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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이 12월 2일(현지시간) 자신이 새로운 청바지 라인 '데님 X 알렉산더 왕' 런칭을 알렸다. 그런데 매번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던 것과는 달리, 광고사진을 두고 비판이 오가고 있다. '너무 선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첫 번째 사진에서는 독일 모델 안나 이버스가 소파에 널브러져 있으며 청바지는 종아리까지 내려와 있다. 그리고 "DENIM X ALEXANDER WANG'이라는 로고로는 가슴을 아슬아슬하게 가렸다.
두 번째 사진은 더 충격적이다. 이버스는 오일을 바른 다리 사이에 한 손을 올려놓고 다른 한 손으로는 바지를 내리려 하고 있다. 패션 사이트 우먼스웨어데일리(WWD)는 손의 위치가 자위를 연상시킨다고 언급했다.
복수의 매체들은 이 광고에 대해 쓴소리를 가했다. 우선 허핑턴포스트US는 "슬프게도, 이 광고는 상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해 알몸의 여자를 사용한 것이다. 전혀 새롭지도, 혁신적이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미국 남성지 디테일스는 "리바이스, A.P.C와 같이 쟁쟁한 브랜드들이 넘쳐나는 청바지 시장을 뚫기란 어려운 일이다" 라며 "이 청바지 브랜드는 여성을 위한 옷이지, 남성을 위한 옷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패션 사이트 패셔니스타는 "클릭을 유도하는 캠페인은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가장 값싼 방법이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알렉산더 왕은 새로운 광고에 확신이 있어 보인다. 그는 "섹시함의 관점에서 보면, 선정적이지 않다. 하지만 선정적인 대화를 유발할 수는 있다."라며 "나는 이 광고가 주는 메시지를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흥미로운 건, 사람들이 이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말하는지를 보는 것이다. 물론 이 광고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라고WWD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논란의 청바지는 12월 8일부터 알렉산더왕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주문이 가능하다.
헉~~
- [닉네임] : 규청이[레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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