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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연예인] 15년동안 짝사랑한 썰 6
상세 내용 작성일 : 17-07-13 14:07 조회수 : 528 추천수 : 0

본문

그녀와 헤어지고 난 학교를 자퇴했어.
 
그동안 미친듯이 공부한게 아깝긴 했지만, 내가 공부를 했던 이유는 그녀를 위해서 의사가 되고싶어서 였지. 다른 이유는 전혀 없었거든
 
자퇴를 한다고 하니까 학교선배부터 주변사람들 전부다 반대를 했지만, 결국 난 자퇴를 했어.
 
자퇴를 하고 한동안 폐인처럼 지냈지. 하던 과외도 그만두고, 아예 밖을 나가지 않았어.
 
그리고 나는 입대를 결심했어. 누군가 날 혼내주지 않으면 정신을 못차릴 거 같았거든.
 
그리고 2년간 군생활을 하면 그녀를 잊을 수 있을 거 같았어.
 
몇달 후 입대를 했어. 보통의대생들은 전문의 자격증을 따서 군의관을 하는데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었지. 난 자퇴생이니까
 
논산훈련소에 입소를 했는데, 퇴소를 할때 주특기가 의무병으로 되있더라.
 
그렇게 나는 강원도 전방사단 예하대대에 의무병으로 자대배치를 받았어.
 
자대배치를 받고 내가 머물 내무반에 들어가는데, 뭔가 이상하더라. 내가 사람들에게 들었던 것과는 많이 달랐어.
 
내가 사람들에게 들었던 내무반은 한 방에 큰침상 2개가 마주보는 형식이었는데, 내가 배치된 내무반은 작은침상만 있었어.
 
대대내에 의무실 내무반이 따로 있었던 거였던거지.
 
난 오히려 안심했어. 얼핏 기억나기로는 독립소대 내무반은 따로 있어서 군대 생활이 편하다고 들었거든.
 
하지만 정 반대였어. 지금군대는 상상하지도 못할 심한 폭력과 부조리가 존재하고 있었어.
 
독립소대 혹은 독립중대에서 생활한 게이들은 알꺼야. 독립내무반은 천국 아니면 지옥인란걸
 
난 운이 안좋게도 후자였던 거고.
 
2주대기동안은 선임들이 되게 잘해줬었어. 그래서 난 처음엔 역시 독립소대라서 편한가 보구나 라고 착각했지.
 
하지만 2주대기가 끝나는 그날 밤 지옥이 시작됬어.
 
24시가 됬을때 선임들이 날 깨우더니 나한테 갑자기 테스트를 하더라. 의약품 이름이랑 용도같은거.
 
난 다 외웠었지만, 자고 일어나서 제정신이 아니라서 몇개 질문에 대답을 못했는데 의무대 실세상병가 나한테 3개 틀렸다고
 
엎드리라고 하더니 난 빠따 30대를 맞았어. 그리고 3시간동안 자지 말라고 하더라.
 
진짜 이게 무슨일인가 싶더라. 속담처럼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는 느낌이엇어.
 
그 날부터 계속 맞고, 부조리 당하는게 당연하다싶이 당햇어.
 
맞선임은 내 맞후임이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고 위로 했지만,
 
난 군번이 완전 꼬일때로 꼬인 군번이라서 예정대로라면 적어도 반년을 맞후임 오기를 기달려야 되서 앞길이 막막했지.
 
또 맞후임이 온다고 화살이 빗겨가지는 않을것 같았어. 맞맞선임이 맞선임이랑 1달차이였는데, 그때가지도 맞맞선임도 맞고 지냈거든.
 
중3때만큼은 아니었지만, 군대시절이 내 2번째 위기였어.하지만 중3때는 정신적으로 힘들었던거고, 군대때는 육체적으로 힘든거라 겨우 버텼어
 
그리고 일병이 되고 사건이 일어났지.
 
100일 휴가 나갈때 동생이 아람단(아람단인지, 누리단인지 햇갈린다.) 활동때문에 날 며칠 못봐서 면회를 왔어.
 
좇같은 선임이지만, 그래도 후임 가족왔다고 면회장에 찾아와서 가족들한테 인사를 하더라.
 
그리고 선임들은 인사만하고 떠났는데, 할머니가 선임들한테 먹을걸 가져다 주라고 했어. 좇같지만 그래도 선임이니까 가져다 줫지.
 
선임들이 흡연장에 있는걸 보고 경례를 하려는데 선임들이 애기하는걸 우연히 듣게됬어.
 
얘기내용은 어린 내 여동생에 관한거였지. 난 몰래들을려고 한건 아닌데 선임들이 날 못알아채서 계속 들었어.
 
근데 계속 들어보니 초등학생이던 여동생을 입에담지도 못할 성적인 말을 내뱉더라.
 
난 그때 참지 못하고 선임을 때렸어. 물론 선임이 3명이라서 나도 죽도록 맞았지만,진짜 정신 잃을때까지 선임을때렸어.
 
그날로 난 징계대기를 받고 본부중대 내무반에서 지냈어. 같은중대이긴 했지만 의무병에게 중대원들은 거의 아저씨라서 다들 눈치만주고 날 혼내지는 않더라.
 
그날 밤 사유서(이름이 잘 기억안난다) 같은걸 썼는데 화날대로 화난 난 지금까지 있었던 부조리들을 다썼지.
 
어느정도였냐면, 중대장이랑 보급관이 찾아와서 고치라고 압박할 정도엿어. 하지만 난 다 사실이라고 고칠생각 없다고 햇지.
 
다음날 대대는 폭발하고 며칠 안지나서 헌병대가 와서 조사했어. 그리고 징계결과가 나왔지.의무병 전원 영창
 
의무대는 공중분해되고, 대대는 헌병조사 받고 병사건 간부건 나한테 눈치졸라 줬는데 그냥 아무렇지 않은듯 지냈어.
 
그리고 영창가기전 사단 법무부(이것도 이름이 잘 기억안난다.)에 가서 영창 만창 확정받고 돌아가려는데, 대위가 나한테 뛰어오더라.
 
난 뭔가 했지. 혹시 없었던일로 해주는 걸 기대했어. 하지만 상황은 더 심각했지. 사단장님이 날 찾는다는 거엿어.
 
난 나름 강심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 사단장이 찾는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진짜 오줌지렸지.
 
난 복장 갖추고 크게 경례하고 긴장한채로 사단장실에 들어갔어.
 
사단장님이 웃으면서 앉으라고 할때 긴장이 풀리더라.
 
사단장님은 처음에 사건에 대해 물었고, 난 최대한 잘 대답했어.
 
그리고 사단장님이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네가 잘한것만은 아닌건 알지? 라고 말 하시는데 다시 긴장되더라.
 
CP병한테 커피가 오고난후 사단장님이 다시 얘기를 꺼냈어
 
"의대생이었네? 왜 자퇴했나?" 난 사실대로 말할려다가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그냥 적성에 안맞아서 자퇴했다고 변명했어.
 
그리고 사단장님이 물엇어. 과외해본적 있냐고. 난 짧지만 한적이 있으니까 있다고 대답했지.
 
그리고 사단장님이 묻더라. 학교에 안다니고 소극적인 애를 내가 과외하면 어느정도로 성과를 이룰수 있겠냐고.
 
난 무리라고 말하려다가 사단장님의 포스에 서울대 보낼수 있다고 했어.
 
그말을 듣고 사단장님이 웃으시더니 알겠다고 영창잘갔다오라고 하더라.
 
사단장실을 나가자 같이 사단에온 보급관이 이상한말한거 아니냐고 캐묻더라. 난 안했다고 했고.
 
그리고 며칠 후 영창에 갔지.
 
영창 처음 3일간은 버틸만 했어. 책도 많이 읽고 생각도 많이 했으니까.
 
근데 3일 후부터 지옥이 시작되더라. 진짜 하루동안 바라는 시간이 운동시간이엇으니까 말다했지.
 
지옥같은 15일이 지나고 담당간부가 왓다고 나오라고 하는데 얼마나 행복했는지.
 
담당간부가 있다는 곳에 가니까 담당간부가 없었어. 난 당황해하고 있는데 포스있는 간부가 내가 네 담당간부라고 하고 데려갓어.
 
영창갔다오고 난 후, 전출가는건 알고있었지만 원래 이렇게 곧장가나 싶었지.
 
그리고 레토나를 타는데 부대번호가 사단번호였어. 뭔가 이상했지
 
사단본부에 들어가자마자 난 또 사단장실에 들어갔어.그땐 원래 영창갔다오면 사단장실 가는줄 알앗지.이상하게 생각을 안했어
 
사단장실에 들어가고 사단장님이 말 하시더라
 
너 원래 GOP 의무대에 배치된거 알아? 난 처음듣는 얘기라서 몰랐다고 했지.
 
근데 나보고 의무병말고 다른 특수병하고 싶냐고 묻더라. 나는 의무병에 질려서 난 하고 싶다고 햇어. 거절할 분위기도 아니고
 
그리고 사단장님이 입 무겁냐고 물어보더라. 선임찌른 나에게 그런걸 묻는건 어불성설이지만 사단장님포스에 무겁다고 말했어.
 
그리고 사단장님은 알겠다면서 본부에서 잠깐만 시간 때우래서 본부에 있었지.
 
그리고 그날밤 1호차로 사단장님이랑 같이 어딘가에 갔어. 난 더블백을 들고가서 진짜 뭔가 싶어서 무서웠어. 진짜
 
그리고 어떤 집에 내리더니 사단장님이 말햇어. 여기가 오늘부터 내 근무지라고
 
난 잘못들었습니다. 라고 말하더니 내 주특기는 공관병이라고 하더라. 개뜬금없이
 
난 공관병 숙소에서 맞선임한테 인수인계를 받았어. 맞선임은 서울대 였어.
 
그때 눈치깟지. 공관병이 아니고 소문으로만 듣던 과외병이라고. 맞선임은 인수인계를 했는데 역시나 과외애기를 하더라.
 
과외를 하는 대상은 사단장님의 딸인데, 장교특성상 이사를 많이다녀서 소극적으로 변하다가, 결국 왕따를 당하다가 자퇴당했다고 했어.
 
진짜 앞날이 깜깜하더라. 군대에서 사단장님과외하는것도 힘든데 그 딸이 또 지금말로 히키코모리라고 하니까
 
다음날 맞선임 따라서 간단한 집안일을 하고, 과외를 하러 사단장님의 딸 방으로 들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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