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고량님의 댓글
박고량 작성일
음 사실 되게 잔잔해서...
내용자체는 그냥 기쁨과 슬픔이 다시 본부로 돌아가는
내용이 주라서, 소재는 참신한데 아 뭔가..더..기발하고
마음에 와 닿을수있는 내용을 더 만들수 있었을텐데
소재가 아깝다 ㅠㅠ라는 마음이 끝나고 살짝 들더라구요. 기대가 컸던건지.. 지금은 전혀아니지만요 ㅎㅎ
근데 보고나서 문득 이 영화의 몇장면들이 떠오를 때가 있는데..
기쁨이가 핵심기억을 포함하여 모든 기억이, 매일 하루하루가 기쁘고 행복할수있도록 동분 서주 뛰어 다니는게,
슬픔이와 그밖의 감정들도 단면적으로 보자면 까칠하고 울보고 화만 내는 것 같지만
그런 것 조차 행복을 위한 과정이라는게 위로가 되더라구요.
물론 제 머릿속에 저렇게 생긴 감정들이 뛰어다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저렇게 생기진 않더라도 내 감정이 혹은 어쩌면 내 자신이 나도 모르게 나의 행복만을 바라며
뛰어다니고 노력하진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렇기 때문에 난 행복해질 수 밖에없겠구나 하는
믿음도 생기는것 같았어요. 곱씹을수록 감동적이고 느끼는 바가 많은 영화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