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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6시 57분 쯤 기록물 파쇄 서비스 업체의 2t 짜리 호송 차량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 사옥에 들어가 직원들이 박스와 트렁크 등 수십개 물품을 싣고 있다. /박소정 기자
기사입력 2019-02-28 11:51
YG, 서류와 물품 2t 차에 실어 파쇄공장으로
업체 "문서, 스마트폰, 컴퓨터도 파쇄 가능"
YG "정기적인 문서파쇄 작업"
"여기 YG 사옥 맞아요?"
28일 새벽 6시 35분쯤 기록물 파쇄 서비스 업체 호송차량 기사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 입구에서 목적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초행(初行)이라고 했다. YG는 가수 양현석이 대주주인 연예기획사로 빅뱅, 투애니원, 블랙핑크 등 가수와 연기자 등이 소속돼있다.
YG 사옥으로 업체의 2t·1t 차량 2대가 들어갔다. 약 두 시간에 걸쳐 박스와 트렁크 등 수십 개가 차량에 실렸다. 업체는 이들 물품을 싣고 경기 고양시로 떠났다. 고양시에는 서류, 컴퓨터 등을 전문적으로 파쇄하는 공장이 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인 승리가 전날 경찰에 자진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는 사이, 파쇄 업체를 불러 다량의 물품 파쇄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서류·종이 쓰레기·폐가전제품 등 1시간 50분 작업
작업이 진행될 동안, YG에서는 직원이 5명이 나와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기자가 현장을 취재하자, 직원은 "여기 사진 찍으면 안 된다"고 했다.
오전 6시 57분 파쇄업체 직원 4명이 사옥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다. 이들은 별관 쪽에 2t짜리 차량을 대고 박스 수십 개를 옮겼다. 한 시간이 지난 오전 7시 55분쯤 2t 차량이 본관 쪽으로 바짝 차를 댔다.
차량 구도가 바뀐 탓에 바깥에서 어떤 짐을 옮기는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후 본관에서부터 짐을 옮기는 작업은 약 50분 동안 더 이어졌다. 짐을 차량에 던지는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박소정 기자 soj@chosunbiz.com]
http://entertain.v.daum.net/v/20190228115146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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