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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자유)] 아직까지도왜색기당당한군산구경한번갈까요????
상세 내용 작성일 : 15-11-06 14:29 조회수 : 374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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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이전 2006년도에도 아래 사진에 나오는 <세풍제지선> 사진에 홀려

아직 겨울 기운을 벗어 버리지 못한 군산으로 집사람과 함께 그 시대에 벌써

얼리어덥터가 되어 걸어서 도시산책을 했는데, 그때와 달리 요즘은 둘레길이다

뭐다해서 군산의 구불길, 아니 이름도 그럴듯한 <군산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위와 같은 상세한 안내도를 보게 되었으니 회가 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군산 구불길 안내 :

http://tour.gunsan.go.kr/index.gunsan?menuCd=DOM_000000703002000000 )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군산으로 향합니다. 찜통에 조금만 걸으려고 천천히 출발했는데

역시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추운데 덜덜 떨며 돌아다녔던 2006년이 그립습니다.

여기가 그 유명한 경암동 철길입니다. 이게 뭔데 왜 그렇게 유명해?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2006년에 군산에 가게끔 나를 유혹한 사진입니다. 군산 외곽에 세풍제지란

공장이 있어 원료와 제품을 나르던 철길로 수년 전 폐선이 되었습니다.

저렇게 기관차 앞에 철도원이 세명 씩이나 매달려 안전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저럴 때는 경적을 울리지 않고 거의 걷는 정도로 움직이며 땡,땡,땡, 땡 종을 울립니다.

들립니까? 빨간 깃발을 흔드는 게 보이십니까?

이런 걸 모르면 당연히 그런 말이 나올 수밖에요.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철길 옆으로는 흔히 예상할 수 있는 추억을 파는 가게들이 있고...

쫀득이를 구워먹는게 시간여행이라니? 그 상상의 빈곤함이란...?

차라리 위 사진처럼 기관차를 하나 갖다 놓으면 어떨까요? 그게 더 인상적이지 않을까요?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마침 부근 중국음식점에서 그 유명한 짬뽕을 한다니 가봐야겠습니다.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물짜장은 울면 비슷할 것 같고, 삼선짬뽕은 비주얼이 그렇고, 사천짜장은 매운 물짜장,

진성면은 볶음짬뽕으로 사천짜장과 비슷할 것 같아 사천짜장으로 시킵니다.

원조 짬뽕집이 젊은이들 시류에 편승하지 못하니 통오징어가 들어가는 짬뽕 등

각종 아류 짬뽕과 물짜장, 탕수육을 파는 중국집이 시내에 깔렸습니다.

그러나 짬뽕은 어디까지나 짬뽕이어야지 해물전골이 되어서는....?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기다리는 동안 주방에서 나오는 삼선짬뽕을 찰칵, 역시 사천짜장 시키길 잘했습니다.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따로 짜장으로 나오는 사천짜장. 면발이 좋아보입니다.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볶음짬뽕이나 사천 짜장이나... 그게 그거..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군산 구항입니다.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세상 살기 좋아졌습니다. 몇 백마력씩 되는 엔진들,-보통 선외기라고 합니다.-을

고치는 공장까지 있고 웬만큼 고장난 엔진은 가져가는 사람도 없는지 길가에

줄줄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채만식의 <탁류>를 되새기는 작은 공원.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조선은행 건물. 군산의 근대건축물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 도시는 식민지의 기억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안창모 교수의 글을

권합니다. 검색의 생활화 아시지요?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조선은행의 복구전과 후 모형.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조선은행은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이와 같이 <플레이 보이>라는 이름을 단 극장식

맥주홀의 폐허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내부는 더 형편없어 여기에 올려 놓지 못하겠군요. (2006년 사진)

우리 역사 문화 수준이 이 정도였습니다.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내부엔 이와 같이 그때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일본식 건축물들은 외관은 벽돌조적조, 내부는 목조 트러스 구조인 경우가 많습니다.

멀리서 보면 유사 대리석 같은 콘크리드 구조물도 상당수입니다.

식민지 관공서여서 그랬을까요? 서울역과 서울 시립미술관을 한번 가보시지요?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좌우 대칭형이면서도 대칭이 아닌... 이런 구조는 아산 맹씨행단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좌우 대칭인듯 하면서도 창문 형태가 다르지요?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군산세관은 2006년도에도 깨끗히 보존되고 있었고 내부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얼굴 조각들이 통곡할 것 같은 조형물. 강용면의 <민족의 함성>이라는 작품.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일본식 가옥으로 미술관, 찻집 거리를 만들었습니다. 편안해 보입니다.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이 찻집은 아래와 같은 구옥을 보수하여 찻집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그래도 예전에 이런데 관심이 있었길래 이렇게 사진을 꺼내 비교나 하지요.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자, 들어가 볼까요?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가파릅니다. 일본식 주택의 특징은 <콤팩트>입니다.

계단참, 오실, 천장 밑.. 모든 공간을 활용합니다.

고관대작이 되어도 작은 집에서 실제로 거주하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미우면서도 배울 게 있는 얄미운 민족입니다.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이층은 다다미방으로 편안하게 앉아서 차를 마시거나 독서를 할 수 있습니다.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뭐지요? 화장실?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시간이 있어도 너무 더워 꼼짝을 하기 싫네요. 구불길 안내도 하나 얻으려고

잠시 들어가겠다니 (표 끊지 말고) 갔다오랍니다. 기분 좋네요.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배롱나무 꽃색깔이 짙으면 여름도 더운 걸까요?

내 볼처럼 빨갛게 익었습니다.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그거 참--- 저렇게 줄을 늘어서서라도 이성당 단팥빵을 먹어야 하나요?

전 그냥 들어가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 사들고 혀로 돌려가며 흐르는 단물을 핥아 먹습니다.

그런데도 정수리가 쪼이면서 급냉의 통증이 옵니다.

속초에는 닭강정 봉투, 부산에는 오뎅 봉투, 군산에는 이성당 봉투... 유행은 따라가야지요?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걷는 사람들이 많으니 이와 같이 그에 맞는 메뉴도...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용감합니다. 여자분 혼자서 안내도를 들고...

왜색이 당당한 군산거리

에전에 <블루라이토 요코하마>란 엔카가 반일감정이 농후한 시대에도

다방에서 간혹 흘러나와 피가 끓던 청년들이 항의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거 가사라고 해봐야 신카나리아가 간드러진 목소리로 부르는 <나는 열일곱살이에요>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도 기생관광이니 매판자본이니 하며 국민적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때이니 이해가기도 합니다.

지금의 군산은 차라리 왜색이 문화관광의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식 가옥을 깨끗히 개조, 수리하고 각종 상행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장군의 아들>을 찍는 우울한 거리가 아닌 자부심을 가슴에 간직한 일본식 거리로 말입니다.

위의 한일옥도 무우국으로 유명한 한식당입니다. 저렇게 일본식 가옥을 활용해도

별 느낌없는 걸 보면 이제는 모든 분야에서 그들과 당당히 어깨를 견줄 수 있어서겠지요?

그렇다면 오히려 잘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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