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조이는 만취한 혜성이다.

최근 이 혜성에서 술에 든 것과 같은 에틸 알코올과 글리콜알데하이드라는 당분이 감지되었다. 10월 23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러브조이는 1초에 와인 500병과 맞먹는 알코올을 배출한다.

“이번 발견은 혜성의 화학 구조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를 공동 진행한 메릴랜드 주 그린벨트의 NASA 고더드 우주 비행 센터의 천문화학자 스테파니 밀럼이 허핑턴 포스트에 이메일을 보내 설명했다.

성운에서 에탄올과 글리콜알데하이드가 감지된 적은 있지만, 에틸 알코올이 혜성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고대에 지구와 충돌했던 혜성들이 복잡한 당분과 알코올 등 유기 분자를 지구에 가져다 주었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지구 생명의 탄생이 이렇게 시작되었다고 믿는 과학자들이 있다.

만약 그렇다면, “생명은 물, 일산화탄소, 질소와 같은 단순한 분자들로 시작했을 필요가 없다. 이제 당분, 그리고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DNA를 구성하는 핵염기와 같은 복잡한 유기물이 어떻게 생기기 시작했는지 알게 되었다.” 밀럼이 발표한 성명이다.

연구자들은 1월에 스페인 시에라 네바다에 있는 피코 벨레타에서 30미터 망원경을 사용해 태양 근처를 지나는 러브조이 행성을 관찰한 다음 이런 결론을 내렸다.

그들은 러브조이 혜성이 태양 근처를 지나는 모습을 망원경으로 추적했다. 얼어붙은 바위와 먼지로 이루어진 혜성은 태양 근처에서 온도가 올라가며 녹아 기체 구름을 분출했다.

혜성이 태양에 가장 가까워졌을 때, 수증기 구름의 형태로 1초당 20톤의 당분과 에틸 알코올이 든 물을 분출했다. 연구자들은 구름 속의 분자들에서 나오는 극초단파 주파수를 기록했고, 에틸 알코올과 글리콜알데하이드를 포함한 21종의 유기 분자가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새로운 혜성들, 지구 근처를 정기적으로 지나가는 혜성들에서 비슷한 물질들을 찾으려 한다. 더 복잡한 유기종에 대한 연구도 추가될 것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프랑스 파리 관측소의 니콜라 비베르가 허핑턴 포스트에 이메일을 보내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