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Uncle Drew' 카이리 어빙(가드, 191cm, 87.5kg)의 인기가 높다.

『ESPN』에 따르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지미 버틀러와 칼-앤써니 타운스가 어빙을 영입하는데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어빙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에 트레이드를 요청했으며, 미네소타를 포함해 자신이 관심 있는 행선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런 만큼 버틀러와 타운스가 어빙 리크루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어빙은 버틀러와 상당히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2014 월드컵과 2016 올림픽에서 함께 뛴 경험도 있다. 애당초 어빙은 버틀러가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되기 전 시카고 불스 유니폼을 입는데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카고가 버틀러를 트레이드해 버리면서 어빙의 시카고행은 물거품이 됐다.

타운스는 어빙과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없지만, 타운스의 부친과 어빙의 부친이 다소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는 만큼 타운스도 그 이전부터 어빙과 교류가 어느 정도는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 만큼 버틀러와 함께 어빙을 데려오는데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이미 이번 여름에 전력을 완성시켰다. 버틀러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이적시장에서 타지 깁슨, 제프 티그, 저말 크로포드를 불러들였다. 이들을 모두와 계약하면서 주전과 벤치를 가리지 않고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게 됐다. 그러나 어빙을 데려오려면 트레이드로 영입해야 하는 만큼 결코 쉬운 조건은 아니다.

만약 미네소타가 어빙을 영입하기 위해 클리블랜드와 트레이드 협상에 나서야 한다면, 가드를 보내야 한다. 클리블랜드도 어빙이 빠져나가는 만큼 백코트 재원을 바랄 것이 유력하다. 문제는 미네소타가 티그를 보낼 수 없다. 이번에 계약한 만큼 이번 오프시즌 중 트레이드는 불가하다. 그렇다면 다른 선수를 내줘야 한다.

현재 어빙과 급이 맞는 카드는 타운스가 아니라면 앤드류 위긴스 밖에 없다. 더욱이 팀이 티그와 크로포드를 영입한 이후에 버틀러와 타운스가 어빙 영입을 원한다면, 결국 어느 누군가는 보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기껏 미네소타에 합류한 티그는 다소 실망할 가능성도 있다. 위긴스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이미 구상을 마친 미네소타가 굳이 어빙 영입전에 뛰어들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버틀러, 타운스와는 별개로 미네소타가 직접 움직일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분명한 것은 미네소타가 어빙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조건을 맞춰야 한다. 다만 현재 미네소타가 어빙 트레이드에 나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http://sports.news.naver.com/nba/news/read.nhn?oid=351&aid=0000029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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