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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익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00씨가 글을 올린 순간부터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이00씨의 인생을 포함 여러 사람의 인생이 걸린 일이라 신중하게 작성하려고 하다보니 글이 늦어졌습니다.
현재 이00씨가 느끼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을 통감합니다. 관계에 좀 더 예민하게 접근하지 못한 제 과거를 반성하며 제가 몰랐던 그녀의 상처에 대해 진심을 다해 사과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녀와 강제로 성관계를 갖지 않았습니다. 서로 호감을 가진 상태에서 이루어진 관계였습니다. 또한 그녀의 주장 상당 부분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제가 도덕적으로 떳떳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진실입니다.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사건이 가십으로 소비될 것을 우려하여 자세한 내용은 적지 않겠습니다. 더 이상 누군가의 상처가 더 커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저는 이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가 되어있습니다. 직장은 사직하였고 제가 가진 명예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것이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이자혜 작가는 성범죄를 모의한 사람이 되어있습니다. 모든 것을 감수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연애관계에서 상대를 불쾌하게 혹은 모욕적으로 느껴지게 했던 행동들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겠습니다. 하지만,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저는 저의 결백을 주장할 것입니다. 저는 결백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일을 숨길 수도 없고 앞으로도 숨기지 않을 것입니다. 성인인 제가 19세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에 대한 도덕적인 비난을 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단 하나의 글로 인하여 미성년자 성범죄자로 매도되는 상황은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롭습니다. 그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저의 결백을 주장함에 앞서 이00씨의 현재 고통이 최대한 빨리 봉합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느낀 상처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글을 읽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익 올림
https://docs.google.com/document/d/1H6fjRTPA5goKZsxaed3CuzlcSqIAdilcNlvMCREnnls/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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