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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바크만의 딸은 지난 9월 26일,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바크만은 딸의 양아버지가 아이의 결혼식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람들에게 드러나기를 원했다. 어쨌든 자신의 딸을 키우는 동안 그가 가장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었다.
드디어 신부가 입장을 해야할 때가 됐을 때, 바크만은 잠시 결혼식 진행을 멈추고 딸의 양아버지인 토드 센드로스키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의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온 바크만은 함께 딸의 팔장을 끼고 입장하자고 먼저 권유했다. 그렇게 두 아버지는 딸의 신부입장을 함께했다.
당시 이 순간은 결혼식 사진작가인 델리아 D. 블랙번에 의해 포착됐다. 그는 이 사진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고, 두 아버지의 이야기에 감동한 사람들은 1백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눌렀다.
“그동안 결혼식에서 양부모들을 배려하려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요. 하지만 그날 바크만의 행동은 내가 본 것 중에서도 가장 연민 어린 행동이었죠.” 블랙번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시 신부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어요. 감정을 추스리려고 애를 쓰던 모습이었죠.”
아래 사진을 보면 눈물을 흘렸던 건, 양아버지인 센드로스키도 마찬가지였다.
WKYC-TV와의 인터뷰에서 센드로스키는 당시 “바크만의 배려에 정말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그가 와서 내 손을 잡더니 이렇게 말했어요. 당신도 정말 열심히 해왔다고요. 그러니 당신도 우리 딸의 입장을 함께 해야한다고요. 그때 난 다리에 힘이 풀였어요. 내 인생에서 그보다 더 행복한 순간도, 더 강렬한 순간도 없었던 것 같아요.”
바크만은 인터뷰를 통해 “딸의 결혼식을 그와 함께 하는 게 단지 이치에 맞는 행동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동안 우리 딸을 키워준 그에게 감사를 표하는 건, 어떤 방식으로든 충분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그때는 딸의 입장을 함께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었죠.”
아래는 블랙번이 찍은 바크만와 센드로스키의 뒷 모습이다. 딸의 결혼식을 치른 그들은 이런 모습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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