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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대형 조류 화식조 |
사진 : 크리스티안 치글러 |
호주 퀸즐랜드 주 북동부에서 화식조 한 마리가 나뭇잎 사이로 뭔가를 응시하고 있다. 이런 암컷은 무게가 73kg까지 나간다. 머리 위에 달린 돌기의 쓰임새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컷을 유혹하기 위한 장식일 가능성이 크다. |
호주의 대형 조류 화식조 |
사진 : 크리스티안 치글러 |
다 자란 화식조는 번식기 때만 다른 화식조와 함께 지낸다. 수컷(왼쪽)은 암컷보다 몸집이 더 작다. 수컷의 텁수룩한 깃털은 새끼들을 품어주기에 안성맞춤이다. |
이 암컷 화식조는 구애 의식의 일환으로 웅덩이를 짝짓기 장소로 만들어 수컷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녀석처럼 몸집이 크고 나이가 많은 암컷들은 일반적으로 최고의 멋진 돌기를 지니고 있다. |
호주 열대우림의 과일들. 수컷 화식조는 새끼들을 키우면서 먹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가르친다.
화식조의 알은 달걀보다 몇 배나 크다. 수컷이 40일 이상 품어서 알을 부화시킨다.
화식조의 발은 크고 강력하다. 다 자란 암컷의 경우 발뒤꿈치에서 가운데 발가락 끝까지의 길이가 23cm를 넘기도 한다. 양 발의 가장 안쪽에 있는 발가락은 길고 날카로운 창 모양으로 진화했다. 화식조는 평소에는 공격성을 띠지 않지만 누가 괴롭힌다면 강력한 발길질을 날려 위험할 수 있다.
데인트리 열대우림 위로 피터보터 산이 우뚝 솟아 있다. 데인트리는 훼손되지 않은 화식조의 서식지들 가운데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수컷 화식조 한 마리가 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인 콴동을 실컷 먹고 있다.부리 끝으로 하나를 집어 머리를 젖힌 다음 부리를 크게 벌려 통째로 목 안에 던져 넣는다. |
과일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새끼 화식조 한 마리가 쏜살같이 달려가고 있다. 다 자란 화식조의 경우, 놀랐을 때 시속 50km가 넘는 속도로 달릴 수 있기 때문에 화식조에게 쫓기는 상황은 만들지 않는 게 좋다.
위 사진에 나오는 두 새끼 화식조는 채 한 살도 되지 않았지만 이제부터는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 아비가 다시 짝짓기를 하기 위해 녀석들을 내쫓았기 때문이다. 녀석들은 운이 좋아 먹어도 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또 어떤 위험들을 피해야 하는지 미리 배웠다.
새끼 화식조에게는 아비의 깃털 속이 가장 편안한 장소다. 갓 부화한 새끼의 몸은 줄무늬 솜털로 덮여 있다. 아주 어린 새끼에게도 조그마한 육수가 있고 머리 위의 반들거리고 납작한 부위에서 돌기가 자라게 된다.
아비 화식조가 새끼들 가운데 한 녀석이 산딸기류를 따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열대우림의 열매들은 화식조의 목처럼 빨갛거나 파란 색인 경우가 많다. 우연일까? 답은 아무도 모른다. 화식조는 숲의 열매들을 잘 찾아내는데 그 열매들의 색에 끌리는 듯하다. 추측해 보자면 화식조가 진화하면서 화려한 색을 띠게 된 것은 그 색들이 녀석들의 눈에 특별히 더 아름다워 보이기 때문이다.
새끼 화식조 두 마리가 퀸즐랜드 주 북동부의 쿠란다 마을 근방에 있는 어느 집의 문 앞을 지나가고 있다. 두 녀석 모두 솜털은 벗었지만 온몸이 검은 깃털로 뒤덮이려면 성적 성숙기인 네 살은 돼야 한다. |
화식조를 위해 서행 운전하라는 표지판을 자주 볼 수 있다. 데인트리에 세워진 표지판(위)은 다른 표지판들보 익살스러운 면이 있다. 도로는 두 가지 점에서 위험하다. 화식조들이 종종 차에 치여 죽을 뿐 아니라 숲을 갈라놓기 때문이다.
케언스 남부의 해변에서 어린 새끼 화식조가 아비를 따라가려고 종종걸음을 치고 있다. 별일이 없는 한 아비와 새끼는 약 9개월을 함께 지낸다. 그 후에는 아비는 다시 짝짓기를 하고 또 다른 새끼를 키운다. |
- [닉네임] : 규청이[레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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