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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씨 인터뷰 기사에 나온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 모음
스페셜 방송으로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긴 하네요 ㅠㅠ
박보영 씨의 첫키스신이라 부담이 없진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예쁜 그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나까지 긴장하면 가뜩이나 긴장한 보영씨한테 안 좋은 영향을 줄까봐
긴장하지 않은 척 했다. 하지만 보영씨가 알아챈것 같았다.
서로가 많이 배려를 하면서 연기 했던 것 같다.
'한 번만 하자'라는 대사가 정말 웃겨서 NG가 많이 났다.
보영씨가 날 벗기면서 하는 장면에서는 서로 보면서 민망하기도 하고,
웃어서 NG를 많이 냈다.
광대가 승천하는 건 막을 수가 없다. 내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닌데 어쩌겠나(웃음)
현실 웃음이라는 말도 많이 하시는데 방송 상으로 나온 건 한 번밖에 없었다
순애(봉선)가 선우에게 '안 돼요?'라고 들이댈 때 고개 돌려 웃었던 장면
"박보영과 김슬기의 케미도 정말 좋았다. 둘이 정말 귀여웠다.
둘이서 '파이팅' 하면서 손잡고 언덕을 올라가는 장면이 있었다.
정말 귀여워서 미칠 것 같았다"며 미소지었다.
촬영장에선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썬 레스토랑' MT 신에서 꼬르동에게 질투를 느껴 수 셰프 허민수에게
1등을 주는 장면에서는 웃음을 참지 못해 NG를 계속 낼 정도였다.
미안한 마음에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쏘기도 했다.
서빙고 역을 맡으신 이정은 선배님이 순애에게 빙의됐을 때도
정말 많이 웃었다. 지나고 보니 너무 웃어서 선배님한테 죄송하다.
신은경씨와의 제일 기억에 남는 애드립은
'너 부적팬티 그거 안 입고 다니지, 너 그게 얼마나 비싼 건데, 이리와’
그러면서 진짜로 벗기려고 하고 나는 막 도망다니는 장면이다.
순애가 빠져나간 나봉선과 메밀전을 먹으러 갔던 그때 처음 진짜 나봉선과 만나면서
선우의 복합적인 감정들이 자리잡게 된 것 같다.
드라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16부에서 귀신인 순애가 아버지를 죽지 못하게 막으려던 순간이다.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데 뒷모습만 보여진다.
그리고 순애의 감정선으로 간다. 아버지의 모습을 상상하게 돼서 좋아한다.”
다른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는 나봉선이 횡단보도로 달려와 안기는 장면이다.
보영씨가 안겨서 쳐다보는데 사랑스럽고 설렜다.
나중에 방송을 봤는데 조명들이 하트 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의도된 연출이었는데 보면서 '대박~'이라는 말이 몇 번이나 나왔다.
봉선이가 횡단보도에서 뛰어오고 쳐다보고 하는 눈빛속에 여러가지가 느껴졌다.
애절함. 애틋함 이런 것들이 너무 슬프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봉선이라는 인물이 너무 슬펐다. 그렇게까지 하는 모습이 자기를 이기려고 노력하는 거 아니냐.
자기 자신을 능가하고 싶어서. 놓치고 싶지 않아서다. 아주 짠했다.
대본에는 그냥 '나봉선이 먼저 키스를 한다' 였다.
고민하다가, '잠깐 안아볼게' 하고 보영씨를 들어올려 내려다보는 그림을 시도해봤다.
장면 자체가 예쁠 것 같았다.
봉선이 선우에게 키스를 먼저 하는 것도, 내려다보면서 하는 것도, 봉선의 성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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