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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거리는 용골자리 성운에서 어린 별들이 반짝인다. 지구에서 7500광년 떨어진 별들의 요람인 용골자리 성운을 담은 이 사진은 지난해 봄 천문학자들이 성능이 향상된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최초의 사진에 속한다. 새롭게 재무장한 이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전에는 들여다보지 못한 우주의 어두운 곳까지 구석구석 더 명확히 관측할 수 있다. 먼지와 가스로 뒤덮인 용골자리 성운 같은 곳은 물론이고 은하와 별, 행성들이 어떻게 생성되었는지에 대한 단서도 찾을 수 있다.
오메가 센타우리 구상성단에 가득 모여 있는 별(왼쪽)들을 촬영한 사진이 새로 장착한 ‘와이드 필드 카메라 3’의 성능을 보여준다. 기존 기종에 비해 광범위한 빛의 스펙트럼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파랑, 빨간색의 거인별들과 태양 같은 노란색 별들도 보여준다.
지난해 5월 천체관측위성 방문이 세 번째인 우주인 존 그룬스펠드(위)와 천문학자들은 허블 우주망원경의 동력 및 제어 장치를 수리해 지구 상공을 몇 년 더 돌아다닐 수 있도록 했다.
나비 성운에서 새 카메라가 항성풍에 의해 침식되고 있는 가스 구름의 포착하기 어려운 더 미세한 부분을 보여준다. 2004년에 촬영한 이 사진과 2009년에 촬영한 그 다음 사진을 비교해 보라.
왼편의 푸른빛 나선은하는 다른 은하들보다 지구로부터 7배나 더 가깝다. ‘슈테판의 5중주단’으로 불리는 이 은하들은 5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4개이고, 아래편에 보이는 두 개는 서로 얽혀 있다. 멀리 떨어진 은하들이 따뜻한 색조를 띠는 것은 그 안의 별들이 더 오래 되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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