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층 높이의 거대한 마운드인 ‘멍크스 마운드’는 890ha 면적을 아우르는 카호키아 역사유적에서 가장 중요한 마운드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 유적지에는 지금까지 남아 있는 80개의 마운드들이 산재해 있다. 이중 일부는 건축물 토대로, 다른 일부는 묘지로 사용되었다.

삼나무 가면, 1400년경; 미국 오클라호마 주 스파이로 마운드군

의식용 가면과 석판(왼쪽)에서 알 수 있듯 영혼 숭배와 샤먼은 카호키아와 마운드(고분)를 쌓는 여타 지역 사회에서는 중대한 것이었다.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상을 포함한 예술 작품들에서 당시의 삶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무당방울을 든 개구리 파이프, 1250년; 미국 일리노이 주 세인트 클레어 카운티 카호키아가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있는 한 분묘에서 발굴된 이 파이프는 개구리가 오른손에 쥐고 있는 무당방울 때문에 이런 이름을 얻었다. 이는 개구리로 분장한 무당을 형상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키 선수상 담뱃대, 1250-1350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 머스코지 카운티

이는 청키 선수를 조각한 파이프이다.

조인 조각 골뱅이 껍질, 1200~1400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 르플로 카운티

스피로 마운드군에서 발굴한 골뱅이 껍질에는 미시시피안 유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인상이 새겨져 있다.

청동 돋을 무늬(양각) 세공판, 1200~1400년; 미국 미주리 주 덩클린 카운티

밭을 갈던 한 농부가 발견한 조인 세공판의 재료는 오대 호 지역에서 만들어진 구리로, 이는 카호키아와 다른 공동체들 간에 방대한 교역망이 형성되어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삼나무 가면, 1250년; 미국 일리노이 주 풀톤 카운티

미국 일리노이 주 에몬스 발굴지에서 출토된 삼나무 가면은 미시시피안 시대의 유물 중에서도 희귀한 목재 유물에 속한다. 미시시피안 문화는 1000년도 더 전에 시작돼 유럽인들이 도래한 16세기까지 지속되었다. 원래 청동으로 장식된 이 가면은 의식용 춤을 출 때 사용한 무당방울의 일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개 껍질 목가리개(경갑), 1250~1350년경; 미국 테네시 주 카스탈리안 스프링스 마운드

멕시코만산(産) 조개껍질로 만든 이 목가리개에는 한 손에 곤봉을, 다른 한 손에는 적의 머리를 든 전사가 묘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