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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일반국민과 경제전문가 집단 모두에서 하반기 주택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와 전세가격 상승이 주된 이유였다.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일반국민 1000명과 경제전문가 4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전문가 중 62.2%가 하반기 주택매매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국민 역시 51.8%를 나타냈다.
가격 상승 전망의 이유로는 두 집단 모두 저금리와 전세가격 상승을 꼽았다. 일반국민은 ▲전세가격 상승(33.0%) ▲저금리(30.3%) ▲향후 기대주택가격 상승(21.4%) 순으로 응답했다. 경제전문가는 ▲저금리(55.2%)로 응답한 비율이 일반국민보다 훨씬 높았고 이후 ▲전세가 상승(29.2%) ▲향후 기대주택가격 상승(8.0%)이 그 뒤를 이었다.
일반국민에게 지역별 주택전세가격에 대해 설문한 결과 서울과 경기에서 전세가격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17.1%, 17.9%로 집계됐다. 반면 세종은 25.0%의 응답자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난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전세가 상승의 이유로는 일반국민(59.4%)과 전문가(51.5%) 모두 전세물량 감소를 주된 원인으로 짚었다.
각종 부동산 시장 규제가 완화되면서 일반 국민들은 하반기 주택분양시장이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승 전망 이유로는 ▲청약규제 완화(33.0%) ▲금융규제 완화(28.2%) ▲재건축규제 완화(10.0%) 순으로 응답해 규제완화와 분양시장 성공 여부의 상관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형태별 주택가격 전망에 대한 응답을 살펴보면 전세 거주자의 상승 전망 응답(52.5%)이 자가(46.7%)나 월세(41.8%) 거주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 상승 전망(72.8%)도 자가(62.8%)나 월세(69.1%) 거주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전세 거주자들이 자가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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