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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영국군전투복(2차세계대전)
상세 내용 작성일 : 15-10-08 18:16 조회수 : 372 추천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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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수부대에 지급됐던 장비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품목은 스목(Smock·군복 위에 걸쳐 덧입는 품이 넉넉한 상의)이었다.

당초 군복 위에 덧입는 상의의 초기 패턴은 독일 낙하 부대원의 점프슈트를 모델로 한 것이었다. 따라서 한번에 입을 수 있고 상하가 하나로 이어진 형태였다.

獨 낙하 부대원 점프슈트가 모델


이 복장은 곧 ‘데니슨 공수부대 스목’으로 교체됐다. 방수 재질의 위장무늬 겉옷이었던 데니슨 스목은 셔츠처럼 머리에서부터 걸쳐서 입어야 했다.

목부터 허리 아래 부분까지 지퍼가 달린 요즘 야전 상의와 달리 이 옷은 목부터 가슴 아래까지만 지퍼가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또 뜨개질 된 모직 소재의 옷소매가 있었고 깃 안은 카키색 플란넬(기모가공한 얇은 모직물) 천으로 안감 처리됐다. 큼직한 주머니도 실용적이었는데 가슴 부분에 2개, 허리 아래 부분에 2개 등 총 4개의 외부 주머니가 있었다.

등쪽은 꼬리 부분이 연미복 스타일로 늘어져 있었다. 격렬한 전투나 강하 시에 다리 사이로 당겨 셔츠 앞 누름단추로 고정함으로써 스목이 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꼬리 부분을 누름단추로 고정하면 평지를 뛸 때 불편했기 때문에 병사들은 이것을 고정하지 않고 활동했다. 이 때문에 꼬리 부분이 그대로 늘어져 있어서 북아프리카의 아랍인들은 처음에 영국 공수부대 병사들을 ‘꼬리 달린 남자들’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장병들의 불만이 반영돼 형태 개선이 이뤄지면서 이런 별명은 오래지 않아 사라졌다.

데니슨 스목은 공수부대원들뿐만 아니라 다른 특공대원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아 표준전투복으로 채택됐다.

이전 전투복은 주머니가 충분하지 못했고 배 아래 부분을 넉넉히 가리지 못해 잠깐만 포복해도 바지와 상의가 분리돼 배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또 바지 앞부분에 달린 지도 주머니는 엎드려서 은폐하고 있을 경우 지도를 꺼내기가 불편했는데 스목은 그런 부분을 보완해 훨씬 유용했다.

스목 자체도 진화했다. 보통 데니슨 스목은 옷을 입고 그 위에 웨빙(webbing) 장비와 작은 팩 그리고 탄약 파우치를 착용했다. 하지만 낙하산병이 항공기에서 낙하할 때 종종 스목 위에 착용한 장비가 낙하산 리깅 줄(Ligging Line)에 걸려 사고가 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생긴 것이 캔버스 오버 스목이었다. 장비와 데니슨 스목 위에 입는 오버 스목은 꼬리와 긴 지퍼가 있는 형태였다. 오버 스목 아랫부분에는 수류탄을 넣을 수 있는 신축성 있는 주머니가 있어서 멜빵에 수류탄을 매달고 낙하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했다.

우수한 기능…1970년대까지 유행


내구성과 실용성이 뛰어난 데니슨 스목은 공수부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장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장교들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공수부대나 특공대원들에게만 지급되던 이 옷을 구하려는 경우도 꽤 있었을 정도다. 몽고메리 장군이 영국 제2군사령관이었던 마일스 뎀프시 장군처럼 모피 깃이 달린 풀 지퍼 버전의 스목을 자주 입었다는 사실만 봐도 스목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빼어난 기능성 덕분에 공수부대원과 특공대원들은 2차 대전 종전 후인 1970년대까지도 스목을 즐겨 입었고 데니슨 스목은 훌륭한 복장 세트의 좋은 예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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