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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있길래 링크 걸어 봅니다. 읽고 나서 또 흥분되네요.
http://movie.naver.com/movie/magazine/magazine.nhn?sectionCode=SPECIAL_REPORT&nid=2668
그 중 인상깊은 부분 한군데 발췌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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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을 위한 조지 밀러의 세 가지 기본 규칙
첫째, 갑자기 모든 게 사라지고 대량생산이 중단된 세계에서 물건들은 과거
의 기능을 잃은 예술품처럼 존재한다. 무기든, 안경이든, 퓨리오사의 기계 팔
이든, 모든 물건들은 종말 이후에도 어떻게 남게 되었는지 논리를 갖춰야 한
다.
둘째, 창조와 예술에 대한 인간의 본능을 찬미하는 게 중요하다. 불모지라고
해서 사람들이 아름다운 것들을 창조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의 빈민
가를 돌아다니면서 강렬한 심미감을 발견했고, 인간이 멸망한 곳에서도 살아
남은 물체들이기 때문에 종교적 중요성을 띤다.
셋째, 시리즈를 관통하는 유전자는 비정상적인 유머이다. 어둡고 미쳐 가는
세상이 도래하자 인간 본성 중 광기와 광란의 측면이 발현된다. 눅스가 독성
태풍이 다가올 때 하는 대사 "끝내주는 날이야!(What a lovely day!)"에서 이
런 히스테리가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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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이 정도의 설정과 디테일을 준비한 70 먹은 할
아버지의 작품에 스토리가 없을리가. 산전수전 다 겪은 도자기 빚는 장인의
예술품을 본 기분입니다.
근데 'What a lovely day!'란 니콜라스 홀트의 광기어린 외침이 생뚱맞게 명
대사가 되어버렸네요. 진짜 미친놈이 즐거워하는것처럼 연기를 잘해서일까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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