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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자유)] 아마포에 싸여 고이 안장된 동물 미라~~
상세 내용 작성일 : 15-11-30 11:04 조회수 : 628 추천수 :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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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애완동물이었던 도르카스가젤은 왕족과 같은 대우를 받으며 호화롭게 내세를 준비했다. 가장자리가 푸른 선으로 장식된 고운 아마포에 싸여 맞춤 목관에 담긴 이 가젤은 BC 945년경 주인과 함께 무덤에 묻혔다. (이집트 카이로 소재 이집트 박물관, CG29835)

(본 기사의 사진 속 미라 중 다수는 이집트 카이로 소재 이집트 박물관의 소장품이다. 이집트 박물관의 식별번호는 CG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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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젤을 싸고 있는 파피루스와 아마포가 내용물의 윤곽을 보여준다. (농업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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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붕대가 풀린 이 사냥개는 보존 상태가 뛰어난 것으로 보아 파라오의 애완견이었던 듯하다. 녀석은 “맛있는 것을 마음껏 먹으며 호사를 누렸을 것”이라고 살리마 이크람은 말한다. 이 사냥개는 왕가의 계곡에 특별히 마련된 묘지에 매장되었다. (이집트 카이로 소재 이집트 박물관, CG29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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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사진의 사냥개와 함께 매장된 망토비비원숭이 역시 애완동물이었음을 확인해주는 단서를 몸에 숨기고 있다. X선 촬영 결과 송곳니가 없었는데, 아마도 왕족의 손가락을 물어뜯지 못하도록 뽑아버린 듯하다. (이집트 카이로 소재 이집트 박물관, CG29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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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신전에서 호사를 누리던 신성한 망토비비원숭이는 죽은 후 투나 엘게벨의 카타콤(지하묘지)에 안치되었다. 사제들이 영원한 숭배의 표시로 이 원숭이에게 기도를 올리고 제물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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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의 이집트 박물관에 전시된 고기 미라들은 내세에서 왕족의 나들이 식사용으로 준비된 것이다. 오리와 소다리, 갈비, 구운 고기, 심지어 소꼬리 수프까지 모두 소다석으로 탈수시켜 아마포에 싼 뒤 갈대 바구니에 담아 여왕의 무덤에 매장했다. (이집트 카이로 소재 이집트 박물관, CG29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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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함께 제물로 바친 동물 미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겉과 속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악어 미라는 위조품으로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이집트 카이로 소재 이집트 박물관, CG29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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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井)’ 자 모양으로 감아 장식한 아마포 꾸러미 안에는 따오기가 감춰져 있다. (이집트 카이로 소재 이집트 박물관, CG29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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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부를 아플리케(천·가죽 등의 작은 조각들을 오려 붙이는 수예 기법)로 장식한 맹금류 미라 안에는 사실 뼈 몇 조각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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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과 채색으로 섬세하게 장식한 신성한 숫양 미라는 숫양을 숭배했던 엘레판티네 섬에서 나온 것으로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내고 지금은 이집트 박물관에 안치되어 있는 일곱 개밖에 안 되는 숫양 미라 중 하나다. AD 2세기 또는 3세기에 숫양은 창조의 신 크눔의 살아 있는 화신으로 간주되어 신전에서 살면서 자연사할 때까지 제사장들의 보살핌을 받았다. (이집트 아스완 소재 누비아 박물관, JE39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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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청동으로 만들어 금박을 입힌 따오기 미라가 말라위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것은 BC 332년 알렉산더 대왕의 이집트 정복 이후 투나 엘게벨 인근의 유적지에서 토트 신에게 바친 제물이었던 듯하다. 이집트에 정착한 그리스인과 그 뒤를 이은 로마인들은 그들 고유의 신들뿐만 아니라 이집트 신들도 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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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 살리마 이크람이 2700년 전 아비도스에 묻힌 점토 항아리에서 딱딱하게 굳은 진흙을 조심스레 걷어내며 따오기를 분리하고 있다. 2700년 전 나일 강변에서는 아프리카검은따오기 수백만 마리가 늪속에 부리를 박은 채 먹이를 찾아 다녔다. 따오기는 토트 신을 상징하는 신성한 새로, 이집트 곳곳의 성지에 매장된 동물 중 가장 많이 미라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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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후반 아비도스에서 시작된 발굴 작업을 수행하며 고고학자들이 유적지에 남아 있는 유일한 장제전에서 모래를 치우고 있다. 이 진흙 벽돌로 된 구조물은 BC 2650년경에 죽은 이집트 제2왕조의 통치자 카세케무이를 위해 지은 것이었다. 훗날 이집트 인들은 이 장제전과 태초에 관한 신화 이야기를 연관시켰고 BC 1000년에는 현재 발굴 작업 중에 계속 출토되고 있는 봉헌용 미라들의 묘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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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고대 유적지 아비도스에서 발굴된 봉헌용 따오기가 정교한 아테페(사후 세계의 왕 오시리스의 왕관)를 쓰고 있다. 왕관 좌우로 난 뿔, 태양 원반, 옆에 깃털 두 개가 달린 중앙의 우뚝한 기둥 등은 모두 딱딱한 천으로 되어 있다. (이집트 박물관, CG29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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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헌용 따오기 미라를 싸고 있는 아마와 회반죽으로 된 독특한 외피가 따오기의 긴 부리와 머리 모양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유리 구슬로 눈을 표현했다. 측면을 따라 상형문자 띠 밑에는 제물을 올려 놓는 탁자와 여러 신이 교대로 그려져 있다. (이집트 박물관, CG29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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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나 엘게벨의 지하묘지에 비비원숭이를 대량 매장할 때 사제들은 벽감 안에 제물용 원숭이 미라를 하나씩 안치했다. 이 지하묘지에서 제물용 미라 수천 점이 발견되었고, 아직 발굴되지 않은 다른 지역에도 많은 원숭이들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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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은 아마포 조각이 고양이 목걸이처럼 보이지만 이 정교한 포장재 안에 들어 있는 고양이는 애완동물이 아니었다. 이 고양이는 목이 비틀려 죽음을 당한 후 미라로 만들어져 순례자에 의해 기도와 함께 신전에 제물로 바쳐졌다. 고양이의 사인은 X선 촬영을 통해 밝혀졌다. (이집트 카이로 소재 이집트 박물관,CG29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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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박물관에 소장된 동물 미라의 내용물이 최근 밝혀졌다. 석회암처럼 보이도록 희게 회칠한 고양이 모양의 목관(오른쪽)은 높이 약 37cm로, 안에 담긴 새끼 고양이(다음 사진)보다 훨씬 크게 제작되었다. 돌돌 감은 붕대와 채색 가면 안에는 다 자란 고양이가 들어 있는데(왼쪽), 이 고양이는 이스타블 안타르의 모래사막에 묻혀 있던 수천 점의 미라 제물 중 하나다. (이집트 카이로 소재 이집트 박물관,CG29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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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모양의 목관 속에 안치된 새끼 고양이의 모습이 X선 촬영을 통해 드러난다. (이집트 카이로 소재 이집트 박물관,CG29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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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도시 멤피스의 신성한 동물이었던 아피스 황소를 미라로 만들던 신전이 미트 라히나 부근에 폐허로 남아 있다. 햇빛의 도움으로 사체가 건조되고 소독될 수 있도록 신전 안뜰에 거대한 반석을 놓고 그 위에 황소 사체를 소다석과 함께 40일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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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만트의 신성한 동물인 부치스 황소의 죽음을 기리는 석조 기념물은 파라오 프톨레마이오스 5세가 죽은 황소에게 제물을 바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멤피스와 헬리오폴리스의 황소들처럼 부치스 황소도 미라로 만들어 성대한 의식과 함께 매장되었다. (이집트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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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지역의 황소들은 그 신성함이 어미들에게까지 확대되어 어미소들 역시 영생을 누리도록 미라로 제작되었다. (이집트 카이로 소재 농업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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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미라

한때 붕대로 감겨 있던 개와 황소 두 마리의 유골이 카이로의 농업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초기 연구원들은 현대적인 영상 촬영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미라 속에 어떤 동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붕대를 모두 풀어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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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석관에 조각된 땃쥐는 내용물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집트 카이로 소재 이집트 박물관, CG29888)

때는 1888년. 이집트의 이스타블 안타르 마을 근처에서 한 농부가 모래사막을 파다가 공동묘지를 발견했다. 거기 묻힌 건 인간이 아니었다. 고양이였다. 엄청난 수의 고대 고양이들이 미라가 되어 구덩이에 묻혀 있었다.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티드> 지는 기록하기를, “여기저기 한두 마리 있는 정도가 아니라 수십, 수백, 수십만 마리가 층을 이루어 열 겹에서 스무 겹 정도 쌓여 있었다.” 마을 아이들은 푼돈을 벌기 위해 상태가 가장 좋은 미라들을 골라 관광객들에게 팔았고 나머지 미라는 비료로 대량 팔려나갔다. 1만 7000kg이 넘는 18만 마리가량의 고양이 미라가 한 선박에 실려 영국 리버풀에 도착해 들판에 뿌려지기도 했다. 당시는 유럽과 미국의 사유지와 박물관을 장식할 화려한 황금 채색 가면과 관, 왕실 무덤을 찾기 위해 탐험대들이 넉넉한 자금 지원을 받으며 광대한 사막을 훑고 다니던 시절이었다. 이집트 곳곳에서 발견된 수천 점의 동물 미라는 진귀한 유물을 찾기 위해 치워버려야 할 하찮은 것에 불과했다. 동물 미라를 연구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에 대부분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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