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 차기 기대작 고스트메신저에 대한 글을 적으려고 합니다.
우선 기존의 한국 애니메이션은 작화기술이나 영상기법, 음향기법이 상당히 취약했습니다
그런다고 우리가 아직 작화기술이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일본이나 디즈니랜드의 작화작업에서 하청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 니들리스와 같은 애니메이션에서 엔딩장면에서 한국인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손재주가 좋아서 얼마든지 좋은 그림을 그릴 수가 있지만, 열악한 환경, 지원부족 등의 문제로
가슴 아픈 현실만 보여주고 있군요
이런 현실 속에서 고스트메신저는 상당히 기대작으로 보기엔 좋은 작품이죠
아직 OVA 오프닝만 소개되었지만, 그 뒤의 내용은 추후 극장에서 개봉하겠지요?
하지만 오프닝에 보이는 영상기법이나 혹은 어느 작품과 비슷한지 비교해보겠습니다.

1번 그림에서 보다시피 키치기법이 많이 발달했습니다. 키치는 주변 사물, 배경, 공간, 메이커
등 우리가 흔히 옆에서 잘 볼 수 있는 물건을 애니메이션서 차용하는 기법으로 본래 애니메이션은
현실부재라는 속성이지만 이것이 현실과는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알려줍니다
1번 그림에서 제일 눈에 보이는 건 자동차 번호판과 어린아이가 신은 신발에서 보이는
나이키상표입니다.

2번째 그 나이키신발 아이와 왠 청년이 나옵니다. 여기서 오프닝에서 보여주는
내러티브요소 즉 인물과 스토리 관계에서 이 2사람이 주요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디자인으로 마음에 드는 것은 이미지와 텍스트의 조화로 애니메이션 영상기법을 효과적으로
나타내어 주었으며, 이 장면을 보는 순간 ef 시리즈 오프닝이 약간 생각났습니다.

3번 그림에서도 여자 1명이 나오는데, 이 때 프레임이 긴 것으로 여자주인공인 것 같습니다.
뒤에 지하철역 주황색으로 328이라고 적힌 것은 지하철역이름으로 안국역이라고 적혀있네요
캡쳐할 때 순간 놓쳐서 이미지로 제대로 재현하지 못했지만, 전에 이런 키치기법을 제대로
살린 한국작품은 없었는데, 주변 사물과 배경까지 완벽 재현하였습니다.
특히 이 장면에서 중요한 건 여주인공 옆의 자동문 유리창에 비추어지는 모습들입니다
여기서는 실사인지 애니메이션인지 구분하는게 다소 어렵지만, 제 관점으로 실사장면인 것
같군요
지하철대기석에 앉아있는 여학생 2명과 그냥 서 있는 남자 1명, 아무래도 실사이미지같습니다.
실사이미지와 애니메이션이미지가 동시에 영화에서 등장하는 것은 포스트모더니즘 애니메이션
기법입니다. 여기서 전 많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이런 기법을 병치기법이라고 하던데, 국내 영화에서는 와니와 준하가 있고,
미국 영화에서는 스페이스잼(농구선수 마이클 조던 출연) 등이 있습니다.

4번째 그림에서도 주요인물 인 것 같군요. 우선 키치기법으로 벤츠자동차의 마크가 보이고
거기에 앉은 여성이 보입니다. 영상에서 차창으로 반사되는 전깃줄이 보입니다. 세심하게
배려한 것 같군요

5번째 그림입니다. 제목이 고스트메신저라는 것과 왠지 모를 정보화 시대의 이야기인 것을 나타내어
주는데 이 장면과 제목에서 공각기동대의 스토리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6번째 그림입니다. 여기서 영상이미지 연출의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남자주인공이 통화하면서 카메라가
360도 회전하면서 시점이 멀어지는 장면인데 여기서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7번째, 제 마지막 의견으로 그렇게 넓고 넓은 도시이지만 어느 유리관에 속에 갇힌 모습으로 나옵니다
제가 해석하기로는 이 사회는 정보의 아래 운영되고 있다.
고스트메신저는 이 도시의 감추어진 실력행사자란 이야기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