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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크기 '패트레이버'가 도쿄에 등장하다
그간 일본 영화계가 자국 만화 원작으로 만든 블록버스터를 얼마나 처절하게 망쳐왔는지는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이번에는 믿음을 좀 가져보자.
지난 4월 5일 일본 개봉한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 THE NEXT GENERATION -パトレイバー)에 등장하는 로봇 '잉그램'의 실제 크기 모형이 지난 4월 13일 도쿄의 키치조지역에서 공개됐다.
일본 허핑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똑바로 선 상태의 일반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높이 8m의 잉그램이 누운 상태에서 천천히 일어나자 키치조지 역에는 수많은 관중이 모여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이 힘들 정도였다고 한다.
아래는 현장을 지켜본 일본 네티즌들의 트윗 모음이다.
'패트레이버'는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만화, 애니메이션, 소설 등을 통해 소개되며 '기동전사 건담' 이후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던 로봇 중 하나다.
만화 '패트레이버' 시리즈는 인간형 로봇이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로봇 범죄에 대항하기 위해 창설된 경찰 특수부대의 임무를 그린 작품으로, '기동전사 건담'에 이어 '리얼 로봇물'을 멋지게 계승한 것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특히 대가 오시이 마모루가 만든 진지하고 어두운 몇 편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패트레이버' 시리즈 최초의 실사 영화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패트레이버'는 한국 수입사인 시네프린지에 따르면 "원작의 설정만 따오거나 세계관을 리셋하는 여타 만화나 애니메이션 실사판과는 달리, 원작 시점에서 가장 미래인 2013년을 배경으로 '그 다음 세대'의 이야기를 담은 후속작"이다.
기대된다!!
- [닉네임] : 규청이[레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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