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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한때 시련과 불운의 아이콘이었던대박이아버지가이젠 5남매의 아버지로????
상세 내용 작성일 : 16-01-18 15:42 조회수 : 603 추천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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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경험했다면 지금의 난 없었다
전북 전성기와 함께하는 내가 자랑스러워
이제 먼저 다가서는 나…가족들의 영향 커”


한때 시련과 불운의 아이콘이었다. 두 가지의 부정적 단어가 끊임없이 괴롭혔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이동국(37·전북현대)의 축구인생은 롤러코스터였다. 한 시절을 풍미한 특급 스타에서 급격히 내려앉았고, 또 어느 순간 우뚝 부활해 누구보다 영광스러운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전북이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17일(한국시간) 만난 이동국의 표정은 무척이나 밝았다. “프로 데뷔 19번째 시즌을 앞뒀다. 나름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 시련과 가족, 전북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이동국과의 인터뷰를 키워드 형식으로 정리했다.
● 전북

“매 시즌 10명 이상 얼굴이 바뀐다. 자칫 혼란이 올 수 있는데, 어려움도, 역경도 잘 극복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도 모두가 언제든 베스트로 출전할 준비가 돼 있는 것은 우리만의 힘이다. 매 시즌 기대와 설렘이 있다. 나 역시 그렇다. 예전에는 나만 생각했다면 이제는 ‘축구선수’ 이동국이 먼저다. 전북의 전성기를 함께하는 지금이 자랑스럽다.”


● 우승

“항상 그렇듯 쉽진 않을 것이다. 우릴 향한 견제가 대단할 것이다.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최대 목표다. 간절하다. 여러 대회를 병행할 스케줄이 만만치 않다. 부상자 없이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하되, 챔피언스리그에 중점을 두면 다관왕도 불가능하지 않다.”


● 데얀

“FC서울에 컴백한 데얀이 ‘나와의 만남을 고대한다’는 복귀 소감을 전했던데, 한국사람이 다 된 것 같다. 틀림없이 긍정적 영향을 준다. 좋은 선수들을 데려와 좋은 경쟁을 하는 것은 모두를 위해 좋은 현상이다. 새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이 우리와 서울의 경기다. 이는 나와 데얀의 승부가 아닌, 우승을 다툴 팀들의 만남이다.”


● 시련

“2002한일월드컵 4강을 경험했다면 지금의 난 없었을 것이다. 초라했던 해외에서의 행적도 그렇다. 당시는 너무 어려웠는데 나를 되돌아보고 한 걸음 전진할 기회가 생겼다. 차라리 다행이다. 성격도 변했다. 과거의 난 누군가 다가오길 기다렸다면, 프로 19년차가 된 지금의 난 먼저 다가서려 한다.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 어지간한 역경마저 쉽게 털어버리고. 군대를 통해 또 다른 나를 찾았다. 가족과 5남매의 영향도 크다. 부모님과 주변인들의 소중함도 새삼 깨달았다.”

“구체적으로 생각하진 않았다. 솔직히 ‘사회인’ 이동국에게 겁도 난다. 물론 당장은 ‘선수’ 이동국이 먼저다. 그래도 틈틈이 준비는 한다. C급 지도자 라이선스를 휴식기에 받았다. 꼭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는 건 아니더라도 열심히 교육받았고, 수석이란 성과도 냈다. 그 교육은 다관왕르. 선수는 은퇴 전 만난 마지막 스승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더라. 가장 어려울 때 손을 내밀었고, 기회를 준 (최강희) 감독님께 늘 감사한 마음이다. 물론 그 보답의 방법을 안다. 서로를 믿고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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