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25km , 평균속도 34km/h , 주행시간 44분 , 연비 22.6km/l , 환경 : 동승자없이 운전자1인, 에어컨1단 출발부터 지속>

6월말에 출고를 받았고 이제 3800정도 주행했습니다.

딱히 길들이기는 하지 않았는데 처음 차를 살 때, 딜러도 길들이기는 필요없고 그냥 편하게 타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폴로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중에 가장 사이즈가 작은 경유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분류는 배기량(1422cc)때문에 소형차로 분류되지만 실제 차크기는 레이,스파크 < 폴로 < 엑센트 , 프라이드 해치백

정도 됩니다. 엑센트나 프라이드보다 작고 경차보다 약간 큰? 그정도에요.

사실 그래서 뒷좌석은 매우 좁습니다. 그냥 2인승차량이라고 보셔도 되요. 앉으면 앉을 수 있지만 스파크에 4명타는 느낌이랄까요???

연비셋팅은 속도가 80km정도 되어 있을떄 최적으로 나올 수 있게 되어있는것 같아요.

고속도로에서 80~100으로 정속주행하면 평균연비 30km/l 도 찍지만 시내로 내려오는 순간 점점 떨어지다가 20정도로 수렴하네요.

작은 차량답지 않게 실내소음도 매우 양호한 편입니다. 진동도 거의 없고요. 3기통으로 엔진이 다운사이징되어 있는데 상당히 신경쓴것 같습니다.

체구에 비해서 배기량이 비교적 큰? 엔진을 달아놓아서 고속도로에서도 하이빔맞을 일은 없도록 달려줍니다.

사실 D에 놓고 달리면 rpm이 3500이상 거의 올라가지 않아요. 그래서 소음과 진동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수도 있네요.

뭐 S에 놓고 달릴만큼 고속도로에서 답답하지 않으니 그점은 괜찮습니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다 좋은 것 같지만, 확실히 단점도 있습니다.

차주라서 장점이 더 크게 부각되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해볼게요.

사실 제일 큰 단점은 가격입니다. 카달로그가격 2620만원.

비슷한 동급 국산차인 엑센트위트가 2000이 채 안하는걸 보면 가격경쟁력은 없습니다.

할인이 있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국산차도 할인이 있기 때문에 카달로그가격으로 비교해도 크게 상관은 없을거고

아무리 연비로 어떻게 절약해본다고 해도 이정도차이면 무의미하죠.

그 다음은 보험료.

삼성 애니카다이렉트로 보험료를 산정하면 한체급위인 골프와 자차보험료가 크게 차이나지 않고

국산차랑 비교하면 만 29 초년생이 그랜져를 구매했을때랑 비슷한 자차보험료가 나옵니다.

삼성애니카다이렉트로 '자차만' 120 이거저거 합치면 86년생 만29 첫차기준 160~170정도가 일년보험료로 나오게 됩니다.

거기다 수리비. 이전글에도 이야기했지만 폴로의 타이어사이즈가 영 이상합니다.

차크기에 비해서 타이어폭이 크다고 해야하나? 215/45R/16 인데 인터넷에서 1개(1짝아님)에 26만원정도 합니다.

근데 없어요. 제가 어지간한 타이어몰은 다 연락해봐도 딱! 그사이즈는 없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국산,수입차를 불문하고 저 사이즈를 사용하는 차량은 폴로밖에 없습니다.

근데 폴로가 많이 팔리는 차량이냐?? 그것도 아니니 없죠.. 이거 참 애매합니다.

보통 정식센터에서 구입해서 장착하는데, 출고타이어가 폴로는 딱 2종입니다.

브릿지스톤 ER300 아니면 던롭. 국내 타이어3사에서 해당사이즈를 생산하지 않으니 그냥 사서 끼우던가 다른사이즈 알아봐야 합니다 ㅡㅡ;

타이어 공식센터에서 개당40입니다. 4개 다 갈면 160만원이네요. (공임제외)

센터가면 아주작은 스크레치를 지우는 부분도색도 판당 70~80 부릅니다. 수리비 100만원 넘어가는건 늘상....

사진으로 보이는 손상을 공식센터에서 수리하는데 500이 넘게 들었습니다(폴로 동호회 펌)

차가격이 2500인데 ;;;; 폭스바겐에서 엔트리차량이라고 수리비도 엔트리급은 아닌가 봅니다.

수리비는 다른 폭스바겐차량과 큰 차이가 없어요.

사실 딜러사에서 차팔고 수리비로 돈번다는 느낌도 있는게 왠지 수입차면 보증도 그렇고 쿠폰도 있으니까

보통 공식센터들어가는데 이게 참...... 그렇다고 다른 일반 공업사가면 차를 잘 모르니 오히려 더 망쳐놓을 것 같고 그렇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폴로타면서 느낀 평가입니다.

요새 수입엔트리카를 첫차로 고려하시는 초년생분들이 많을텐데 국산차대비 일장일단이 확실히! 있습니다.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시는게 좋겠네요. 그래도 제 의견을 말해보면 걍 타고 싶은거 타세요 ㅋㅋㅋ

전 폴로타는거 좋네요.

추가로 공식센터의 서비스마인드는 생각보다 좋습니다.

아버지차량을 수리할때 종종 들렀던 1급공업사. 왠지 땀내나는 아저씨느낌의 공장같았는데

폭바센터가면 처음에 주차요원이 차량주차를 깔끔하게 해주고 배정된 어드바이져가 나와서 친절하게 상담해줍니다.

증상이 어떤지, 어떤방식으로 점검하고 수리할건지 안내받고 견적을 대략 듣게 됩니다.

일반 국산차 공업사가면 차를 잘 알면 싸게, 모르면 눈탱이지만 여기선 차주가 차를 잘 알건 모르건 남자건 여자건

아주 동일한 가격을 친절하게 제시합니다. 눈탱이 튀어나오는 가격으로요 -_-;;

아무튼 커피머신도 있고 과자나 음료도 미리 셋팅되어 있는 고객대기실에서 악세사리나 TV보면서 대기하면 됩니다.

물론 수리받는 차량은 CCTV로 대기실에서 전부 다 볼 수 있고요. 인테리어도 굉장히 깔끔하게 잘 되어있고 각종 잡지나 읽을거리도 많네요.

안마의자도 있어서 함 받아보고 ㅋㅋㅋ 시간 금방갑니다.

아무래도 이렇다 보니까 차량선택에서 20~30초반의 여성오너들이 수입엔트리카로 가는게 많지 싶습니다.

백화점온 느낌으로 센터를 올 수 있고 차에대해서 잘 몰라도 알아서 수리해주니깐요.

수리다되서 연락받고 내려가면 입구에 딱 정렬된 차에 키를 받고 부르릉 나가면 어드바이저랑 수리했던 담당 미케닉, 주차요원이

옆에서서 부담스럽게 45도로 인사합니다. 참.. 이런것보다 수리비나 좀 싸게 해주면 좋을텐데요.

다행히 저는 보증기간에 받은 점검이라 따로 수리비청구는 없었습니다.

아무튼 첫차로 엔트리수입카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무조건 장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확실히 차량에 들어가는 지출은 커져요.

엔트리카라도 수입차는 수입차더라고요.

앞범퍼하단 충격으로 작은 스크레치발생&휀더와 미세한 유격발생이 있는데 수리비듣고 걍 타기로 했습니다.

휀더는 멀쩡하고 범퍼만 살짝 벌어진거라 티도 잘 안나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출처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r&no=445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