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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자유)] 알라딘 보고 왔습니다. (스포 있음 주의하세요)
상세 내용 작성일 : 19-10-12 04:09 조회수 : 1,244 추천수 : 0

본문

일단 기본 스토리는 예전 애니로 나왔던 알라딘이 기본 스토리입니다. 예전꺼 봤으면 내용 거의 다 알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걸 흑백논리로 재밌었나 재미없었나 물으신다면 전 단연코 재밌었다고 말하겠습니다. 


과거 애니매이션을 잘 실사화 했어요 멋졌습니다. 


장점은 애니 알라딘을 잘 실사회 했다 딱 한마디로 다른 단점을 감안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저는 보시라고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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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단점을 말하겠는데.. 이게 완전 애니 그대로의 내용이 아닙니다. 약간 추가된게 여성 성 역활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한 저항


을 집어넣습니다. 이거 자체는 문제가 아닌데 문제는 엉뚱한데서 엉뚱한 내용을 강조하는 듯한 느낌으로 작품을 망칩니다. 


뭐랄까 하나의 내용으로 합쳐지는게 아니라 상어에 달라붙은 빨판 상어마냥 알라딘이라는 성공한 작품에 여성해방운동을 끼워나가는 느낌이


라고 해야할지 잘 만든 기반을 꿀꺽할려고 노력하다가 망친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추가된 부분이 도움이 안됩니다. 


그 추가된 부분이 도리어  자꾸 몰입을 방해합니다. 뭐랄까 내용이 어찌 흘러가던


나는 나 떠들고 싶은데로 떠들겠다.. 그런느낌입니다.. 어색해요 정말 어색합니다. 


일단 이 작품에서는 여자를 물건화 성별 역활 고정화에 대한 폐해를 자주 강조합니다. 


여자는 술탄(왕)이 될수 없다 여자는 주어진 역활만 충실하면 된다 


여자는 남자가 시킨일이나 잘하면 된다 


청혼하러온 왕자는 이보다 더 얼간이 같을수 없다일정도로 멍청하고 


한술 더떠 알라딘은 돈으로 자스민 공주를 사러 왔다라고 말합니다. (긴장해서 헛소리했다라는 느낌으로 대충 넘어가지만


여자를 물물매매하는 분위기를 느끼게 하려는게 아주 노골적입니다.)


쨈에 대해서도 강조하죠.. 왜 쨈 애기를 강조하나 궁금해서 조금 찾아보니 원작인가 어딘가에서 여자는 쨈과 같이 쾌락을 주는


좋은 도구 라는 발언이 있다고 합니다. (자세히 찾아보지는 않아서 확신은 없다만)


하여간 여자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어갑니다. 그냥 애니 알라딘 중간에 여성 차별 이야기 추가 하면 전 스토리 다 아는거다


정도입니다.  많아요..


그리고 자스민은 이런 차별에 대해 분노하며 자신을 극복하겠다는것을 강조하죠.. 뭐 저 시대가 여성 차별이 심했던것은 사실이니


그러녀니 하겠는데 문제는 자스민 자신에게 있습니다. 


일단 처음 자스민이 등장할때 배고픈 거지 아이들에게 빵가게 아저씨의 빵을 멋대로 빼내서 주죠.. 빵가게 주인이 돈 달라고 하니


돈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다는 말이 아이들이 배고파하고 있다라는겁니다.. 이때만 해도 아 그냥 세상 물정 모르는 공주구나 


하고 아무 느낌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다음 새대 술탄(왕)을 고르는데 왜 자기는 않돼냐고 물어보는 데 여자는 술탄이 될수 없다라고 말하니 


자신은 누구보다 노력했다 자신은 준비가 됐다 왜 여자라서 않돼냐라는 말로 반문합니다. 


이 부분에서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허탈했습니다. 


영화 초반에 빵 가게 주인 허락도 없이 멋대로 빵을 아이들에게 주고 가게 주인이 돈달라고 하니  그런거 없다고 버티는 모습은


돈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을수 있다는 말인데 세상에 시장 경제 돌아가는것도 모르는 인간이 준비 됐다고 말하는 점이 


너무 황당합니다. 


그리고 2번째 가능성 돈에 대한 관념은 있어도 그래도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빵가게 주인의 빵을 그냥 줬다는 말인데


이건 더 상황이 심각합니다. 이 여자는 배고픈 아이들만 신경쓰고 공짜로 빵을 뜯긴 가계 주인은 신경을 안쓴다는 말입니다. 


자기 백성 아니라는거죠. 사람의 가치를 그때의 감정으로 판단한겁니다. 배고픈 아이들 먹이겠다고 빵주인 빵을 그냥 가져가면


이번엔 빵주인이 굶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소문나면 다른 사람들도 자기들 장사물품을 불쌍하다는 이유로 거지들에게 무료로


넘겨줘야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장사하는 사람도 줄어듭니다. 상업의 축소화죠.. 미친짓입니다. 폭군조차도 


겉으로는 공평해 보여야 한다는것을 인지하는데 그냥 한때의 감정으로 어떤 백성은 구하고 어떤 백성을 버립니다. 


저딴게 준비된 술탄(왕)이라고?  대체 뭘 준비했다는건지 뭘로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는건지 이해불가입니다.. 


대비되는 왕이 자파라는 최악의 왕이라서 그렇지 보통의 평범한 왕과 비교하면 이건 폭군 저리가랄 정도입니다. 


그 뒤에도 여성도 할수 있다라는것을 떠들기는 하는데 정작 하는일은 거의 없습니다. 


알라딘과 지미(월 스미스)가 거의 다합니다. 주로 하는짓은 여자도 할수 있다라는것을 소리치고 노래하는것 정도


(그건 정말 잘하네요 입만 살았습니다) 


그나마 선방한게 하킴 마음 돌린건데 이것도 자기한테 감명받아서 복종한게 아니라 자기 아버지의 업적에 기대는것과 자파가 도저히


왕으로 섬길 가치가 없다는 점 때문에 마음을 돌립겁니다. 만약 선대왕이 좋은 왕이 아니었다면 자파가 그래도 나름 좋은 왕이 될수 있었다면


과연 하킴이 마음을 돌렸을까 심하게 의문입니다. 여자가 해냈다기 보다는 검증된 왕족이 해냈다는게 정확하겠네요


2번째 소원으로 대마법사 만든것도 딱히 공훈이라고 하기 난감한게 2번째 소원을 빌던 아니던 최종 결전에서 자파를 속여서 지미로 


만들면 끝인 이야기입니다. 이때 공주는 그냥 멀뚱멀뚱 서있었죠..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대마법사가 된 자파로 인해 봉인된 상태였으니까


어떻게 보면 잘해보겠다고 나섰다가 상황만 악화 시킨걸수도 있습니다. 


진짜 재대로 선방 한거는 램프 도둑질 한건데.. 논란의 여지 없이 잘했다고 말할수 있는게 알라딘에게 도둑이라고 비난하던 공주가


유일하게 확실하게 잘한게 도둑질이라니.. 실소가 절로 나옵니다. 


정말 입만 산 여자입니다. 하는게 없어요 알라딘의 거짓말에 그냥 속아넘어가질 았나.. 자파 근처에 그렇게 오래 있었으면서


지팡이가 수상하다는것 눈치도 못채고(알라딘은 처음 지팡이 힘 쓰는거 보고 바로 눈치 채는데) 


여자도 할수 있다라는것을 증명하고 싶어서 작은일이라도 맡겨주면 증명해보이겠다고 해보지도 않고 그냥 궁에서 도망이나 치지 않나.. 


오히려 민폐에 가깝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증명하기 보다는 이미 잘 닦여져 있는 기반에 그냥 자신을 맡기는듯한 느낌입니다. 


능력있고 능동적인 여성을 표현했다고 하기에는 여성해방운동과 알라딘이라는 두 이야기가 따로 따로 진행되는 느낌입니다. 


이 영화 보다가 다른 영화보다가 다시 이 영화 보는 느낌..


알라딘이라는 잘만든 작품의 기반을 여성해방운동이라는 주제로 통째로 얻어 타다가 삼켜 먹으려는 듯한 이 느낌..


어쩌다가 명작을 더럽히는건지 감독 찾아가서 싸대기를 날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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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영화 보고 나올때쯤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사람이란게 첫인상이 중요하다는게  이제 상식 수준까지 올라설 정도로 흔한 정설입니다. 근데 감독이 이걸 몰랐을까요?


자스민 처음 등장할때 아이들에게 생각없이 빵을 나눠주는 모습.. 이거 그냥 자기 돈으로 사서 나눠준다는 장면으로 한다음


돈을 지불할려고 했는데(귀금속이라도) 막상 지불할려고 보니 지갑이 없어져서 당황하는 경우 같은걸로 할수도 있었습니다.


알라딘 등장씬으로도 깔끔하죠.. 근데 대놓고 멍청한 여자라는것을 첫인상으로 보여줍니다. 


이 첫인상으로 인해 이후 등장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 비웃음으로 보게 됐습니다. 말과 행동에 무게감이 전혀 느낄수 없는거죠


무슨짓을 해도 처음 등장씬의 멍청함이 생각나게 해놨습니다.. 2가지 주제가 하나로 묶지 못하고 따로 놀게 만든 일등공신이


자스민 첫 등장장면입니다.. 근데 이걸 감독이 몰랐을까요? 이 걸 생각하니 점점 의문입니다 감독은 왜 


그렇게 했을까? 원작이 그래서? 이미 추가 주제가 들어간 만큼 원작 변경은 일어났습니다. 굳이 그 부분만 원작고집을 할 필요는 없죠


점점 알수가 없어집니다.


....그레서 이건 제 억지 추론,뇌피셜인데.. 외압이 있지 않나 의심스럽니다. 여성차별과해방에 관한 내용 꼭 넣으라는 외압..


감독은 자기 작품에 간섭하는거에 짜증을 내도 저항을 못해서 따르기는 하는데 최소한의 반항 혹은 심술로 일부로 첫 등장 장면에


관객에게 향후 나올 여성해방주제에 냉소를 가지게 할려는 소심한 저항운동(혹은 감독해방운동)이 아니었을까


멋대로 추측해봅니다.. 그 첫장면만 없었어도 재법 매끄럽게 이어질 내용이었습니다.. 


그냥 뇌피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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