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3박4일로 바이크타고 전국일주 다녀왔습니다.

총이동거리 1570km 유류비 68,000원!!!!!

서울->해남->해운대->속초->서울 루트로 갔다왔습니다.

자동차/바이크 게시판에 맞게 여행담은 이만하고...

이번에 저의 발이 되어준 친구 CBR 250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11년식)

원래 이 CBR250을 타면서 항상 불편을 느끼고 신뢰를 못했죠

왜냐....

예전에 타던것들이 미들급, 리터급이니....

출력은 말을 할것도 못하고

어정쩡한 F차와 R차의 중간 포지션....

브레이킹(밑에 그림참조)

슬슬 들어가다 어느 일정부분 넘겨야 확잡히는게 조금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전국일주로 이 단점들이 완벽한 장점으로 바뀌었죠

아무래도 장거리 투어시 R차 포지션보다는 F차 포지션이 편한대

이녀석은 F차 처럼 타도 됩니다....

그래서 저의 무자비한 주행시간도 몸이 버티게 해주었죠(일평균 주행시간 10시간이상...;)

출력은 솔직히 국도에서 차들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빠르기만 하면 됩니다.(추월시)

250cc의 출력으로도 충분하지만....

연비에 엄청난 효율을 가져왔습니다 !!!!!

1570km 타는데 기름값이 68,000원밖에 안들었어요

전국한바퀴 도는데요.....

그리고 브레이크....

정말 신뢰하지 못했는데 위급상황시엔 저 브레이크의 특유성이 한몫했습니다.

거의 한계까지 브레이크를 잡아도

브레이크가 "괜찮아 더 쌔게 잡아도 락안걸려" 라고 말하듯이

촘촘하고 치밀하게 하지만 안전하게 잡아주더라고요

아마 6R 이였으면 앞바퀴에 락이 조금은 걸렸지 않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약간은 밀리는듯한 느낌으로 확실히 잡아준다.....

전혀 느껴보지 못한 브레이크의 느낌이였습니다.

(예전에 타던 바이크는 확실히 속도와 비례하여 락이 걸릴떄까지 잡아주는 손의 압력이 다 달랐는데 250은 모랄까 한결같다는 느낌?? 예를 들어 속력이 100이면 압력도 100줘야 되고

70이면 70의 압력줘야 하지만 250은 속력이 100이든 20이든 90의 압력만 주면 되는 느낌??? 어렵습니다 ;;;;)

아무튼 이번 전국투어로 인해 혼다의 내구성과 느낌을 확실히 알게 되었고

왜 혼다혼다 하는지 제대로 느꼈습니다.

(사실 가와사키 골수팬인데.........혼다가 좋긴좋더군요 킁....)

더불어 저배기량의 매력도...

이상 전국일주로 알아본 CBR 250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