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베스트 커뮤니티 포인트충전 쇼핑몰  
덕후순위조회
0위
포인트충전
덕후모집배너 덕후신청하기 덕후글쓰기
[개드립(자유)] '수저 계급론' 점점 더 설득력 얻는다~~~금·은·동수저에서 흙수저까지 ????
상세 내용 작성일 : 15-11-17 10:05 조회수 : 284 추천수 : 0

본문

o_1a49faqr3114ojhf2s01pchr1tc.jpg

부모의 재산에 따라 금·은·동수저에서 흙수저까지 자식의 경제적 지위가 결정된다는 이른바 '수저 계급론'이 화제다.

한국에선 아직 민간이 축적한 부(富)에서 상속·증여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저성장·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개인의 노력으로 번 소득'보다 '상속받은 자산'의 중요성이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금수저보다 더 누리고 산다는 다이아몬드수저, 플래티늄(백금)수저로 수저 계급론이 진화할 수밖에 없는 미래가 한국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내용은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17일 낙성대경제연구소 홈페이지(naksung.re.kr)에 공개한 '한국에서의 부와 상속, 1970∼2013' 논문에 담겼다.

김 교수는 불평등 문제를 전 세계적으로 공론화한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가 제안한 방법을 이용해 한국인의 자산에서 상속 자산의 기여도가 얼마나 높아지고 있는지를 추정했다.

그 결과 상속·증여가 전체 자산 형성에 기여한 비중은 1980년대 연평균 27.0%에 불과했지만 1990년대 29.0%가 됐고 2000년대에는 42.0%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이 쌓은 자산이 모두 100만원이라고 치면 1980년대에는 27만원이 부모에게 상속받은 것이고 나머지 73만원은 저축 등으로 모은 것이었지만 상속으로 쌓인 자산이 20년 만에 42만원으로 불어난 것이다.

국민소득 대비 연간 상속액의 비율은 1980년대 연평균 5.0%에서 1990년대 5.5%, 2000년대 6.5%로 높아졌다. 2010∼2013년 평균은 8.2%로 뛰었다.

김 교수는 "어느 지표로 봐도 우리나라에서 상속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상속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해도 다른 선진국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전체 자산에서 상속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대 기준으로 독일(42.5%), 스웨덴(47.0%), 프랑스(47.0%), 영국(56.5%)이 한국보다 높았다.

국민소득 대비 연간 상속액 비율은 2010년대 연평균을 따졌을 때 스웨덴이 8.2%, 영국은 8.2%로 우리나라와 비슷했고 독일(10.7%), 프랑스(14.5%)는 더 높았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상속 자산의 기여도가 점차 높아져 머지 않은 미래에 서구 국가들을 따라잡거나 넘어설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화·저성장의 여파다.

한국에서 1980∼1990년대 상속·증여가 자산 형성에 기여한 비중이 낮았던 것은 무엇보다도 서구 사회보다 상대적으로 고령화가 덜 진행돼 사망률이 낮았기 때문이다.

고령 인구가 늘어 사망률(인구 100명당 사망자 숫자)이 높아지면 상속이 주요한 부의 축적 경로로 등장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의 사망률은 2000년대 연평균 0.68%로 프랑스(1.16%)보다 낮았지만 빠른 고령화로 2050년대엔 1.73%로 프랑스(1.4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경제가 1980년대 연평균 8.8%, 1990년대 7.1%의 고성장을 구가한 것도 상속 자산 기여도가 다른 나라보다 낮았던 이유로 꼽힌다.

경제 규모가 쑥쑥 커지는 상황에선 부모로부터 자산을 물려받지 못해도 개인이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도성장기 저축률이 30%대로 높았던 것도 상속 자산의 기여도를 낮추는 원인이 됐다.

그동안 낮은 사망률과 높은 경제성장률·저축률은 한 개인이 상속 자산 없이도 스스로 딛고 일어날 수 있는 토대가 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세 가지 지표의 방향이 모두 이전과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김 교수는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은 투자, 저축, 경제성장률을 낮추고 사망률을 높인다"며 "그 결과 고도성장기와 거꾸로 스스로 번 소득에 의한 저축보다 상속이나 증여에 의한 자산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로 빠르게 이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인구에 부쩍 회자되는 '수저 계급론'은 벌써 이런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김 교수는 이 논문을 오는 20일 동국대에서 열리는 경제사학회 심포지엄에서 발표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드립(자유)개드립(자유) 목록
개드립(자유)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265 베이루트 IS폭탄테러범에 몸으로저지해 수백명 구한 '영웅아빠'… 인기글 홀포텐시 11-17 218 0
2264 그들이 야만적 테러에 맞서는 방식 ~~부당한 폭력과 참극의 책… 인기글 홀포텐시 11-17 222 0
2263 [D-2] 창민 배웅 인기글 도라미 11-17 237 0
2262 경찰 간부가 내연녀의 고등학생 딸을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구… 인기글 홀포텐시 11-17 606 0
2261 보복 운전 30대 징역형…'특수협박죄' 인정~~~피고인이 범행… 인기글 뱌르미 11-17 203 0
열람중 '수저 계급론' 점점 더 설득력 얻는다~~~금·은·동수저에서 … 인기글 뱌르미 11-17 285 0
2259 경찰 간부가 내연녀의 고교생 딸에게 수차례 '몹쓸 짓'~믿을자… 인기글 뱌르미 11-17 279 0
2258 박병호 계약도 안했는데 벌써 MLB 신인왕 후보 2위 ~~투수… 인기글 쥐치 11-17 259 0
2257 최루액 들어간 경찰눈 씻어주기~ 인기글 삼계꼬닭 11-16 235 0
2256 佛 고속열차 시험운행 중 탈선 10명 사망 ~~ 30년 전 운… 인기글 홀포텐시 11-16 235 0
2255 물대포에 60대 농민 위독…이종걸, 경찰청장에 "과잉… 인기글 홀포텐시 11-16 279 0
2254 군 당국이 이렇게 내팽겨칠지 상상도 못했다고????억울해서우짜… 인기글 홀포텐시 11-16 256 0
2253 黃山이 따로 없네..설악산 10대 비경 '토왕성폭포' 45년만… 인기글 홀포텐시 11-16 235 0
2252 인터넷 중고카페서 화장품 대신 생수병 배송~~~~와우대박ㅎㅎㅎ… 인기글 홀포텐시 11-16 262 0
2251 마녀사냥’에서는~~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 가인과 솔직하게 1… 인기글 홀포텐시 11-16 333 0
2250 기분 나쁜 남의 비판, 건강하게 대응하는 방법 인기글 노마인 11-16 218 0
2249 고교생들, 누드사진 주고받는 ‘섹스팅’ 유행 ~~~ 미국 전체… 인기글 홀포텐시 11-16 1104 0
2248 프랑스 테러복수~~~ 인기글 삼계꼬닭 11-16 211 0
2247 '청년수당' 놓고 복지부-서울시 갈등 '격화'``왜????? 인기글 쥐치 11-16 200 0
2246 아들 성추행 영상 보내라"…내연남 지시대로 한 친어머… 인기글 쥐치 11-16 198 0
게시물 검색
   덕후랭킹 TOP10
  • 매니아 토마토 1636402/35000
  • 전문가 귀미요미 721576/20000
  • 아마추어 오카베린타로 721379/4000
  • 아마추어 건설로봇S2  710985/4000
  • 아마추어 카리아리 635667/4000
실시간 입문덕후 - 누적덕후 총 253명
  • 0/1000
  • 기기리 니기리짱 0/1000
  • 애니 mikuo 110/1000
  • 채팅 142002/1000
  • 교사로 4… 50/1000
  • 주식 50/1000
  • 자동차 550/1000
  • 오태옥 오태옥 0/1000
  • 시사 건설로봇S2  710985/4000
  • 밀리터리 asasdad 580/1000
실시간 인기검색어
  • 레전드
  • av
  • .gif
  • 01
  • 1
새댓글
  • 금일 방문수: 14,490명
  • 금일 새글수: 0개
  • 금일 덕후가입: 0명
  • 금일 회원가입: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