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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겨울휴가와 설연휴 등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가 많다. 이들이 거치는 1차 관문이 바로 공항이다. 그중에서도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말까지 외식공간 리뉴얼을 완성하면서 '먹거리 천국'으로 거듭났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국내 소비자는 물론이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몰려들면서 'K푸드' 진원지로 자리 잡고 있다.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이나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 등 세계 유수 공항들이 허브 공항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푸드코트를 재정비하고 있는 것처럼 인천공항도 이젠 적당히 끼니를 때우는 장소가 아닌 대기시간을 풍성하게 채워줄 미식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늘어나는 이용객들을 위해 24시간 운영 매장을 면세구역 8곳, 일반지역 7곳으로 늘렸다. 심야 여행객들이나 입국시간이 늦은 여행객들이 굶기 일쑤라는 얘기는 이제 옛말이 됐다.
1층 입국장 중앙에 위치한 CJ푸드빌의 한식 면 전문점 '제일제면소'는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그리고 새벽 3시부터 오전 6시까지 '나이트메뉴'를 별도로 운영한다. 면류 5종과 밥류 2종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게 특징이다. 제일제면소는 기내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테이크아웃 주먹밥도 판매한다.
면세구역인 여객터미널과 탑승동에 있는 아워홈 '푸드엠파이어'는 한식과 중식, 이탈리아식 등 4개 브랜드의 총 8개 업장에서 조식과 야식 메뉴를 운영한다. 캐주얼 중식 레스토랑 '케세이호'와 가정식 반상 브랜드 '손수반상', 이탈리안 레스토랑 '모짜루나'는 오전 6시부터 조식을 제공한다. 특히 외항기 환승이 빈번한 탑승동에 위치한 손수반상과 '루'의 경우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한정 메뉴를 별도로 구성해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음식 가격도 비싸고 먹거리도 다양하지 않다는 편견과 달리 인천공항 면세구역은 1만원 이하 금액대 먹거리로 가득하다. 면세구역 내 유일한 다이닝 장소인 아워홈의 '푸드엠파이어'는 18개 외식 브랜드가 27개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푸드엠파이어의 식사 메뉴는 단품 기준으로 200여 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 67%가 1만원 이하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다. 김밥 전문점 손수김밥과 인천 명물 음식을 선보이는 '인천별미', 한식 퀵서비스 레스토랑 '밥이 답이다', 글로벌 브랜드 '타코벨'과 '사보텐' 등은 모든 메뉴를 1만원 이하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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