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웜(Robo Worm)'이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생김새부터 기존 로봇과 사뭇 다르다.
지렁이의 생김새를 본떠 만든 이 로봇은 실제로 땅 속을 탐색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지진, 폭발, 화재 등의 재난 발생 시 초기에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경우가 무수히 많다.
특히 건물이 무너진 경우 건물 잔해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원천적으로 사람이 접근할 수가 없다.

로보웜은 바로 이런 경우에 사용된다. 인명 구조를 목적으로 좁은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로보웜은 애벌레처럼 몸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좁은 공간을 스스로 자율 탐사한다.
또한 조난자 또는 주위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고, 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마이크도 장착되어 있다.

로보웜이 촬영한 영상과 소리는 곧바로 컨트롤 타워 시스템으로 보내져 정확한 위치를
추적하면서 조난자를 구하게 된다.

현재 이 로봇은 2014 레드닷 어워드 '콘셉트 디자인' 부문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선정됐을 만큼 아이디어의 우수성을 검증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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