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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자유)] 삼국지 최고의 노인성 '여포 봉선'
상세 내용 작성일 : 17-09-19 23:57 조회수 : 314 추천수 : 0

본문

여포.jpg

 

여포. 자는 봉선. 삼국지를 귀두 끝으로 봤어도 모를 수가 없는 유명인이다.


연의에서는 무력 최강캐로 묘사되고 있지만


실제 기록에서 여포의 무예를 알 수 있는 부분은 별로 없다. 활을 존나게 잘 쐈다는 것 정도...?


물론 일신상의 무력과 별개로 군사를 다루는 능력은 당대에도 1 티어로 쳐주는 수준이었던것 같긴 하다.


그러나 오늘 알아볼 내용은 여포의 무력 같은게 아니니 넘어가자.


이 여포 봉선이라는 인간은 현대 기준으로는 물론 후한 말 같은 난세에도 참으로 쓰레기같은 인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선 첫번째 기록을 보자.


동탁은 여포가 정원에게 신임 받는 것을 보고 여포를 꾀어 정원을 죽이게 했다. 여포가 정원의 머리를 베어 동탁에게로 나아가니 동탁은 여포를 기도위(騎都尉)로 삼고 매우 아끼고 신임하여 부자(父子) 사이가 되기로 맹세했다. - 여포전


시작부터 범상치가 않다. 자기 상사를 죽이고 남의 밑으로 기어들어가 아들 노릇을 했다는 말이니 태생부터가 충성심 1에 프로의식 1임을 알 수 있다. 거기에


동탁은 늘 여포에게 중합(中閤-중문)을 지키게 했는데, 여포는 동탁의 시비(侍婢)와 사통(私通)하니 그 일이 발각될까 두려워하며 내심 불안해했다. - 여포전


여포는 동탁의 시녀와 그렇고 그런 관계였다고 한다. 시녀는 초선의 모티브가 되어 여포를 로맨티스트 이미지로 만드는데 기여했지만 사실 이건 간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이 인간의 인성은 알만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다음 기록을 보면

 

그 뒤 여포는 왕윤을 방문하여 동탁이 자신을 거의 죽일 뻔 한일을 말했다. 이때 왕윤은 복야(僕射) 사손서(士孫瑞)와 함께 동탁 주살을 모의하고 있었는데 이로써 여포에게 내응하도록 청했다. 여포가 말했다, 

“부자(父子) 사이인데 어찌 그럴 수 있습니까!” 

왕윤이 말했다,

“그대의 성은 여(呂)이니 본래 골육(骨肉)도 아니오. 지금 죽음을 걱정할 겨를도 없는데 무슨 부자지간이라 하시오?” 

마침내 여포가 이를 허락하고 손수 칼로 동탁을 찔렀다. 


그렇게 자신을 거두어 준 동탁의 뒤통수를, 아니 뒤통수 수준이 아니라 그냥 배때지를 쑤셨다.


이 부분도 참으로 걸작인게, '부자관계'라면서 그럴수 없다고 한 새끼가 다음 말 한마디에 곧바로 변심해버리는, 3류 코미디라고 해도 웃기지도 않을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이 새끼가 얼마나 양심이 없는 새끼인지는 다음 기록에서도 또 한번 증명된다.


여포는 스스로 동탁을 죽여 원술의 원수를 갚았으므로 그의 덕을 보고자 했으나 원술은 그의 반복(反覆-언행을 이리저리 고침)함을 꺼리어 여포를 거절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언뜻 봐서는 무슨 말인지 잘 감이 안 올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야, 내가 원씨 가문의 원수인 동탁을 죽였으니 내가 은인 아니냐? 그러니까 나 쫌 거두어주셈 ㅋㅋ"


라는 뜻이다. 동탁을 죽인건 사실이니 맞는 말 같아보이지만, 여기엔 중요한 함정이 있다.


동탁의 앞잡이로 온갖 쓰레기짓을 벌이고 다닌 새끼는 바로 여포 본인이다.


그러니 이 얼마나 어이없는 개소리인가. 거기에 이 새끼는 이런 개소리를 한번도 아니고 두번 했는데


여포는 자신이 원씨(袁氏)에게 공(功)이 있다하여 원소 휘하의 제장들을 업신여기며 오만하게 굴고 (그들의 관직이) 함부로 서치(署置)한 것이라 하여 족히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 여포가 낙양으로 돌아간다고 청하자 원소는 여포를 영(領) 사례교위(司隷校尉)로 삼았는데, 겉으로는 응당 보내줄 것이라 말했으나 내심으로는 여포를 죽이려 했다. - 영웅기


원소한테도 가서 똑같은 소리를 한 것.


물론 원소는 원술만큼 병신이 아니었기에 적당히 여포를 이용만 하고 처분하는 능란한 수완을 보여준다.


아직 절반도 안왔다. 다음 대목은 그 유명한 유비 뒤통수 장면이다.


“장익덕(張益德-장비)이 하비상 조표(曹豹)와 서로 다투어 익덕이 조표를 죽이니 성중에 대란이 일어 서로 믿지 못합니다. 단양병(丹楊兵) 천 명이 서쪽 백문성(白門城) 안에 주둔하고 있는데 장군께서 동쪽으로 왔다는 말을 듣고 모두 펄쩍 뛰며 다시 살아난 듯이 기뻐하고 있습니다. 장군의 군사들이 성 서문(西門)으로 향하면 단양군(丹楊軍)이 즉시 성문을 열어 장군을 안으로 들여보낼 것입니다.” 

이에 여포는 밤중에 진격하여 새벽에 성 아래에 도착했다. 날이 밝자 단양병이 성문을 열어 여포의 군사들을 안으로 들여보냈다. 여포는 성문 위에 앉아 보병과 기병으로 불을 놓아 익덕의 군을 대파하고, 유비의 처자식과 군자(軍資-군자금), 부곡(部曲), 제장들의 가구(家口-가족)를 노획했다.


유비가 통수의 화신이니 하지만 여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오갈데 없는 자기를 받아준 유비의 통수를 또 한번 거하게 때려버리는 우리의 여포.


유비가 뭔가를 잘못 한 것도 아니다. 그냥 서주가 먹고 싶어서 그런 것.


거기에 화룡정점은 다음 장면이다.


술이 장수 기령(紀靈) 등과 보기(步騎) 3만을 보내 유비를 공격하니 유비는 여포에게 구원을 청했다. 여포의 제장들이 여포에게 말했다, 

“장군은 늘 유비를 죽이고자 했으니 이제 가히 원술의 손을 빌릴 만합니다.” 

여포가 말했다, 

“그렇지 않소. 원술이 만약 유비를 격파하면 북쪽으로 태산(太山)같은 제장들과 연결될 것이니 나는 원술에게 포위당하게 되오. 구원하지 않을 수 없소.” 

곧 보병 1천, 기병 2백을 엄비해 급히 유비에게로 나아갔다. 

기령 등은 여포가 이르렀다는 말을 듣고 모두 군을 거두고 감히 다시 공격하지 못했다. 여포는 패(沛) 남서쪽 1리 되는 곳에 둔치고 영하(鈴下-시종 군사)를 보내 기령 등을 청하니 기령 등이 또한 여포를 청해 함께 먹고 마셨다. 여포가 기령 등에게 말했다, 

“현덕(玄德-유비)은 내 동생이오. 동생이 제군(諸君)들에게 곤란을 겪으니 이 때문에 구원하러 왔소이다. 내 성정이 어울려 싸우는 것은 좋아하지 않으나 다만 싸움을 화해시키는 것은 좋아하오.” 

여포는 문후(門候-문지기 관원)에 명해 영문(營門)에 극(戟) 하나를 세우게 했다. 여포가 말했다, 

“제군(諸君)들은 내가 극(戟)의 소지(小支-극의 가지창 부분)를 쏘는 것을 보시오. 적중하면 제군들은 응당 화해한 후 떠나고 적중하지 않으면 남아서 결투(決鬪)하시오.” 

여포가 활을 들어 극을 쏘았는데 소지(小支)를 정확히 맞췄다. 제장들이 모두 놀라 말하길, ‘장군은 천위(天威)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다음날, 다시 연회를 베푼 뒤 각자 군을 물렸다. 

자기 때문에 이 지경이 된 유비에게 큰 은혜라도 베푼 양 행동하는 것 좀 보소. 천하의 유비도 어이가 없었으리라.


깨알같이 '나는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헛소리까지. 이걸 믿느니 호좆두가 맨유 가는걸 믿겠다.


심지어 본인은 이걸 엄청 잘했다고 생각했던 모양인지,


태조는 의심하는 기색을 띄었다. 유비가 진언했다, 

“명공은 여포가 정건양(丁建陽-정원)과 동태사(董太師-동탁)를 섬기던 일을 보지 못하셨습니까?” 

이에 태조가 고개를 끄덕였다. 여포가 유비를 손가락질하며 말했다, 

“이 아이가 가장 믿지 못할 놈이다!” - 여포전


죽기 직전에 유비가 자기 편을 안들어주자 분노를 터뜨리고 만다.


유비 입장에서는 겨우 마련한 기반을 박살내고 다시 남의 식객 신세로 돌아가게 만든 장본인이다. 어떻게 실드를 쳐 줄 수가 있을까. 


그 뿐인가, 위의 시녀와 간통했다는 사실에서도 짐작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 인간은 사생활도 문란했다.


여포가 태조에게 말했다, 

“내가 제장들을 후대했으나 제장들은 위급해지자 모두 나를 배반했소.” 

태조가 말했다, 

“경은 처를 저버리고 제장들의 부인을 사랑했으면서 어찌 후대했다 하시오?” 

여포는 입을 다문 채 말이 없었다. - 영웅기


그냥 대좋고 부하들의 아내를 희롱하고 다녔다는 거다.


무슨 AV도 아니고 직장 상사가 집에 와서 남의 마누라를 덮치는 짓을 이 새끼는 실제로 하고 있었나보다.


이런 인간 쓰레기에게 평가가 후할 리 없다. 진수의 평을 보자.


평한다. 여포는 효호(虓虎-포효하는 범)의 용맹을 지녔다. 그러나 특출한 지략은 없었고 경박하고 교활하게 반복(反覆-언행을 이리저리 바꿈)하여 그의 안중에는 오직 이익 밖에 없었으니, 예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런 자가 이멸(夷滅-멸망)되지 않은 적이 없다. 


한마디로 그냥 쓰레기라는 것. 진수가 이정도로 혹평한 인간은 여포 외에는 동탁 정도밖에 없다.


참고로 진수는 여포와 함께 장홍이라는 의인(義人)을 같은 전으로 묶어 놨는데


인간말종과 의로운 명사를 대비시킬 의도로 그랬던 것으로 추측된다.

 

여포2.jpg


리얼 한나라의 패륜아 ㅋㅋ

 

뭐 여포라는 인물 자체가 연의에서 많은 수혜를 받았기에..

 

유명해진 케이스죠 ㅋ

 

HD-Frontend 2017-08-02 16-44-42-283.jpg

 

뭐 모바일게임 다섯왕국이야기에 나올 정도인데

 

그만큼 모르는 사람도 없고 유명해서 그런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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