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밀렵꾼을 거쳐 암시장으로~코뿔소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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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19 11:31 조회수 : 1,419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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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 전쟁 |
사진 : 브렌트 스터튼 |
사냥감 정찰 요원들이 짐바브웨의 사베이 밸리 보호구역에서 배회하고 있는 이 수컷 검은코뿔소를 발견했다. 밀렵꾼들이 녀석에게 총을 수차례 발사한 후 뿔 두 개를 잘라간 상태였다. 어깨가 부서져서 몸무게를 지탱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수의사들은 녀석을 마취시키는 수밖에 없었다. 지난 6년간 밀렵꾼들은 코뿔소 뿔을 얻으려고 1000마리가 넘는 아프리카코뿔소를 도살했다. 코뿔소의 뿔은 아시아로 밀반출돼 전통 약재로 쓰인다. |
코뿔소 전쟁 |
사진 : 브렌트 스터튼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스턴 케이프 주에서 진정제를 맞히고 눈을 가린 검은코뿔소 한 마리를 헬리콥터로 공수하고 있다. 10분 뒤 녀석을 트럭으로 옮겨 1500km쯤 떨어진 새 보금자리로 운반할 예정이다. 험한 지역에서 조심스럽게 코뿔소들을 구출하기 위한 이 공수 방법은 멸종위기에 처한 검은코뿔소들을 더 안전한 지역으로 옮겨 그 수를 늘리고 서식지를 넓히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
코뿔소 전쟁 |
사진 : 브렌트 스터튼 |
베트남의 한 카페에서 어떤 여성이 코뿔소 뿔 한 조각을 갈고 있다. 그녀는 물을 약간 넣고 사포처럼 까칠한 접시 바닥에 뿔을 문질러 아시아인들이 종합비타민이자 다양한 질병의 치료제로 믿고 있는 용액을 만든다. 코뿔소 뿔의 의학적 효능을 연구한 과학적 자료는 거의 없고 연구 결과도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 여성은 자신이 코뿔소 뿔을 복용해서 “신장결석이 나았다”고 말한다. |
코뿔소 전쟁 |
사진 : 브렌트 스터튼 |
이 뿔과 같은 3.5kg짜리 코뿔소 뿔은 암시장에서 최고 36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
코뿔소 전쟁 |
사진 : 브렌트 스터튼 |
호주 특수부대의 저격수였던 데이미언 맨더가 짐바브웨의 나카방고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보호 요원 훈련생들에게 엽총 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
코뿔소 전쟁 |
사진 : 브렌트 스터튼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야생동물 보호 당국 관리들은 밀렵꾼들로부터 압수한 코뿔소 뿔은 물론이고 국립공원 및 주립공원들에서 자연사한 코뿔소들의 뿔도 보관한다. |
코뿔소 전쟁 |
사진 : 브렌트 스터튼 |
흰코뿔소 새끼 한 마리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나탈 주의 우리가 있는 동물 보호구역에서 유년기에 접어든 코뿔소와 뒹굴며 장난치고 있다. |
코뿔소 전쟁 |
사진 : 브렌트 스터튼 |
뿔이 잘린 코뿔소의 사체가 부패하고 있다. 이 코뿔소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 인근에 있는 사설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밀렵꾼의 철사 올가미에 목이 졸려 죽었다. 야생동물 보호 요원들이 해당 현장을 감시했으나 밀렵꾼이 돌아오지 않자 보호구역 직원들이 코뿔소의 뿔을 제거했다. |
코뿔소 전쟁사진 : 브렌트 스터튼사설 사냥감 농장에서 사냥이 끝난 뒤 두툼한 코뿔소 고깃덩어리가 차가운 저장고에 걸려 있다.
코뿔소 전쟁 |
사진 : 브렌트 스터튼 |
일꾼들이 흰코뿔소 수컷의 가죽에 암염을 뿌려 보존 처리를 한다. 해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러 공원에서는 사냥용 동물의 수가 가용 자원보다 많아지면 코뿔소를 비롯해 사냥용 동물들을 싼값에 팔아치운다. 환경보호론자들은 이 제도 덕분에 지난 20년간 코뿔소의 수가 늘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최근 들어서는 코뿔소 뿔의 불법 거래에 가담한 악덕 사냥꾼과 사냥감 사육농들 때문에 이 제도가 부패했다고 말한다. |
코뿔소 전쟁 |
사진 : 브렌트 스터튼 |
암컷 흰코뿔소(왼쪽)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나탈 주에서 밀렵꾼들에게 공격을 당한 후 녀석의 동반자가 된 수컷과 함께 풀을 뜯고 있다. 헬리콥터를 탄 밀렵꾼 일당은 이 암컷과 생후 4주 된 새끼를 추적해 어미에게 진정제를 쏜 뒤 기계톱으로 뿔을 잘라갔다. 일주일 후 보호요원들이 녀석을 발견했고, 새끼를 수색했으나 녀석은 이미 죽은 뒤였다. 굶주림과 탈수가 원인이었을 것이다. |
코뿔소 전쟁 |
사진 : 브렌트 스터튼 |
뿔을 잘라 코뿔소 구하기 한 수의사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스웨스트 주의 한 사냥감 사육 농장에서 마취된 암컷 흰코뿔소(왼쪽)의 뿔을 자른다. 이 과정은 20분가량이 걸린다. 짐승의 털과 깃털, 부리, 발굽의 주 성분인 케라틴으로 구성돼 있는 코뿔소의 두 뿔은 대략 2년이 지나면 다시 자란다. |
코뿔소 전쟁 |
사진 : 브렌트 스터튼 |
이런 방법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 행위 때문에 코뿔소가 천적에게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다고 주장한다. 뿔 제거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뿔이 없으면 밀렵꾼들이 사냥을 포기하게 되고, 영역 다툼과 짝짓기 싸움으로 상처를 입어 죽는 코뿔소의 수도 줄어든다고 주장한다. “다 자란 코뿔소는 뿔 밑동만으로도 엄청나게 세게 들이받아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냥감 사육농인 존 흄은 말한다. “코뿔소가 뿔이 있든 없든 사자가 싸우려고 덤비지는 않을 겁니다.” |
코뿔소 전쟁 |
사진 : 브렌트 스터튼 |
길들여진 북부흰코뿔소 한 마리가 밀렵 방지를 위해 뿔이 제거된 채 케냐의 올 페제타 보호구역에서 보호요원들의 경비를 받으며 풀을 뜯고 있다. 체코의 한 동물원에서 다른 북부흰코뿔소 세 마리와 함께 들여온 코뿔소들은 야생지대로 옮겨졌다. 멸종 직전에 처한 녀석들을 번식시켜 개체수를 늘리기 위한 최후의 시도다. 살아남은 7개의 아종 중 하나인 녀석들은 포획 상태에서는 새끼를 낳지 않았었다. |
코뿔소 전쟁 |
사진 : 브렌트 스터튼 |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나탈 주의 언덕에 코뿔소 한 마리가 서 있다. |
너무 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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