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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로렌십자가의 비밀(2차세계대전)
상세 내용 작성일 : 15-10-09 12:41 조회수 : 752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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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찌깃발에 대항한 자유프랑스망명정부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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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가로줄로 이뤄진 프랑스 로렌 십자의 역사는 십자군 원정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렌 십자는 십자군 원정 당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템플기사단이 사용했던 방패의 문장(紋章)이었다. 당시에는 2개의 가로줄이 십자가의 세로 기둥에서 같은 등분으로 위아래로 놓여 있었는데 후에 여러 가지 다른 버전의 로렌 십자가 사용됐다.

 로렌 십자는 프랑스 동부 로렌 지방의 문장이기도 했다. 프랑스-프로이센 전쟁(1870~1871)에서 프랑스가 패한 후 로렌의 북쪽 지역과 알자스가 1871년부터 1918년까지 독일 영토에 합병됐다. 이 때문에 많은 프랑스인에게 로렌 십자는 잃어버린 영토를 되찾으려는 운동의 상징이 됐다. 결국,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해 그들의 소원을 이뤘지만 1940년 또다시 독일에 영토를 빼앗기고 만다.

십자군 템플기사단 방패 문장이 원조


 1940년 6월 프랑스가 함락되기 바로 직전까지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샤를 드골(준장) 국방차관은 프랑스가 독일에 항복하자 영국으로 날아가 BBC 라디오 방송에서 프랑스인들이 계속 싸워야 한다고 연설했다.

 “오늘 우리는 패배했지만, 내일은 승리할 것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레지스탕스의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란 내용의 연설은 대독일 저항 운동을 뜻하는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기원이 됐다. 그의 연설이 프랑스인들의 가슴에 저항의 불꽃을 댕기는 것을 지켜본 영국 정부는 드골을 해방운동의 리더로 바라보기 시작했으며 ‘자유 프랑스 망명정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시기에 티에리 다르장뤼 해군 소령은 드골에게 독일의 나치 깃발에 대항하는 자유 프랑스 망명정부의 상징으로 로렌 십자를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로렌 십자를 한가운데 배치한 프랑스 국기는 자유 프랑스 소속 군함과 항공기 그리고 군복에 부착됐다. 하지만 망명정부의 출발은 초라했다. 1940년 8월 중순 자유 프랑스군의 장병은 고작 2240명. 게다가 프랑스 중부지방의 온천도시 비시에 자리 잡은 프랑스 임시정부는 드골에게 사형 선고까지 내렸다. ‘비시 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의 점령하에 있던 프랑스 중남부와 알제리·모로코를 1940년부터 1944년까지 통치한 프랑스의 친독일 정부다.

드골 정부, 군함·항공기·군복에 부착


 처음으로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1941년 무렵이었다. 프랑스령 적도 아프리카의 식민지들이 드골 지지를 발표한 것이다. 망명정부의 힘 때문이라기보다 영국의 장거리 사막 정찰대가 개입한 덕분이긴 하지만 그 덕에 드골은 아프리카에 기반을 가지게 됐고 프랑스 육군의 필리페 르클레르 장군이 서북 아프리카 사막에서 영국군과 함께 진군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프랑스와 영국, 그리고 미국의 관계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니었다. 1944년 가을 프랑스가 완전히 해방되기 전까지는 롤러코스터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했다. 영국이 드골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례로 1942년 11월 연합군의 프랑스령 북아프리카 침공을 앞두고도 드골은 그 작전을 몰랐다. 1944년 6월 실시된 유럽 본토 침공 작전 때도 날짜와 장소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좌절에도 드골은 탁월한 정치력을 기반으로 1944년 3월 무렵 북아프리카를 포함해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던 전 프랑스군에 대한 지휘권을 회복했다. 또 1944년 7월 워싱턴 방문 이후 드골의 국민해방위원회는 영국과 미국으로부터 해방된 프랑스의 공식 정부로 인정받았고 결국 드골은 1944년 8월 파리에 입성해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프랑스는 전투에서 졌다. 그러나 프랑스는 전쟁에선 지지 않았다”는 자신의 연설처럼 드골은 비록 여러 전투에서 졌지만 해방된 프랑스에 입성함으로써 궁극적인 전쟁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영토 회복의 상징 로렌 십자의 깃발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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