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 Mexican Simple & Mix ,3 Courses

차은실(Eunsil Cha, 34/맨해튼)

안녕하세요~ 먹거리 볼거리 많은 뉴욕에 살고 있는 소담입니다.

매일 새로운 자극으로 가득한 뉴욕에서 즐거운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하루에 한끼는 밥에 김치를 먹어야 힘을 내는 ‘내츄럴 본 한국인’입니다.

다행히 뉴욕은 미국의 다른 곳에 비해 맛있는 한국 식당도 많고 슈퍼마켓에서 한국 식료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기에 음식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적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선택 속에서 어찌할까 고민하는 또 다른 스트레스가 행복한 고민이지요.

요즘처럼 뜨거운 여름, 한식과 가장 어울리는 음식은 멕시칸 아닌가 싶습니다.

언제나 행복한 표정으로 일상을 사는 멕시칸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꼭 닯은 매콤, 달콤, 새콤한 음식들을 맛보면 기분 좋은 에너지가 생기는듯합니다. 멕시칸 요리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간단한 조리법이 많으니 부담 없이 시도하기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뉴욕에 살면서 간식처럼 즐겨 먹는 것이 ‘아보카도’인데요.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좋아 먹었는데 비타민도 풍부하고 피부에도 좋다고 하니 여자를 위한 최고의 식품이지요. 그리고 일명 구워먹는 바나나 ‘플렌테인’ 역시 달콤한 맛도 좋지만 식이섬유 가득 다이어트 식품으로 강추입니다.

멕시칸 재료와 함께 믹스해 본 한국 재료는 한국의 소울 푸드 ‘김치’ 그리고 최근 전세계인을 화끈하게 달구고 있는 ‘불닭 볶음면’입니다. 저 역시 생각했던 매운맛의 3배 정도 화끈한 맛에 처음에는 정신을 못 차렸는데… 어느새 매운맛에 중독(?)되어 일주일에 한 개씩은 꼭 먹게 되었습니다. 조금 덜 맵게 먹을 방법을 찾다 토마토랑 치즈를 함께 먹어봤는데요.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매운맛이 좋더라구요.

1. 애피타이저 Appeitizer: 아삭! 김치 과카몰리 Kimchi Guacamole

재료

아보카도 1개, 양파 1/2개, 김치 약간(양파와 동일 분량)

조리법 (요리 시간 10분)

1. 아보카도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으깬다.

2. 김치의 붉은 양념을 씻어내고 물기 제거 후 하얀 줄기 부분만 다진다.

3. 양파 역시 다진 후 으깬 아보카도에 다진 김치와 함께 넣고 버무린다.

Tips

1. 빨간 김치 그대로도 나쁘지 않지만 수분을 제거해야 깔끔한 맛이 완성됩니다.

2. 김치를 사용할 때 파란 줄기 보다는 아삭한 하얀 줄기를 이용하면 십히는 식감이 좋습니다.

재료

토르티야 2장, 토마토 1개, 양파 1/2개, 모짜렐라 치즈 한 주먹, 불닭볶음면 1개

조리법(요리시간 20분)

1. 불닭볶음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고 오븐을 예열(180℃)한다.

2. 양파와 토마토를 다진 후 토르티야에 1차로 올려준다.

3. 준비된 불닭볶음면을 2차로 올리고 토르티야를 덮어 오븐에 굽는다.(15분)

Tips

1. 불닭볶음면 대신에 남은 잡채 혹은 짜장라면을 이용해도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2. 양파, 토마토 대신에 파, 피망 등등 냉장고 속 남은 야채를 모두 활용 가능해요.

재료

플렌테인 1개, 식용유 500ml, 설탕 3큰술

조리법(요리시간 15분)

1. 플렌테인은 껍질 제거 후, 다각형 모양으로 만든 후 튀긴다.

2. 팬에 식용유 2큰술, 설탕 3큰술을 넣고 설탕이 약간 노랗게 변하도록 시럽을 만든다.

3. 튀겨 놓은 플렌테인에 설탕 시럽을 넣고 버무린 후 접시에 담는다.

Tips

1. 설탕 시럽을 만들 때 급한 마음에 휘휘 저으면 설탕의 결정이 생겨서 부드럽게 십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