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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특종은 늘 애정행각이 발각되면서부터 시작된다.
화질 좋은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이 생기면서부터 폭로는 쉬워졌다.
그것은 더 이상 기자나 파파라치만의 것이 아니게 되었다.
키스는 연애편지와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 키스 사진이 발각된다고 상상해봤더니
마치 연애편지가 공개되는 기분과 비슷할 것 같았다.
누군가의 사적인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과 나누지 않는 것이
불문이자 예의이지만 폭로가 쉬워지는 만큼 사람들은 가책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포털 대문에 이미지를 공공연하게
공유하며 공개 화형을 즐긴다.
왜 누군가의 사랑이 폭력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와 반대로 이 폭력을 무화시키며
자진하여 폭로하는 연인들을 찾았다.
쉽지 않을 것 같은 섭외는 의외로 줄지어 성공이었다.
가림막 하나 없는 한 낮의 햇빛 아래 사방이 확 트인 야외에서
그리고 누군가의 카메라 앞에서 지칠 줄 모르고 키스 하는 연인들.
키스의 시작은 쑥스러웠을지언정 끝은 무아지경이었다.
촬영이 끝나도 키스는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키스가 끝나고 내게 물었다.
"키스 다음은 뭐예요?"
찐하고
달콤하고
섹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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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운 키스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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