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아시아경제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지난달 21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책임=신천지=대구=권영진 대구시장이라는 프레임을 짜기 위한 사악한 음모가 작동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며 "마음껏 덤벼라"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면서 코로나19와 전쟁한지 22일째 접어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도 버거운데 교묘하게 방역을 방해하는 신천지, 저급한 언론들의 대구 흠집내기,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와도 싸워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면이 초가지만 당당하게 맞서 대구를 지키겠다. 나는 이미 죽기를 각오한 몸이다. 죽을 때 죽더라도 이 전쟁만큼은 끝장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10일 CBS노컷뉴스는 권 시장이 신천지 위장봉사단체로 추정되는 한국나눔플러스와 지속해서 접촉해온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권 시장은 해당 단체가 시에 정식 등록되기 전인 2016년 8월25일 발대식에 축전을 보냈으며, 등록 이후에는 최사랑 한국나눔플러스 대표를 대구 시민강사로 위촉했다.

한편 대구시 관계자는 "한국나눔플러스가 신천지 단체인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시장님도 그 단체가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모르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