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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자유)] 말 많은 국민연금
상세 내용 작성일 : 16-01-11 14:07 조회수 : 152 추천수 : 0

본문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은 그동안 영향력에 비해 대중의 주목을 받는 자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2013년 11월 취임한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은 2년여 재임하는 동안 이슈의 중심에 섰다. 기금 규모 500조원의 3대 글로벌 연기금으로 성장한 배경도 있지만 홍 본부장 스스로 확고한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때로는 주총 의결권 확대 등 사회적 논쟁을 주도하면서 기금운용을 지휘한 결과다. 현재 후임 본부장에 대한 막판 검증이 진행 중인 가운데 홍 본부장을 최근 서울 신사동 소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만났다. 2시간여 진행된 인터뷰에서 홍 본부장은 기업들의 배당 확대 문화를 조성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그는 기금 수익 제고를 위해 한국 증시의 동반성장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독립적인 기금운용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기금공사로 독립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후임 본부장에 대해서는 지방 이전 문제와 맞물려 고급 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재임 중 아쉬운 부분은 무엇인가.

▷금융투자 전문가 입장에서 한국 증시 발전을 위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보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다. 외국인들의 안정적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MSCI 이머징지수'에서 'MSCI 선진국지수'로 가야 한다고 봤다. 이런 생각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머징지수에 있을 경우 한국 비중이 15%지만 선진국으로 가면 2%에 불과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그래서 엄태종 MSCI한국 대표에게 문의를 해봤고, 엄 대표는 "선진국지수에 들어가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이후 국회, 금융당국자 등을 만나 이 이슈가 국가적 과제로 필요하다는 점을 계속 설득했고 국민연금이 주도적으로 추진했는데 아쉽게도 지난해 실패했다. 다만 작년 말 금융위원회가 중심이 돼서 MSCI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이 2060년 고갈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결국 기금운용 성과를 높여 자산을 불리는 게 근본 해결책일 텐데.

▷노후 생활을 책임질 수 있도록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정치적·사회적 측면에서 기금운용에 대한 독립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국민연금은 지분구조상 웬만한 기업은 다 경영지배에 간섭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연금 사회주의 논쟁이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독립적으로 제어할 능력이 필요하다. 또 국민연금은 현재 500조원을 넘어 향후 계속 성장하게 된다. 정부 입장에서는 경기 부양 목적 등으로 연기금을 투입하고자 하는 유혹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치적 이유, 정권에 의해 운용 정책이 좌우되지 않도록 기금운용본부를 독립시켜야 한다. 사회가 성장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등장하면서 사회책임투자(SRI), 노동 이슈 등에 대한 여러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현재 기금본부 총괄 책임은 복지부 장관, 조직운용 책임은 공단이사장, 기금자산운용 책임은 본부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래서야 과연 운용에 효율성이 생길지 의문이다. 복지부와 공단의 경우 순환보직으로 인해 전문성이 지속되지 않는 문제도 있다.

―기금운용본부 독립과 수익률은 무관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는데.

▷독립을 하지 않을 경우 투자의 제약 조건 중 하나가 문화적 차이다. 투자회사와 공무원 조직의 문화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투자회사는 투자 관점에서 효율성과 수익성에 우선순위를 두는 데 반해 (준)정부 기관은 조직 기강, 권위, 상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문화적 차이가 투자 의사 결정 과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기금공사 설립 후 자율공공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

―향후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해 관심을 두어야 할 분야는.

▷국내 병원들의 해외 진출이다. 뛰어난 능력과 손재주를 갖춘 의사들이 포화 상태인 국내 대신 해외 의료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국민연금도 함께 투자를 해 나가야 한다. 현재 한 대형병원과 상당히 논의가 진척돼 있어 조만간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

―코리아드림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그동안의 주장과 같은 맥락인가.

▷그렇다. 최근 일본 공적연기금도 아시아인프라팀을 구성했는데 저의 고민 지점과 같은 취지로 보인다. 예를 들어 해외 철도 공사 수주에 나설 때 건설사, 코레일, 금융사, 국민연금, 로펌, 회계법인이 소위 컨소시엄, 즉 코리아드림팀을 구성해서 나가야 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 국민연금이 해외에 진출할 때 국내 금융사와 협업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실제 대형증권사 CEO들을 만나도 각 사 내부 사정으로 되레 호응을 안해줬던 부분도 있어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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