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패션광고에서 지나치게 여성을 성적으로 과장한 사례를 자주 마주한다. 하지만 같은 장면을 남자로 대체한다면?

작가 홀리 이글슨과 로렌 웨이드는 지난 7월 9일, 미국 사이트 '테이크 파트'에 과거 논란이 됐던 패션 광고의 여자 모델을 남자로 대체한 이미지를 올렸다.

이들은 패션광고가 여성을 상품화했음에 초점을 맞췄다. 예로 든 사진은 지난 10년간 성희롱과 모델들을 착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패션 사진가 테리 리처드슨의 시슬리와 톰 포드 광고다. 이들은 또한 아메리칸 어패럴의 광고를 패션계의 성차별, 상품화의 예로 들었다. 그리고 최근 아메리칸 어패럴 CEO 도브 차니가 일으킨 물의(18번째 생일을 갓 넘긴 직원을 성적 노예로 부린 것)를 지적했다.

웨이드는 도브 차니와 테리 리처드슨의 광고 이미지에 초점을 맞추게된 이유를 허핑턴포스트와의 이메일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도브 차니와 테리 리처드슨은 오늘날 미디어가 보여주는 성차별과 성 상품화의 구체적인 형태를 대변한다. 특히 아메리칸어패럴 광고의 여성은 성적으로 연약한 존재, 약이나 술에 취한듯한 얼굴을 하고 있으며, 포르노를 연상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런 이미지는 약탈적인 행위다. 그들은 여성을 '섹시'하게 보여야 하는 존재로 그리며, 이로써 이득을 취하고 스웨트셔츠를 팔고 있다.

웨이드는 "광고 사진을 남성의 얼굴과 몸으로 포토샵함으로써 그들이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부도덕한지를 비난하는 것이다"며 "우리의 비난이 논의를 촉발하고 지속하게 했으면 좋겠다.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말이다. 우리 모두 여성을 이렇게 묘사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문제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가만히 있지 않고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다."라고 허핑턴포스트에 전했다.

홀리 이글슨과 로렌 웨이드에 의해 재탄생한 광고는 원래의 광고가 얼마나 불편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의 작업은 사람들에게 광고가 돌아가는 방식을 진지하게 비판하고, 여자를 성적으로 상품화하는 브랜드들을 멀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

그러게 말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