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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자기 잘못이 아닌 일에 대해 사과하는 좋지 않은 성향이 있다는 뉴욕타임스 사설이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군 적이 있다. 정곡을 찌르는 글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사설을 쓴 슬론 크로슬리가 레스토랑 측 직원이 자신의 주문을 잘못 처리한 것에 대해 몇 번이나 ‘미안하다’고 말하는 걸 묘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녀가 전혀 통제할 수 없는 일이었고, 사실 사과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그녀 자신이었는데 말이다.
특히 ‘미안’이라는 단어가 여성들에겐 언제나 책임의 소재, 혹은 사과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크로슬리의 통찰이 훌륭했다. 어떤 말을 하기 전에 사과로 시작하는 것에 온갖 뉘앙스가 있다는 그녀의 말은 옳다. 그렇지만 ‘미안’이라는 단어가 절대, 절대 필요하지 않은 상황들이 있다. 그리고 필요한 상황이 있다.
절대 사과하지 말아야 할 상황 20가지
1. 길에서 남이 당신에게 부딪힐 때.
2. 실수를 정정해 달라고 부탁할 때. 직장 동료가 당신 책임이 될 큰 실수를 저질렀을 때든,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잘못 줄 때든.
3. 당신 생각을 말할 때.
4. 식사 후 디저트를 주문할 때.
5. 불량품을 반납할 때.
6. 사람이 많은 비행기에서 화장실에 가기 위해 일어날 때. 통로 자리에 앉은 사람이 드라마틱하게 한숨을 쉰다 하더라도. (그들은 과장된 연기를 하는 것뿐이다.)
7. 남들보다 차려입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8. 급하지 않은 이메일에 여유 있게 답장할 때.
9. 지하철에서 당신 발가락을 꾹 밟고 있는 사람에게 발을 치워달라고 할 때.
10. 다른 사람의 나쁜 행동에 대해 (대신 말할 때).
11. 도움을 요청할 때.
12. 개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할 때.
13. 웅얼거리면서 말하는 사람에게 다시 한 번 말해 달라고 상냥하게 부탁할 때.
14. 잠시 혼자 있고 싶을 때.
15. 집을 어지럽혀 놓고 사는 걸 다른 사람한테 보일 때.
16. 거절할 때. 설명도 변명도 필요 없다.
17. 월급 중 가용 금액을 라스베이거스 여행이나 브리트니 스피어스 공연을 보는 데 다 쓸 때.
18. 일을 잘할 때.
19. 누군가에게 진실을 말할 때. 특히 상대가 요청했을 경우.
20.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에 대해. 당신은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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