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만들고 싶었지만, 도색의 압박(사실은 마스킹의 압박)으로 구입만 해놓고 미뤄두었던

1/550 덴드로비움을 지난달에 힘들게 완성했습니다.

다 완성하고 나니 속 시원하고 뿌듯하고 기쁜 마음이 몰려왔습니다만,

마음 한켠에 왠지 허전함이 싸악~ 밀려오더군요

그 이유는 바로 덴드로비움 옆에 노이에질이 없다는 사실인걸 깨닳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 노이에질을 사뿐히 질러주시고, 미친듯이 쉬지도 않고 밤새 만들어버렸습니다.

역시 뭔가 포만감이 밀려오더군요 후훗~

덴드로비움은 꼭 해야할 부분도색이 정말 많고, 도색 난이도도 높아서 정말 힘들었습니다만,

노이에질은 그에 비하면 쉬운편에 속합니다.

노이에질은 특별히 포즈를 취할게 없습니다.

얼핏 보면 팔도 있고 머리도 있고 다리처럼 보이는 것도 있어서 모빌슈츠처럼 생겼지만, 모빌아머(MA)이기 때문이죠

팔과 머리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다리처럼 보이는 것은 실상 다리가 아니고 부스터가 달려 있는 추진체니까요

그리고 1/550 스케일이 1/144 건담들과 비슷한 크기이니 대형 모빌아머가 맞습니다.

물론 이런 내용은 0083 을 보신 분이라면 다 알고 계신 내용이죠?

(노이에질은 덴드로비움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도... ^_^)

러너에서 부품을 분리하기전에 먼저 먹선을 넣어주고 (겉보기는 먹선이 얼마 없어보였는데 생각보다 먹선이 많습니다.)

조립을 해준 후 데칼을 구석구석 붙여주고, 무광마감제로 샥~ 마감해주었습니다.

설정대로 버니어 안쪽을 빨간색으로 칠해주었는데

저는 원래 버니어 안쪽이 빨간색일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노이에질은 버니어 안쪽을 빨간색으로 칠해주지 않으면 정말 심심한 디자인의 기체가 됩니다.

그래서 설정대로 빨간색으로 칠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버니어의 바깥쪽 부분은 STEEL색으로 칠해주었습니다.

앞 뒤로 버니어가 참 많아서 그것도 노가다 성이였죠.

원래는 도색이 되지 않은 빔샤벨 하나만 들어 있습니다.

그 빔샤벨은 노란색으로 도색해주고

HGUC 유니콘건담에서 붉은색 빔샤벨 2개, HGUC 릭디아즈에게서 노란색 빔샤벨 1개를 얻어와서

저렇게 4개의 빔샤벨을 펼쳐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의 가동이 안되는 노이에질이지만

뒷쪽의 스테빌라이져 2개 한쌍과 다리처럼 생긴 부스터가 좌우로 조금씩 가동되구요

어깨장갑 같은 부분이 아주 약간 가동되며, 머리도 약간 회전됩니다.

팔과 서브암도 크진 않지만 조금씩 가동됩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처럼 크로암은 동봉된 구리선을 이용해서 발사장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크로암의 끝부분의 집게도 아주 약간이지만 벌렸다 오무렸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사진 처럼 원작의 모습을 약간 흉내낼 수 있습니다.

가토소령의 노이에질이 우라키소위의 덴드로비움을 공격하고 있는데요

빔샤벨을 쥔 서브암을 노이에질이 크로암으로 움켜쥐어서 파괴시키는 장면입니다.

역시 노이에질은 덴드로비움과 함께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듯 해서

덴드로비움과 함께 포즈를 취해서 몇컷 찍어봤습니다.

덴드로비움이 노이에질을 만났네요 ^^

이번엔 노이에질이 덴드로비움을 만났네요 ^_^

덴드로비움에는 덴드로비움 수납형 스테이맨건담과 가베라테트라 피규어가 들어 있구요

노이에질에는 자쿠2 와 스테이맨건담 피규어가 들어 있습니다.

모두 색상없이 그냥 흰색으로만 되어 있어서 도색이 필수인데요

덴드로비움때는 피규어들을 도색해서 저렇게 완성시켰습니다만,

노이에질에 들어 있는 피규어는 마음을 잘 가다듬고 도색을 시작할 생각이라서 아직은 도색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렇게 작은 녀석들 도색하려면 정말 힘들거든요~

뭐 그래서 어쨓든 위 사진은 가베라테트라와 노이에질을 같이 찍어봤습니다.

나중에 스테이맨 과 자쿠2 를 잘 도색하면 사진 올리겠습니다. ^^

0083 애니매이션에서는 서로를 죽일듯이 싸웠지만

제방 장식장에는 이렇게 사이좋게 잘 들어가 있습니다.

출처http://baeys19.eglo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