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베스트 커뮤니티 포인트충전 쇼핑몰  
덕후순위조회
0위
포인트충전
덕후모집배너 덕후신청하기 덕후글쓰기
[TV/방송] ‘스토브리그’에 열광하는 스토브리그
상세 내용 작성일 : 20-01-21 12:16 조회수 : 692 추천수 : 0

본문


※ ‘36.5℃’는 한국일보 중견 기자들이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게, 사람의 온기로 써 내려가는 세상 이야기입니다.

 

2d5c9ada2b4f7793657154b353097977_1579576 

© 제공: 한국일보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SBS 제공

SBS 야구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화제다. 만년 꼴찌 팀인 ‘드림즈’에 부임한 백승수(남궁민 분) 단장의 파격적인 행보를 그린 이야기다. 1회 전국 시청률 5.5%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18일 방영된 11회에서 16.5%를 기록하며 스포츠 드라마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고정 관념을 깼다. 소재는 야구지만 제목 그대로 선수나 경기 중심의 이야기가 아닌, 시즌이 끝난 뒤 조직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을 주로 다루고 있다. 직장인이 늘 회사에서 경험하는 일과 맞닿아 있는 에피소드도 많다.

그래도 주요 시청층은 야구팬일 것이다. ‘스토브리그‘는 시즌을 끝낸 구단들이 겨울철 난로(hot stove) 주변에 앉아 트레이드나 연봉 협상을 벌인 데서 유래한 말이다. 야구는 봄부터 가을까지 약 7개월 동안 그라운드에서 전쟁을 치르지만 흥미진진한 사건과 뉴스는 시즌이 끝난 뒤 더 많이 쏟아진다. 팬들도 야구 커뮤니티 등을 통해 구단의 행정과 선수의 행보에 대해 다양한 품평을 하는 낙으로 야구 없는 겨울을 보낸다.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그런 팬들의 추리를 유도하는 야구사(史)를 적당히 접목시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추진력 있는 젊은 경영인 백 단장은 38세의 성민규 롯데 자이언츠 단장을 모델로 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강두기(하도권 분)-임동규(조한선 분)의 대형 트레이드는 1988년 최동원-김시진이 포함된 롯데와 삼성의 3대4 빅딜을 모티브로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로버트 길(길창주 분)을 보면 청소년대표를 거쳐 미국프로야구 진출 뒤 시민권을 획득한 백차승(두산 인스트럭터)이 떠오른다.

실제 야구인의 눈엔 이 드라마가 어떻게 비쳐질까. 우선 현실과 동떨어진 요소들이 지적을 받는다. 야구는 전혀 모르는데 모그룹 낙하산도, 내부 승진도 아닌 백 단장과 같은 선임은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로 현재 10개 구단 중 7개 구단의 단장이 선수 출신이다. 무엇보다 단장 위에 사장이 있고, 사장 위에 모기업의 구단주가 있는 프로야구단 지휘계통의 특성상 전권을 쥐고 강력한 리더십을 행사하는 ‘현실판 백승수‘는 존재하기 어렵다. 여성 운영팀장도 아직은 없다. 연봉 협상에서도 드라마처럼 극단적인 감정 싸움까지 번지진 않는다.

그럼에도 얼마 전 만난 한 구단의 코치는 “과장된 부분이 있지만 충분히 공감 가능한 배경이 깔려 있다. 허구와 리얼을 절묘하게 섞어 놓아 드라마로서의 재미를 올려 놓았다”고 평했다. 연봉 대폭 삭감 통보 앞에서 명예로운 은퇴를 고심하는 베테랑 선수도 실제 있고, 선수 출신과 그렇지 않은 직원 간 보이지 않는 갈등도 적잖다.

‘스토브리그’의 주된 스토리 라인은 적폐와 불합리의 청산이다. 만년 꼴찌에도 더그아웃에서 코치들끼리 주먹다짐까지 벌이는 막장 야구단인 드림즈에 부임한 백 단장은 새 시즌 전력 보강을 위한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인다. 문제가 된 간판타자를 트레이드를 통해 내보내고, 코치 간 파벌과 스카우트 비리 등 고질적 병폐를 과감히 도려내면서 새 시즌의 희망을 싹 틔운다. 이러한 적폐 청산이 우리 프로야구 현장에서도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으로 1982년 태동한 프로야구는 최근 불신의 대상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야구인들 스스로 성찰의 목소리가 몇 년 새 이어졌다.

감독 자리를 두고 파벌 싸움을 벌이는 코치들에게 백 단장은 “파벌싸움, 하세요. 근데 성적으로 하세요. 정치는 잘하는데 야구를 못하면, 그게 제일 쪽 팔리는 거 아닙니까?”라고 일침을 가한다.

“말도 안 돼” 하면서도 야구인들이 ‘스토브리그’를 보는 재미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는 이유다.

성환희 스포츠부 기자 hhsung@hankookilbo.com

 

 

정말재밌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V/방송TV/방송 목록
TV/방송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광고 게시글 삭제 인기글 관리자 02-08 1725 0
92260 에타에서 본인 외모평가한 것을 목격한 교수 인기글 Yevbg005 01-27 331 0
92259 애니만들어서 취업 해보자 ! 인기글관련링크 오타쿠만들기 09-16 614 0
92258 저는 보는것보다 게임하는게 훨씬더 재밌음 인기글 우리전문가 06-05 494 0
92257 현재까지 한화생명이 세트승 따낸 팀들 인기글 YZpAt068 09-06 744 0
92256 슬의생은 정말 재밌어 인기글 물론 08-13 715 0
92255 집사부일체 도쿄올림픽 펜싱 금메달 리스트 만난다~ 인기글 건설로봇S2  08-12 628 0
92254 윤종신이 12년 함께한 '라디오스타' 하차했던 이유? 인기글 건설로봇S2  08-12 695 0
92253 개고생을 하는 웃긴 영상 인기글 겅강똥킹256 01-24 1229 0
92252 고양이와 거북이 잼난영상 인기글 겅강똥킹256 01-17 966 0
92251 심상치않은 경이로운소문 . ocn~ 인기글 건설로봇S2  12-21 1207 0
92250 스타트업] 수지와 나주혁설렘~ 인기글 오카베린타로 11-09 815 0
92249 브람스’ 김민재 “멜로의 비결은 눈…키스신 NG 없어” 인기글 카리아리 10-21 1084 0
92248 청춘기록’, 수저계급론 무색하게 만든 박보검·변우석의 찐우정 인기글 카리아리 10-21 824 0
92247 ‘브람스’, 박은빈·김민재의 순한 멜로에 은근히 빠져드는 이유 인기글 역자 09-02 1237 0
92246 1호가 >홍윤화의 매력 ㅋㅋ 인기글 By누군가 08-25 1738 0
92245 평생운 다쓴듯 인기글 겅강똥킹256 08-08 1470 0
92244 오늘밤 남부 이어 중부에도 많은 비…14일까지 더 온다 인기글 mentis 08-07 1233 0
92243 오정세는 진짜 연기파배우~~~ 인기글 사키아 07-21 1138 0
92242 모범형사.. 몰입되는이유 인기글 사키아 07-15 877 0
게시물 검색
   덕후랭킹 TOP10
  • 매니아 토마토 1491180/35000
  • 아마추어 오카베린타로 657291/4000
  • 전문가 귀미요미 656719/20000
  • 아마추어 건설로봇S2  647159/4000
  • 아마추어 카리아리 584374/4000
실시간 입문덕후 - 누적덕후 총 253명
  • 0/1000
  • 기기리 니기리짱 0/1000
  • 애니 mikuo 110/1000
  • 채팅 129253/1000
  • 교사로 4… 50/1000
  • 주식 50/1000
  • 자동차 550/1000
  • 오태옥 오태옥 0/1000
  • 시사 건설로봇S2  647159/4000
  • 밀리터리 asasdad 564/1000
실시간 인기검색어
  • 19
  • 1
  • 6
  • 스타
  • bl
  • a
  • i
  • 미국
  • 프로미스나인
  • .
  • 금일 방문수: 2,432명
  • 금일 새글수: 0개
  • 금일 덕후가입: 0명
  • 금일 회원가입: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