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멸종위기에 처한 자연의 청소부,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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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02 17:21 조회수 : 2,379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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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찰리 해밀턴 제임스 |
찰스 다윈조차 독수리들을 “역겹다”고 했다. 그러나 녀석들은 혐오스럽기는커녕 없어서는 안 될 동물이다. 부패해서 전염병을 옮길 수도 있는 동물들의 사체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루펠독수리 한 마리가 죽은 누의 기관에서 조직을 떼어내고 있다. |
사진 : 찰리 해밀턴 제임스 |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루펠독수리 한 마리가 얼룩말의 사체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다른 루펠독수리들과 아프리카흰등독수리들도 제몫을 챙기려고 접근하고 있다. 아마 더 많은 독수리가 이 잔치에 참여할 것이다. 독수리들은 사체를 몇 분 만에 깨끗이 발라먹을 수 있다. |
사진 : 찰리 해밀턴 제임스 |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한 상인이 ‘무티(전통 의약품)’로 판매되는 독수리 머리들을 들어보이고 있다. 독수리의 뇌를 말려서 태운 뒤 그 연기를 쐬면 미래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독수리의 미래는 암울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서식하는 독수리 8종 중 6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
사진 : 찰리 해밀턴 제임스 |
먹잇감을 먹다가 잠시 멈춘 루펠독수리의 부리에서 핏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녀석의 목과 머리에는 깃털이 별로 없다. 덕분에 사체에 고개를 깊숙이 박아도 핏덩이와 내장, 오물이 덜 달라붙는다. |
사진 : 찰리 해밀턴 제임스 |
독수리는 순정파이자 싸움꾼이다. 녀석들은 평생 한 마리의 짝과 짝짓기를 하고 자기 짝을 돌보는데, 그 기간이 야생에서는 30년쯤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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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를 둘러싸고 싸움을 벌일 때면 독수리뿐 아니라 다른 종에게 공격적인 경쟁자가 된다. |
사진 : 찰리 해밀턴 제임스 |
세렝게티 평원에서 황금자칼 한 마리가 누의 사체를 먹는 자리에 끼어든 덜 자란 아프리카흰등독수리에게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칼과 하이에나처럼 땅에서 생활하는 육식동물은 먹이를 찾을 수 있는 영역이 한정돼 있다. 반면 높이 날아다니는 독수리는 35km 밖에 있는 사체도 볼 수 있어서 그날 먹을 먹잇감을 훨씬 더 잘 찾을 수 있다. |
사진 : 찰리 해밀턴 제임스 |
세렝게티 평원에서 어린 루펠독수리가 고개를 들이밀어 얼룩말 고기 한 점을 먹으려 하고 있다. 나이가 더 많고 힘이 센 독수리들이 가장 좋은 부위로 배를 채우고 나서 젊은 독수리들과 아프리카흰등독수리들에게가죽과 뼈를 남겨놓았다. |
사진 : 찰리 해밀턴 제임스 |
나미비아의 환경보호운동가들이 장대에 자동차 사이드미러를 부착해 나무에 있는 주름민목독수리의 둥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들은 제법 자란 새끼 독수리를 발견하게 되면 녀석을 집어서 날개에 표식을 단 후 다시 둥지에 되돌려놓을 것이다. 암컷이 1-2년마다 알을 한 개씩만 낳기 때문에 새끼 한 마리 한 마리의 생존이 개체군의 장래에 매우 중요하다. |
사진 : 찰리 해밀턴 제임스 |
돌에 새겨진 괴물 석상처럼 케이프독수리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마갈리스버그 인근에 있는 보금자리용 인공 절벽에서 아래를 쏘아보고 있다. 번식과 연구 그리고 재활을 위해 건설된 이 시설은 아프리카의 독수리 개체수를 회복시키기 위해 활동을 하고 있는 ‘벌프로’가 운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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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프로의 설립자 케리 월터가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인근에 있는 동물병원에 케이프독수리 한 마리를 데려왔다. 녀석은 전력선에 날아드는 바람에 날개에 부상을 입었다. 아프리카의 독수리들에게 최대 위협은 밀렵꾼들이 살포한 독극물이지만 전력선과의 충돌도 또 다른 위협 요인이다. |
사진 : 찰리 해밀턴 제임스 |
살충제인 카보퓨란 100g을 사체에 살포하면 독수리 100마리를 죽일 수 있다. |
사진 : 찰리 해밀턴 제임스 |
독수리가 신속하게 포획되거나 살충제를 너무 많이 먹지 않은 상태라면 아트로핀 약물을 주사하고 독을 흡수하는 숯을 먹여서 목숨을 구할 수 있다. 벌프로가 운영하는 시설에서 아프리카흰등독수리가 회복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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