연출할 수 있는 드문 기회였다."

-극장 산업과 온라인 스트리밍 산업 간 갈등이 있다. 
"배급 형태로 갈 때는 여러 논란이 있고, 기존 극장 산업과 스트리밍 산업이 오픈 마인드로 타협해야 하는 면이 있지만 적어도 창작자들에겐 좋은 기회다. 노아 바움벡도 넷플릭스와 작업했고 토드 헤인즈도 아마존과 작업했다. 창작자들에겐 (새 플랫폼과의 작업이) 좋은 기회이니 긍정적으로 본다. 넷플릭스가 끝까지 그런 비전을 바꾸지 않고 100% 지원해줘서 이런 영화가 나왔다. 만약 넷플릭스와 하지 않았다면 '옥자'는 지금의 모습이 아닌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칸IS] 왜 이름이 옥자? 왜 미국영화? 봉준호가 밝힌 '옥자'의 모든 것 만남은 변화의 기회입니다. 좋은 만남은 우리를 변하게 해줍니다. 한여름밤에 꾸는 짧은 꿈일지도 모르는 생.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욕심만 채우며 질투하고 경쟁만 하며 살기에는 너무 짧다. [칸IS] 왜 이름이 옥자? 왜 미국영화? 봉준호가 밝힌 '옥자'의 모든 것 그러나 버리면 얻는다는 것을 안다 해도 버리는 일은 그것이 무엇이든 쉬운 일이 아니다. [칸IS] 왜 이름이 옥자? 왜 미국영화? 봉준호가 밝힌 '옥자'의 모든 것 실험을 아무리 많이 해도 내가 옳음을 결코 입증할 수 없다. 단 하나의 실험만으로도 내가 틀렸음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강함은 비록 작아도 여려도 생을 두고 끝까지 정진하는 것이다. 흔들려도 끝까지 걸어가는 것이다. 나는 기분좋게 일어났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항상 충만한 상태에 있게 됐다. [칸IS] 왜 이름이 옥자? 왜 미국영화? 봉준호가 밝힌 '옥자'의 모든 것 그러나 '두려워할 줄 아는 것'과 '두려워 떠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두렵고 또 두렵지만 신념 때문에,희망 때문에, 떨지 않고 앞으로 나갑니다. 재산보다는 사람들이야말로 회복돼야 하고, 새로워져야하고, 활기를 얻고,깨우치고, 구원받아야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 된다. [칸IS] 왜 이름이 옥자? 왜 미국영화? 봉준호가 밝힌 '옥자'의 모든 것 우리는 흔히 삶의 소중함을 잊고 산다. 삶이 더없이 소중하고 대단한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칸IS] 왜 이름이 옥자? 왜 미국영화? 봉준호가 밝힌 '옥자'의 모든 것 당신 또한 참 아름다운 사람의 하나일 게 분명합니다. 사람들은 시간이 사물을 변화시킨다고 하지만, 사실 당신 스스로 그것들을 변화시켜야 한다. [칸IS] 왜 이름이 옥자? 왜 미국영화? 봉준호가 밝힌 '옥자'의 모든 것 부모로서 자녀에게 할 말은 "네가 아무리 잘못했어도 너는 여전히 나의 사랑하는 자녀다" 이 한 마디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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