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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니 |
사진 : 스테파노 운터시너 |
날개 길이가 2.5m에 이르는 큰고니는 하늘을 가르는 물새 비행단의 초대형 여객기인 셈이다. 천사 같은 날갯짓, 화려하면서도 위풍당당한 자태, 품위 있게 날개를 모아 쉬는 행위 등 녀석이 차례로 보여주는 우아한 모습은 절로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만든다. |
큰고니 |
사진 : 스테파노 운터시너 |
태어날 때부터 눈을 뜬 채 솜털을 달고 나온 새끼 고니들은 부모 고니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는다. 녀석들은 가을철 이동 시기에 부모와 함께 월동지로 떠나 첫 겨울을 보낸다. |
큰고니 |
사진 : 스테파노 운터시너 |
달빛처럼 창백한 큰고니들이 밤을 보내기 위해 일본 홋카이도 노쓰케 만의 얼어붙은 바다 위에 자리를 잡았다. “이 녀석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스테파노 운터시너는 말한다. 일부장소에서는 녀석들이 사람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 까닭에 관광객들이 몰리기도 한다. “관광업에는 좋은 일이지만 녀석들에게는 아니에요.” 한 일본인 생물학자는 말한다. |
큰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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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니들은 부화 후 며칠만 지나면 둥지를 떠나 수초나 곤충 따위의 먹잇감을 찾아 나선다. |
큰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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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에서 큰고니 두 마리가 정면 대결을 벌이고 있다. 녀석들의 번식지는 아이슬란드에서 알류샨 열도에 이르기까지 지구의 절반에 걸쳐 있다. 녀석들은 9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이동을 시작해 이듬해 3월이나 4월쯤 북쪽으로 되돌아온다. |
큰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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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니 한 마리가 날개를 펼쳐 들고 화려하면서도 위풍당당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
큰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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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니는 보통 수면 위에서 날아오르지만 딱딱한 땅에서도 날아오를 수 있다. 잠깐 동안 달리다가 거대한 날개를 퍼덕이면서 성공적으로 날아오른다. 큰고니는 높이 8200m 상공에서 한 조종사가 녀석들의 무리를 목격한 적이 있을 정도로 높이 날 때도 있고, 이동 비행 때는 마라톤처럼 비행이 길어질 수도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아일랜드까지 약 1300km의 거리를 단일 경로로 이동할 때도 있는데 이는 모든 고니 종들을 통틀어 가장 긴 바다 횡단을 하는 경우일 것이다. |
큰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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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동단에 있는 카이누 지역에서 부모 고니 한 마리가 6월에 부화한 새끼 고니들을 인도하고 있다. |
큰고니 |
사진 : 스테파노 운터시너 |
고니 부부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한 다른 새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있다. 녀석들은 진흙과 이끼, 풀로 지은 둥지를 재손질해 내년에 다시 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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