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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군함도 좋았던 점, 나빴던 점(스포)
상세 내용 작성일 : 17-09-06 00:36 조회수 : 167 추천수 : 0

본문

28일에 군함도 보고왔습니다.
기대하던 영화였고 재미있게 보고 왔는데, 이후에 엄청난 논란이 벌어졌더군요.

같은 영화를 보고도 이토록 서로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닳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군함도에서 좋았던 점과 나빴던 점을 적어볼게요.

좋았던 점
1.영화 시작시 투자자 이름 안나옴.
:우리나라 영화는 영화 시작할 때 제작사 다음에 투자자 이름이 줄줄이 나옵니다. 군함도는 그러지 않더군요. 영화 끝나고 배우들 이름이 나온 후에야 투자자 이름이 나오더군요. 잘한점 이라고 생각 합니다.

2.등장인물간의 갈등 구조
:이 영화의 재미 포인트는 등장인물간의 갈등구조였습니다. 군함도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물들의 갈등 구조가 1차원적이지 않아서 좋았어요. 물론 이것 때문에 역사왜곡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지만. 군함도 내에 있는 조선인들 끼리의 대립구조가 극을 이끌도록 설정 되어 있고, 실제로 송중기와 이경영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영화도 재미있어 지더군요.
특히 조선인들이 모여서 탈출을 할지, 내일 탄광에 들어갈지 서로 논쟁하는 부분은 최근 정치적으로 익숙한 그림이라 더 크게 와 닿았습니다.

3.갈등구조 -2
:소지섭도 그렇고 황정민도 그렇고 사실 일본이건 조선이건 살기 위해서는 어디든 붙을 사람들이죠. 특히 황정민은 자기 이익을 위해 더욱 그럴 사람이고, 후반부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의 행동도 반일감정이 아니라 그냥 살고싶어서 도망치려는 것이죠. 그게 도리어 현실적으로 와 닿았어요. 당시 조선인들은 우선 살아야 했으니까요. 

좋았던 점은 이게 끝.

촬영이나 미술 연출 뭐 이런건는 그냥 패스~


나빴던 점
1.밋밋한 초반 전개와 밑밥깔기 실패
:영화 초반, 그리고 중반까지 전개가 너무 밋밋해요. 따로 어떤 긴장을 줄 상황 없이 군함도의 참상과 거기서 죽을만큼 힘들었던 조선인들의 상황을 나열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는데, 그게 밋밋해요
극장에서 막 보고 나왔을 때는 인물들의 사연이 부족해서라고 생각 했습니다. 황정민이 딸과 배에 올라 군함도로 들어오고, 거기서 각 주요인물과 만나기까지 과정이 무척 직선적으로 진행되죠.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섞이는 것 치고는 너무 단조롭습니다. 

여기서 각 인물들 사연에 집중하고 등장에 좀더 극적인 요소를 가미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깡패가 어쩌다 군함도에 오르게 됐는지.. 등등

그런데 영화 끝나고 여러 논란을 보고 느낀점은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갔어야 한다는 겁니다.

영화 전반에서 군함도의 참상을 알리는데 초반을 허비하죠. 속아서 배에 오르고 와서 보니 이동경비니 뭐니 해서 돈 뜯어내고, 다다미방은 바닥이 축축하고 먹을것도 엉망이고... 그런데 그 과정에서 누가 나쁜놈인지 명확하지 않아요. 주인공도 그냥 조선인에게 속아서 온것 정도로 표현 되는데

후반부 조선인끼리의 갈등으로 극을 이끌기 위해서는, 전반부 군함도의 참상을 그냥 훑고 지나는 수준이 아니라 일본놈들이 얼마나 나쁜놈들인지 그리고 군함도가 얼마나 엉망 진창이었는지 좀더 세심하게 다뤘어야 한다고 봐요.

이야기 순서가 '때려죽일 일본놈 때문에 지옥으로 왔다 으앙!!'->'와서 보니 여기 있는 친일파 놈들도 나빠!'라는 순서로 갔다면
도리어 후반부 조선인끼리의 갈등이 좀더 고조되지 않았을까요?

영화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나쁜 일본인'으로 직접적으로 지목되는건 군함도 소장 정도지 크게 일본인의 악행이 집중되지는 않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면서 집어 넣은 장면들 이정현이 위안부 참상을 말하거나 막판에 욱일기 찢는 장면이 극의 전체적 흐름과, 선악 구도에 맞지 않으니 무척 뜬금없이 느껴지죠.

2.절박감 부족
:나빳던 점1 과도 연결될수 있는데
군함도 이 영화는 어찌 되었건 후반부가 탈출영화가 됩니다. 그렇게 이해하면 쉬워지는 장면들이 나와요. 군함도를 강제노동 장소 징용 장소가 아닌 감옥처럼 묘사가 되는 부분이 나오죠. 황정민이 담배나 물품을 구하고, 환쟁이가 야한 그림을 그려서 팔고, 간수(?) 역할인 일본인과 친하게 지내고.. 하는 것들. 감옥에서 탈출하는 영화에 자주 나오는 설정들이죠.
여기서 생기는 문제점이... 군함도가 그냥 감옥 탈출 영화면 그런가 보다 하는데.... 군함도는 일반 감옥이 아니라는거죠.

억울하게 강제징용으로 끌려온 사람들이 '와씨 이러다 죽겠다. 어떻게든 살아 나가자!'가 되어야 하는데 관객들이 보기엔 '어라? 그럭저럭 살만 하네?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고? 뭔 통조림도 나오고?'가 되어 버리는거죠.

영화에서 탈출의 빌미가 되는건 일본 소장이 조선인을 싹다 죽이려고 하니까 탈출하는 걸로 나옵니다. 그것보다 '와 진짜 여기서 이대로 계속 있다가는 죽겠다'싶어서 탈출 했어야 관객들이 공감 할텐데... 이건 뭐 그냥 감옥 탈출하는 영화랑 큰 차이가 없어져 버렸어요.

아니면 독일 나치군에게 잡힌 유대인 수용소라면 위와 같은 스토리가 괜찮죠. 내일이면 독일군이 모두 도망치면서 남아있는 유대인을 죽인다. 살려면 오늘 나가야해!!! 라는 스토리

하지만 군함도에 같은 스토리를 대입 시키니, 군함도라는 특수성이 전혀 살지도 않고 공감하지 못하는 관객들도 많이 생기는거죠.



결론

그냥 보면 재미있어요. 여름에 가족끼리 보고 오기 좋은 오락영화에요.
하지만 영화의 소재가 되는 '군함도'라는 공간을 생각 했을때.. 소재를 잘 살리지 못했어요.
군함도라는 공간의 특수성을 표현하기 위해 미술에만 집중할게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갈등 구조와 절박함을 더 신경 썼어야 해요.

'강제 징용' 그리고 '이대로 있다가는 죽겠다'싶을 정도로 절박한 상황을 좀더 잘 표현 했다면
영화 후반부가 훨씬더 설득력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요약하자면

제작진이 민족주의적 시각을 버리고 1차원적 선악구도를 피하려고 한 시도는 좋았지만
오락을 위해 소재가 된 군함도의 특수성을 방치해 버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군함도 좋았던 점, 나빴던 점(스포) 그들은 위대한 언어의 향연에 초대 받아 찌꺼기만 훔쳐왔다.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이 광막한 고장에서 그는 혼자였다. 그래서 생일선물에는 고마워하면서도 삶 자체는 고마워할 줄 모른다. 군함도 좋았던 점, 나빴던 점(스포) 리더는 목표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다. 군함도 좋았던 점, 나빴던 점(스포) 한글재단 이사장이며 한글문화회 회장인 이상보 박사의 글이다. 너무 모르면 업신여기게 되고, 너무 잘 알면 미워한다. 군데군데 모르는 정도가 서로에게 가장 적합하다. 군함도 좋았던 점, 나빴던 점(스포) 진정한 철학은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않는다. 그저 현존하는 것을 정립하고 기술할 뿐이다. 정의란 인간이 서로 해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편의적인 계약이다. 군함도 좋았던 점, 나빴던 점(스포) 옛사람들이 '신을 위해서' 행했던 것을 요즘 사람들은 돈을 위해서 행한다. 군함도 좋았던 점, 나빴던 점(스포) 인격을 개선하려면 자신의 권한 안의 일과 권한 밖의 일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군함도 좋았던 점, 나빴던 점(스포) 얼마나 오래 사느냐와 얼마나 인생을 즐기느냐는 다르다. 군함도 좋았던 점, 나빴던 점(스포) 그들은 예상된 문제점을 피하지 않는다. ​그들은 무모하거나 어리석은 위험에 뛰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땅 냄새를 맡지 못한다. 늘 땅에서 살아서 코에 땅 냄새가 배어 있기 때문이다. 군함도 좋았던 점, 나빴던 점(스포) 그렇게 아끼지 않고 배풀던 친구..어쩌다, 이 친구가 이리 되었는지, 어려울때 찾아가 손잡아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 입니다. 평이하고 단순한 표현으로 감동적인 연설을 할 수 있는 것이다.군함도 좋았던 점, 나빴던 점(스포) 우주라는 책은 수학의 언어로 쓰여 있다. 군함도 좋았던 점, 나빴던 점(스포) 열정은 사람을 현재에 완전히 가둬서 그에게 시간은 매 순간 이 단절된 '현재'의 연속이 된다. 군함도 좋았던 점, 나빴던 점(스포)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그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 준다면 그 사람의 삶은 이미 성공한 것이고 헛된 삶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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