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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 사자 |
사진 : 마이클 니콜스 |
사자들은 서로 죽이기도 한다. C보이는 밤낮으로 그런 위험에 맞서 자기의 영역을 사수한다. |
붐비 무리에 속한 덩치 큰 새끼 사자들과 다 자란 암사자(왼쪽에서 5번째) 한 마리가 누영양을 포식하고 있다. 사자들에게는 달빛이 없어 가장 캄캄할 때가 최적의 사냥 시간이다. 야간에는 녀석들이 먹이 동물들보다 더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흑백사진은 되도록 녀석들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적외선 사진기로 촬영했다.
C보이가 키붐부 무리에 속한 암사자와 짝짓기를 하고 있다. 무리에 머무는 수사자는 짝짓기 후 새끼들이 태어나면 다른 수사자들에게 쫓겨날 수도 있다. 새로 온 수사자들은 쫓겨난 수사자의 새끼들을 죽이거나 죽도록 내버려둔다. |
붐비 무리의 사자들이 평소에 자주 찾는 물웅덩이 근처의 바위 언덕에서 쉬고 있다. 사자들은 바위 언덕에서 쉬면서 평원을 살핀다. 비가 내려 초록 풀이 무성해지면 누영양이 떼 지어 몰려온다.
C보이와 붐비 무리에 속한 암사자 한 마리가 짝짓기를 하다가 쉬고 있다. 발정기에 이른 암사자는 며칠 동안 수사자 한 마리하고만 짝짓기를 한다. 수사자의 갈기가 검으면 튼튼하다는 뜻이어서 C보이처럼 갈기가 검은 수사자들이 짝짓기 상대로 인기가 많다.
심바 이스트 무리의 새끼 사자들은 아직 너무 어려서 먹이를 사냥하지는 못하지만 고기를 좋아할 만큼 자랐다. 사냥은 다 자란 암사자들이 하고 가끔 수사자들이 하기도 한다. 우기에는 얼룩말과 누영양이 주된 먹잇감이다. |
C보이(앞)와 힐두르가 어느 비가 쏟아지는 오후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나란히 누워 있다. 수사자는 다 자라면 친형제 등 다른 수사자와 연대를 형성한다. C보이와 힐두르는 서로 아무런 친족 관계가 없는데도 몇 년째 짝을 이뤄 활동하고 있다.
힐두르가 갈기에서 빗물을 털어내고 있다. 그는 C보이와 함께 두 무리의 사자들을 장악하고 있다. 하나는 암사자 5마리로 구성된 붐비 무리고 다른 하나는 역시 암사자 5마리가 있는 심바 이스트 무리다. |
장난을 좋아하는 생후 20개월 된 암사자가 비에 흠뻑 젖은 평원에서 힐두르의 등을 뛰어넘고 있다. 이 암사자의 아비는 힐두르나 C보이 둘 중 하나다. 수사자들은 그들이 지배하는 무리와 함께 머물면서 새끼들의 이러한 재롱을 받아주기도 하지만 대개는 다른 수사자로부터 자기 무리의 영역을 지키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
2009년 ‘킬러’라는 별명이 붙은 수사자 일당이 C보이를 공격했다. 당시 세렝게티 사자 프로젝트의 연구원으로 일하던 잉겔라 얀손이 이 싸움 장면을 촬영했다. C보이는 목숨을 건졌지만 킬러들은 그가 힐두르와 함께 지키던 ‘주아 칼리’ 무리로부터 그를 쫓아냈다. |
붐비 무리에 속한 암사자와 짝짓기를 한 뒤 쉬고 있는 힐두르를 적외선 사진기로 찍었다. 같은 무리에 속하는 암사자들은 출산 주기가 같다. 그래야 무리가 새끼들을 함께 기르고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붐비 무리에 속한 암사자들이 평소에 자주 가는 물웅덩이 근처에서 낮잠을 즐기고 있다. 사자의 시선에 맞춰 찍은 이 사진은 사진작가 마이클 니콜스가 이끄는 촬영 팀이 암사자의 근접 사진을 찍기 위해 고안한 로봇 사진기로 찍었다. |
붐비 무리에 속한 사자들은 해질녘이 되면 바빠진다. 달이 떠오르면 암사자들은 낮잠에서 깨어나 풀밭에서 서로 몸싸움을 벌이고는 저녁거리 사냥에 나선다. 니콜스는 이 사진을 자연광으로 찍었고, 이후에는 곧 적외선 사진기로 장비를 바꿨다.
이 네 마리의 사자들은 암사자들을 공격해 죽인 후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사자들의적수인 C보이도 녀석들의공격을 받아 거의 죽을 뻔했다. 살기 좋은 서식지는 값진 자원이기 때문에 서로 싸워서 경쟁자들을 쫓아내는 일은 자연스런 행동이다.
암사자 한 마리가 어린 새끼들을 물어 옮기고 있다. 새끼들은 태어나서 처음 몇 주 동안은 더 큰 새끼들과 어울려 놀 수 없다. 다른 동물들에게 잡아먹힐 수 있어 어미가 굴속에 감춰놓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새끼 사자들도 곧 무리와 어울리게 될 것이다. |
어느 정도 자란 새끼들은 집단 양육을 받는다. 무리의 암사자들은 다음 세대를 기른다는 공동의 목적으로 자신이 낳은 새끼와 다른 암사자들이 낳은 새끼 모두에게 함께 젖을 먹이고 털을 골라준다.
붐비 무리의 암사자들이 혹멧돼지를 굴에서 끌어내 죽이고 있다. 먹이가 드물어 배고픈 건기에는 작은 먹이라도 허기를 채우는 데 도움이 된다. 이마저 없다면 새끼 사자들은 굶어 죽을지도 모른다
건기에는 누구나 힘들다. 신경이 날카로워진 붐비 무리의 암사자들이 어린 새끼들을 지키려고 C보이와 맞서고 있다. C보이는 이 무리에 머물며 새끼를 낳은 아비 중 하나다. |
수사자는 걸핏하면 특권을 내세운다. C보이가 낮게 으르렁대며 얼룩말을 포식하는 동안 붐비 무리의 암사자들과 새끼들은 근처에 물러서서 차례가 오기를 기다린다.
C보이와 짝을 이뤄 다니는 힐두르는 먼 길을 달려 심바 이스트 무리를 자주 찾는다. 두 수사자가 연대해서 두 무리를 장악하고 있는 터라 녀석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두 무리 모두를 단속해야 한다.
- [닉네임] : 가미카제[레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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