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30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직구 할인행사

올해 국내 직구(국외 상품 직접구매)족들은 중국·유럽 가전과 건강식품, 키덜트(어린이 취향 어른) 상품 등을 특히 많이 사들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G마켓(www.gmarket.co.kr)과 옥션(www.auction.co.kr)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10일 올해 직구의 트렌드(특징적 경향)로 ▲ 중국·유럽 가전 ▲ 건강보조제 ▲ 매트리스 등 고가 제품 ▲ 키덜트 상품 등을 꼽았다.

우선 올해 직구족들은 중국 샤오미(小米), 이탈리아 스메그(SMEG)·일리(illy)·드롱기(delonghi), 스위스 네스프레소(nespresso). 영국 다이슨(dyson) 등 미국 외 중국·유럽 지역 가전 브랜드들의 상품을 많이 구매하고 있다. 이들 가전들은 기능은 물론, 디자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GNC·자로우·네이처스웨이·솔가 등의 다이어트용 건강보조제, 천연비타민 등도 올해 인기 직구 품목으로 부상했다. 건강보조식품의 면세 통관 기준은 6병이며, 과세가격은 15만원 이하이다.

템퍼(TEMPUR)사 타퍼(Toppers) 매트리스, 캐스퍼(Casper) 매트리스 등 프리미엄급 매트리스 제품도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입소문이 퍼지며 직구 반입이 늘고 있다.

연말 미주 지역 프리미엄 패딩류도 직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영향으로 수입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무선 조정 완구, 게임 타이틀, 레고 등을 직구로 구입하는 성인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옥션의 해외 직구 전문관에서는 키덜트류 상품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나 불었다.

G마켓(www.gmarket.co.kr)과 옥션(www.auction.co.kr)은 직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블랙프라이데이(미국 시각 27일)'를 앞두고 직구 프로모션(판매촉진 행사)을 진행한다.

옥션은 30일까지 '올킬 슈퍼위크' 행사를 통해 가을 레저 관련 상품, 고급 주방기구, 남녀 트렌드 패션 제품 등을 최대 68%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오늘 하루만 블랙(BLACK) 특가',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위즈위드와 함께하는 기획전' 등도 준비했다.

G마켓은 22일까지 해외직구 제품들을 최대 50% 싸게 살 수 있는 '해외직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마련했다. 전문가가 상품을 엄선해 소개하는 G9 사이트에서도 16일부터 30일까지 '해외직구 최대 3만원 캐시백(환급)' 행사가 진행된다.

이베이코리아 정소미 해외직구팀장은 "특히 지난달 15일 관세법 개정으로 특급탁송화물을 이용하는 3kg 이하 수입물품에 대한 과세가격이 30% 인하됐기 때문에 직구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