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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기기] [Q&A] ‘A형 간염’의 모든 것…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기사]
상세 내용 작성일 : 19-05-24 19:07 조회수 : 333 추천수 : 0

본문


Q: 'A 형 간염'은 어떤 병인가요?

간염은 말 그대로 간에 염증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이를 좀 더 풀면 간세포가 염증으로 파괴되는 병입니다. 그렇다면 염증이 왜 생겼을까요? 바로 간염바이러스 때문입니다. 그런데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A형만 있는 건 아닙니다. A, B, C, D, E, G까지 6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 많이 들어본 건 'B 형 간염'하고 'C 형 간염'일 겁니다. 사실 A형 간염을 설명하기 위해선 B형, C형 간염과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둘은 만성 간염입니다. 6개월 이상 오랫동안 간세포에 남아 있으면서 간세포를 조금씩 야금야금 파괴합니다. 그에 반해 A형 간염바이러스는 성질이 급해서 간세포를 비교적 짧은 기간에 더 심하게 손상시키는 특성이 있습니다.

Q: 'A 형 간염' 유행? 얼마나 심각한가요?

'A 형 간염'이 크게 늘었다는 기사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A형 간염에 걸린 환자가 20대부터 40대 건강한 성인이다 보니 미디어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A형 간염은 사시사철 꾸준히 발생해왔는데, 지난해보다 환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더 크게 유행하는 겁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1월부터 4월 28일까지 발생한 환자는 3천 5백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천여 명에 비하면 2.4배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환자가 많이 발생했던 2016년 4천6백여 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Q: A형 간염은 어디서 많이 발생했나요?

단순 발생 건수로 보면 경기도가 1,060건으로 가장 많고, 대전 615건, 서울 570건 순입니다. 경기도, 서울은 워낙 인구가 많으니까 환자도 많겠죠. 그래서 지역별로 제대로 비교하려면 인구 10만 명 당 환자가 몇 명인지를 봐야 합니다. 이렇게 계산하면 대전이 41명으로 가장 많고, 세종 29명, 충북 15명, 충남 15명 순입니다. 그러니까 주로 대전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에서 A형 간염이 유행하고 있는 겁니다.

Q:유행 원인을 못 찾고 있다던데?

원인 규명이 쉽지 않은 건 A형간염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입니다.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온 뒤 하루 이틀 만에 바로 증상이 생긴다면, 그러니까 잠복기가 1~2일이면 그동안 먹은 음식과 물, 만난 사람을 샅샅이 조사해보면 됩니다. 그런데 A형 간염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5일에서 50일입니다. 평균 28일, 한 달 뒤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어디서 바이러스가 들어왔는지 찾으려면 환자가 증상 발생한 날로부터 50일 전까지 무엇을 먹고 마셨는지 조사해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역학조사가 쉽지 않은 이윱니다. 물론, 오염된 음식에 단체로 노출돼 동시다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한다면 찾기는 쉽겠지만, 드문드문 전국에 걸쳐 발생하는 경우라면 만만치 않은 조사입니다.

Q: 나이에 따라 발병 상황이 다르다던데?

나이별로 봤을 때 전체 환자의 72%가 30~40대였습니다. 20대까지 포함하면 85%입니다. 보통 다른 질병들이 노약자에게 잘 오는 것과 비교하면 좀 다른 양상입니다. 건장한 성인이 A형 간염으로 픽픽 쓰러져 입원하는 겁니다. 일반인이 보기에도 이상하게 여겨지고 예년보다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하니까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Q: 20~40대는 건강한 나이인데 왜 잘 걸리나요?

겉으로 건강해 보이는 건 감염과 관련이 없습니다. 면역력이 없으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밖에 없습니다. A형 간염이 젊은 층에서 유행인 이유는 어렸을 때 너무 깨끗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없었던 겁니다. 따라서 몸에 바이러스를 막아낼 '방어 항체'가 없겠죠.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에서 2015년에 나이별 A형간염 방어 항체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50대, 60대, 70대에선 방어 항체 보유율이 99%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가 40대에 80%, 30대에 30%, 20대에 12%로 뚝 떨어집니다. 20대라면 10명 중 8~9명은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속수무책으로 당한다는 겁니다.

Q: 어르신들은 어떻게 대부분 방어 항체가 있죠?

1950~1960년대는 우리나라 위생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당시 어린 시절을 보낸 분들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앓고 지나간 경우도 많았습니다. 실제로 A형 간염을 어렸을 때 걸리면 70%가 무증상으로 앓고 지나갑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방어 항체 보유율이 99%라는 건 거의 예외 없이 A형 간염이 들어왔다 나갔다는 걸 방증합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경제가 발전하고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이 시절을 보낸 20~40대는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원래 바이러스에 한번 노출되면, 우리 몸에서 이를 기억했다가 방어 항체를 만드는 건데, 전혀 노출된 적이 없었으니까 A형 간염 바이러스라는 새로운 적에게 그대로 우리 몸을 내줄 수밖에 없는 겁니다.

Q: 증상만으로 감염 사실을 알 수 있나요?

처음엔 감기몸살 온 것처럼 온몸이 쑤시고 심하게 피로합니다. 이런 증상만으로 A형 간염을 알아내기란 어렵습니다. 또, 입맛이 없고 메스껍고 토하고, 배가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도 단순 소화불량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간세포가 파괴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간세포 안에 있던 간 효소가 혈중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혈액검사로 이 간 효소 수치를 측정해보면 보통 10-30이 정상인데, A형 간염 환자의 경우 10,000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간 수치가 수십 배 증가하는 셈입니다. 이렇게 되면 소변 색은 콜라 색으로 바뀌고, 눈의 흰자는 노랗게 변합니다. 바로 황달이 온 겁니다. 이렇게 되면 급성 간염이 왔구나 하고 단번에 의심할 수 있습니다.

Q: A형 간염, 얼마나 위험한가요?

A형 간염은 대부분 가볍게 앓고 지나갑니다. 치사율은 0.1~0.3%로 알려졌습니다. 환자 천 명 중 1~3명 정도가 숨질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몇몇 사람에게 경과가 좋지 않은 이유는 간세포가 너무 많이 파괴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운 전격성 간염이라고 해서 간 기능이 멈춘 상태로 간이식 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Q: 환자 옆에 있기만 해도 전염되나요?

A형 간염은 사람들 사이에 가벼운 접촉만으론 감염되지 않습니다. 다만, 가족처럼 밀접하게 생활을 공유한 경우엔 A형 간염이 전파될 수 있습니다. 앞서 A형 간염이 1군 법정 감염병이라고 했는데요. 1군은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서 전파되는 감염병을 말합니다. A형 간염 환자의 분변을 통해서, 그러니까 화장실을 다녀온 손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해질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또,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섭취해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부에선 혈액이나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기도 하지만 A형 간염의 주된 경로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입니다.

Q: 술잔 돌리는 건 괜찮나요?

요즘 술잔 돌리는 경우는 거의 없죠. B형 간염은 주로 혈액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단순히 술잔을 돌리거나 국물을 같이 먹는다고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A형 간염은 다릅니다. 입으로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감염됩니다. 그래서 A형 간염 환자가 술잔을 돌리거나 국물에 자기 침이 묻은 숟가락으로 남들과 공유한다면 바이러스가 상대방의 입으로 전해질 수 있습니다. 꼭 A형 간염이 아니더라도 이런 행동은 피해야겠죠. 술잔은 자기 잔으로 마시고, 국물은 국자로 자기 그릇에 담아 먹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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