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검치호랑이 이후 고양잇과 이베리아스라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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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28 10:43 조회수 : 1,617 추천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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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스라소니 |
사진 : 피트 옥스퍼드, 르네 비쉬 |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남아있는 이베리아스라소니는 약 255마리에 불과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늘어나기는 했지만 멸종으로부터 안전하기에는 개체수가 너무 적다. |
스페인의 ‘시에라 데 안두야 국립공원’에서 한 살배기 수컷 엘라니오가 포식자의 접근을 막기 위해 세운 울타리를 가볍게 뛰어넘고 있다. 이 울타리는 스라소니는 뛰어넘을 수 있지만 여우나 멧돼지 등 토끼를 잡아먹는 다른 동물들은 접근하지 못하게 고안된 것으로, 공원 측이 스라소니의 먹잇감으로 풀어 번식시키는 토끼들이 서식하는 구역을 빙 둘러싸고 있다. |
이런 먹이 공급 방식이 극단적이긴 하나 현재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거의 토끼만 먹고 사는 스라소니는 토끼가 적으면 번식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혼자 사는 스라소니는 하루에 토끼 한 마리면 족하지만, 새끼가 딸린 어미는 하루 두세 마리가 있어야 한다. |
엘라니오(아래쪽 목걸이한 녀석)는 아직은 어미 라파스의 보살핌을 받고 있지만, 곧 어미 품을 떠나 공원 내 숲이나, 수풀, 잡목지대에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할 것이다. 스페인의 스라소니 보호단체인 ‘스라소니 라이프 그룹’은 녀석에게 전파발신기 목걸이를 달아 동향을 관찰할 예정이다.
스라소니는 한 살이 지나면 대개 단독생활을 하며, 농지나 개발된 지역을 피해 약 26km²의 좁은 구역에서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라소니 라이프 그룹’은 작년에 암컷 한 마리가 300km나 이동한 흔적을 찾아냈다. 녀석은 농경지에서 먹이 사냥도 했다. 멸종을 눈앞에 둔 이베리아스라소니가 인간이 점령한 세상에 적응해가고 있다는 희망적인 신호다.
포즈 짱!!
- [닉네임] : 규청이[레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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