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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협곡 밑바닥의 움푹 들어간 크레바스 가장자리가 바람에 실려 온 미세한 암갈색 먼지로 얼룩져 있다. 이곳은 빙하 녹은 물이 빙하 속의 거대한 틈새로 밀려들어왔다가 얼어붙은 곳이다
빙상 위 150m 상공에서 촬영한 이 사진은 폭이 1600m가 넘는 과거의 호수 바닥과 거대한 빙하구혈이 시작되는 타원형의 어두운 입구를 보여준다. 이 빙하구혈 속으로 호수의 물이 완전히 빠져나가버렸다.
극지빙하조사단의 브룩스 피셔가 얼어붙은 빙하 꼭대기에서 자일을 타고 빙하구혈로 빙상으로 흘러들어간 빙하 녹은 물이 빚어낸 한 협곡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
빙상에서 일어난 변화를 기록하기 위해 영화감독 마이클 브라운이 빙하 구혈로 내려간다. 빙하구혈은 빙하 녹은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면서 형성된다.
빙상 표면의 빙하 녹은 물이 수백 미터가 넘는 어두컴컴한 빙하구혈 속으로 쏟아져 내린다
두께 800m가 넘는 빙상으로 뒤덮인 광활한 그린란드 한가운데서 브라운은 구불구불한 빙하의 협곡을 탐사하고 있다. 협곡을 따라가다 보면 빙하 녹은 물이 만들어낸 호수는 물론 크레바스 지역도 지나게 된다.
얼음 녹은 물이 흐르면서 45m 깊이의 협곡을 빚어놓았다.
한 현장 조수가 자일을 타고 크레바스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 크레바스 밑바닥이 빙하구혈과 연결되어 있을 수도 있다. 얼음 위 호수의 물이 빙하구혈을 통해 빙상 밑바닥으로 쏟아져 내릴 수도 있다.
얼음과 빙하 녹은 물에 섞여 있는 검은 얼룩이 크라이어코나이트다. 사막이나 산불, 화력 발전소, 디젤엔진에서 발생해 그린란드까지 날아온 이 먼지찌꺼기들은 얼음의 반사율을 감소시켜 태양열을 더 많이 흡수한다.
크라이어코니트가 태양열을 흡수해 얼음이 녹으면서 생긴 구멍 안에서 박테리아와 조류가 공기와 가스 거품을 얼음 위로 뿜어내고 있다. 한밤중에 추워지면 이 거품들은 다시 얼음 속에 갇힌다. .
여름에 빙하가 녹으면서 호수에 물이 모였다
며칠 후 이 호수 물은 눈 덮힌 물길을 통해 빠져나가 수 킬로미터 떨어진 얼음 밑 빙하구혈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마크 젠킨스가 카약을 타고 얼음 위 호수를 가로지르고 있다. 밑에는 수심 29m의 빙하구혈이 있다. 해빙이 계속되면 주변 얼음 위에 흩어져 있던 크라이어코나이트가 한곳에 모여 검은 얼룩을 만들고 이 부분이 또다시 태양열을 흡수하면서 해빙이 촉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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