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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자유)] "비운의 축구천재"에서 "우승 후보" 감독으로.txt
상세 내용 작성일 : 18-03-11 20:06 조회수 : 394 추천수 : 0

본문

김종부1.jpg "비운의 축구천재"에서 K리그 챌린지 "우승 후보" 감독으로.txt "비운의 축구천재"에서 "우승 후보" 감독으로.txt


김 종 부


그는 대한민국 축구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대다수의 2~30대들에겐 그저 무명의 축구 지도자이겠으나 그는 사실 80년대 대한민국 축구계를 뒤흔든 엄청난 인물이다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끈 김종부는 차범근-최순호로 이어지는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의 희망이었다.


하지만 고려대 4학년 재학 중 프로 팀 입단을 앞두고 일명 "김종부 대우-현대 스카우트 파동"이 일어나며 대한축구협회와 고려대 축구부에서 제명까지 당하게 되지만 32년 만에 한국 대표팀을 월드컵 진출을 이끈 김정남 감독의 간곡한 요청으로 우여곡절 끝에 월드컵에 참가하게 된다.  

멕시코 월드컵에서 뛰게 된 김종부는 대표팀의 두 번째 경기 불가리아전에 출전, 후반 22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승점 1점(월드컵 본선 2번째 득점)을 기록하게 된다.





비록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강호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이탈리아 상대로 나름 성공적으로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곤 그에게 현실은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몸값은 더욱 뛴 상황이었고 그를 둘러싸고 대우(현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현 울산 현대) 갈등은 지속되었고 결국 김종부는 2년이라는 시간을 허공에 날리게 된다.


(간략하게 적어서 그렇지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실제로는 22개월이란 걸렸고 그 과정이 매우 복잡했다. 

아래 링크는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적은 칼럼으로 여유가 있다면 읽어볼만하다. 참고로 기사 제목만 봐도 보통 일이 아니었단걸 알 수 있다.


김종부 스카우트 비사① 한국축구 뒤흔든 김종부 쟁탈전 -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_column.php?gisa_uniq=2015060704560452

김종부 스카우트 비사② 김호곤, 이차만에게 “김종부 현대 행” 통보 -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_column.php?gisa_uniq=2015061404451752

김종부 스카우트 비사③ 김종부, 현대와 7개 옵션 포함 특급대우 계약 -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_column.php?gisa_uniq=2015062106014752

김종부 스카우트 비사④ 현대行 김종부, 12일만에 결정번복 파문 -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_column.php?gisa_uniq=2015062806141952

김종부 스카우트 비사⑤ 고려대, 김종부 축구부서 제명 -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_column.php?gisa_uniq=2015070504565852

김종부 스카우트 비사⑥축구협회, 고려대에 김종부 제명 취소 요청 -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_column.php?gisa_uniq=2015071203534552

김종부 스카우트 비사⑦김종부 동점골, 한국에 월드컵 첫 승점 선사 -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_column.php?gisa_uniq=2015071904270252

김종부 스카우트 비사⑧ ‘미등록’ 김종부, 日대표팀 친선전 전격 출전 -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_column.php?gisa_uniq=2015072604481152

김종부 스카우트 비사⑨KFA, 김종부 출전시킨 대우 벌금 천만원 부과 -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_column.php?gisa_uniq=2015080206414152

김종부 스카우트 비사⑩KFA, 김종부 위한 등록규정 개정 소급적용 -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_column.php?gisa_uniq=2015080904565352

김종부 스카우트 비사 ⑪현대, 김종부 등록하자 팀 해체 선언 -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_column.php?gisa_uniq=2015081605473952

김종부 스카우트 비사 ⑫축구협회, 현대 해체 파동...집행부 총사퇴 -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_column.php?gisa_uniq=2015082304530052

김종부 스카우트 비사 ⑬ 김종부 파동, 제3구단 포철 입단으로 일단락 -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_column.php?gisa_uniq=2015083005404152

김종부 스카우트 비사 ⑭김종부 파동, 현대 해체 이어 쿠데타로 이어져 -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_column.php?gisa_uniq=2015090605213152

김종부 스카우트 비사 ⑮김종부, 포항 이적으로 22개월 방황에 마침표 -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_column.php?gisa_uniq=2015091305341452 )


한창 성장기에 2년이라는 시간을 날린 김종부였지만 K리그 데뷔와 동시에 "도움왕"을 차지하며 역시 김종부! 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그에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으니 바로 부상이다.  2년의 공백기 동안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홀로 운동을 했으나 전문적인 도움이 없다 보니 오히려 독이 되어 잦은 부상으로 되돌아왔다.

결국 "축구 천재" 김종부는 7년 동안 81경기 6골이라는 초라한 결과를 들고 축구화를 벗게된다.

이후 김종부는 보통의 스타 선수처럼  프로 팀 코치가 아닌 고향 거제고로 향한다.
비록 쓸쓸한 은퇴를 맞았으나 그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스타 플레이어가 학원 축구 지도자로 내려가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김종부는 주변의 수군거림에도 흔들림 없이 거제고를 이끌며 6년 동안 우승 1회, 준우승 4회라는 훌륭한 결과를 이뤄낸다.
그뿐만 아니라 거제고 이후 대학 리그 약체 동의대 축구부 감독으로 취임한 김종부는 부임 1년 6개월 만에 전국대학축구선수권 대회 준우승, 그리고 FA컵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잡아내며 파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후 모교였던 중동고와 K3 양주시민축구단을 거쳐 K3 화성FC 초대 감독으로 부임하여 팀 창단 2년 만에 K3 리그에서 우승하며 다시 한번 지도자 능력을 증명한다.

김종부2.jpg "비운의 축구천재"에서 K리그 챌린지 "우승 후보" 감독으로.txt "비운의 축구천재"에서 "우승 후보" 감독으로.txt

2015년 12월 약 17년의 야인 생활을 마치고 K리그 김종부는 챌린지 경남FC의 감독으로 간다.

이는 김종부 본인에게도 엄청난 모험이었다.

당시 경남은 챌린지 강등 이후 박성화 감독을 선임하며 팀을 다시 꾸리려 했지만 9위를 기록하며 처참히 무너진 상황이었고 전임 대표이사의 운영비 횡령과 심판 매수로 승점 삭감(-10점) 징계까지 받으며 축구계에서 "경남은 망했다" "팀 해체하겠다"라는 소리가 심심찮게 들리던 상황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창 시즌을 위해 준비를 하던 겨울에 또 다른 구단 대표이사가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을 당하는 등 집에 불이 붙어도 제대로 붙었던 상황.

제대로 된 선수 영입은 힘들었고 기존 선수들은 13~15, 3년 내내 내리막을 겪으며 패배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종부는 이번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좌절하지 않고 선수들을 일으켜 세우고 없는 살림에서도 묵묵히 본인의 길만 걸었다.
그렇게 -10점으로 시작한 경남을 승강 PO 진출(2~4위)까지 노리던 팀으로 만들었으며 (후반기 GK 4명 중 3명이 아웃되는 부상 악령이 제대로 깃들어 실패하긴했지만) , 리그 최다 득점 1위(40경기 61골)를 기록하는 등 "망해가던 팀 맞나?" 라는 소리를 들으며 경남의 재건을 이끈다.

그리고 대망의 2017년

지난 시즌 경남의 선전은 잊혀진 듯, 아무도 김종부 감독의 경남을 주목하지 않았다. 
선수들과 축구 관계자, 해설위원 그리고 팬들을 비롯한 모두가 경남을 상위권 후보로 꼽지도 않았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김종부는 기적을 써내려 가고 있다.


2017.png "비운의 축구천재"에서 K리그 챌린지 "우승 후보" 감독으로.txt "비운의 축구천재"에서 "우승 후보" 감독으로.txt


리그 18경기 무패, 팀 최초 6연승, 31경기 61골(지난 시즌 40경기 61골) 등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경남을 리그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5경기 남은 현재 우승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김종부3.jpg "비운의 축구천재"에서 K리그 챌린지 "우승 후보" 감독으로.txt "비운의 축구천재"에서 "우승 후보" 감독으로.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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