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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임박하면서, 이전에 나온 제품들의 가격인하가 세계 시장에서 줄을 잇고 있다.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몸 값을 낮춘 이전 전략폰들의 '제2라운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 애플 등 제조사들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제조사들은 이전 제품의 가격을 제각각 인하하고 있다. 오는 14일 0시(한국시간) '갤럭시노트5' 공개를 앞둔 삼성은 국내에서 갤럭시S6엣지의 가격을 10만원 가량 낮춘 것을 시작으로 최근 중국시장에서도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가격을 약 800위안(약 15만원)씩 낮췄다. 이에 따라 32GB를 기준으로 갤럭시S6의 가격은 기존의 5288위안(약 99만원)에서 4448위안(약 83만원)까지 낮아졌다. 갤럭시S6엣지는 6088위안(약 114만원)에서 5288위안(약 99만원)으로 낮아졌다.
애플의 '텃밭'인 미국에서도 가격 인하가 단행됐다. 갤럭시S6 32GB 가격은 100달러(약 12만원) 인하돼 579.99달러(약 68만원)가 됐다. 갤럭시S6엣지 32GB모델은 679.99달러(약 80만원)로 가격을 낮췄다. 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지역에서도 약 100달러 수준의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 네덜란드에선 갤럭시S6(32GB)가 109달러 인하된 656달러(약 76만4000원), 갤럭시S6엣지(32GB)는 164달러 인하돼 765달러(약 89만원)에 팔리고 있다.
자료: 샘모바일 등 외신 |
올 3분기 중 차기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는 LG전자도 미국, 인도 등에서 G4 가격을 낮췄다. 미국의 티모바일 통신사는 G4의 가격을 기존 599.76달러(약 69만원)에서 470달러(약 54만8000원) 수준으로 낮췄다. 또 인도에서는 가죽 커버 버전이 기존의 5만1000루피(약 93만원)에서 4만5000루피(약82만원)로 6000루피(약 11만원) 가량 낮아졌다. 시장 안팎에서는 빠른 시일 내 국내에서도 G4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애플도 전례에 따라 아이폰6s 출시 이후, 아이폰6 가격을 기존 80만원 선에서 70만원 수준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의 아이폰6s는 내달 9일 세계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출시될 신제품에 '최신 스마트폰' 자리를 내어준 이전 제품들은 낮아진 몸 값에 또 한번 시장 경쟁을 치르게 된다. 이 달 중순을 기점으로 이전 제품들의 가격 인하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신 스마트폰에 민감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차기 신제품 출시 후 가격이 낮아지는 시점을 기다리는 경향이 크다"며 "출시 시기도 얼마 지나지 않은데다, 가격도 초기보다 낮아져 수요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또 한번 경쟁구도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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