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4 스케일의 전투기는 태어나서 처음 만들어 보았습니다.

학창시절 1/72 스케일이나 1/35 스케일의 제트 전투기는 많이 만들어보았지만

1/144 라니...

1/144 전투기는 해리어가 10cm 정도 덩치가 큰 전투기인 톰켓이 13.4cm 정도입니다.

근데 독일 REVELL 사의 제품을 OEM으로 생산하던 에이스사에서 그 금형 그대로 자체브랜드로 출시하면서

가격도 대폭 착해졌습니다.

그바람에 5종의 제품을 일시에 충동구매해서 제작해보았습니다.

우선 F-14 TOMCAT (톰캣) 과 해리어 (HARRIER) 녀석을 먼저 조립하고 부분도색만 한 후 무광투명으로 마감해주었습니다.

1/144 스케일의 조그만한 비행기라고 만만하게 보고 쉽게 접근했다가 크지도 않은 코 대차게 다쳤습니다. ^_^;;

디테일이 아주 후덜덜 합니다.

그래서 전체칠도 아닌 부분도색만 하는데도 1기 조립하는데 하루에 몇시간씩 투자해서 평균 2~3일 정도 걸립니다.

(한시간이면 후딱 만들줄 알았는데...)

저 작은 미사일들 보이시죠?

저 것들 도색하고 장착할땐 손으로 안됩니다. 핀셋으로 해야합니다.

투명 재질의 캐노피도 마찬가지 입니다. 쉽게 보고 손으로 조립하려 했다가는 얼룩지기 쉽상입니다.

적당량의 접착제 바르기도 힘들고,

날개의 간격과 각도 맞추기도 힘들고,

미사일이나 보조연료탱크 직각으로 정렬시키기도 얼마나 힘든지 ㅡ,.ㅡ;;

그리고 절정은 데칼 ㅡㅡ;

조그만한 데칼을 핀셋으로 하나 하나 붙이려면 눈알 빠집니다.

전투기답게 데칼도 많습니다.

특히 데칼위에 데칼 .. (으~ 토나옵니다.)

하나 만들고 나면 눈에 다크서클이 무릅까지 내려오고 수족이 떨립니다. ㅠㅠ

저렇게 하나 하나 핀셋으로 작업해주었습니다.

(사진은 캐노피 붙이고 간격 맞추는 장면)

저는 남자치고 손이 굉장히 작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비행기는 훨씬 더 작죠?

해리어를 쥔 손을 보면 제품이 얼마나 작은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노력의 결실로 저리 귀엽고 아름다운 F-14 와 해리어를 완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스탠드에 마땅히 올릴 방법을 찾지 못해서 바닥에 놓고 찍을 수 밖에 없습니다. ㅠ_ㅠ

해리어 독사진 감상하시죠

다음은 F-14 TOMCAT 샷입니다.

덩치가 커서 그런지 톰캣쪽이 디테일도 더 좋고 전반적으로 품질도 더 좋습니다.

다만 최대로 펼쳤을때의 가변 날개각도가 원래 톰캣보다는 조금 더 큰 각도 인듯 해서 섭섭한 점이 있네요

(물론 조금 덜 펼치면 됩니다만... 작은 것에서 완벽했으면 하는 모델러의 마음이랄까? ^^)

앞으로 토네이도, 베르쿠트, F-18, 라팔, 등 조립할 것이 산더미입니다. 행복해요~

그 중 한두녀석은 플라잉 상태 말고 랜딩기어까지 조립해서 격납 상태를 만들어보려 하는데

랜딩기어와 바퀴를 조립하려면 그 작업이 정말 후덜덜 합니다.

출처:http://baeys19.eglo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